2016. 7. 29.

[고사성어] 세상만사 조삼모사 패러디 朝三暮四







[고사성어] 세상만사 조삼모사 패러디 朝三暮四


  朝(아침 조) 三(석 삼) 暮(저물 모) 四(넉 사)






 
  열자의 황제편과 장자의 제물론에는 원숭이를 기르던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기록한 대목이 있다.

  송나라에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원숭이를 너무 사랑하여
원숭이를 기르다 보니 큰 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그는 원숭이들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고 원숭이들도 저공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원숭이를 사육하다 보니 먹이 대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그는 원숭이의 먹이를 제한하고자 하였으나 많은 원숭이들이 자기를 따르지 않게
될까봐 두려워서 먼저 그들을 속여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엔 세 개,
저녁엔 네 개 준다면(若與 朝三而暮四) 족하겠느냐?

  원숭이들이 모두 화를 내자, 저공은  그렇다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준다면 족하겠느냐? 라고 했다. 이에 원숭이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朝三暮四 란 본시 눈 앞의 차이만을 알뿐 그 결과가 같음을 모르는 것을 비유
한 말이나,  간사한 잔꾀로 남을 속이고 농락하다 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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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삼모사의 현대적해석 - 나무위키]


도가적 접근

사실 조삼모사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원숭이의 분간 못
하는 멍청함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원숭이들의 불확정적인 제안에도 유연
히 대처하는 저공의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태도를 강조하기 위한 우화다.

원숭이들의 입장에서는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의 도토리를 받는 것은 옳지 않으며(非),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의 도토리를 받는 것은 그나마 옳은(是) 선택이다.

하지만, 저공은 처음에는 원숭이의 입장에서 '옳고 그름'이 뭔지 몰랐기에, 전자의
 제안을 했다가 원숭이들의 반발에 마주친다. 여기에서 이분법적 사고에 찌든 사람이
라면 원숭이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어리석다고 화를 내고 말았겠지만, 저공은 '원숭
이가 옳다고 하는 것에 따라'(因是) 후자의 제안을 하여 원숭이들을 만족시켰다.

즉, 저공은 자기만의 관점(是非)을 원숭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원숭이의 관점을 받아
들여(因是) 자신과 원숭이 사이의 갈등을 현명하게 조율하여, "자연적인 가지런함(天均)
을 실현한" 현명한 인물이다.

이 이야기에서는 원숭이들이 딱히 멍청하다고 까이는 것도 아니고, 저공이 모든 것에
초탈한 신선처럼 묘사하는 것도 아니다.

과거 KBS TV특강에서 강신주는 이 우화를 소통에 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경제학적 접근

원숭이가 아침에 4개를 받으려는 것은 경제학적으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먼저 4개를 받는 쪽이 이익이 크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고려할 때, 먼저 많이 받는 쪽이 안전하다.
이를테면 아침과 저녁 사이에 저공이 완전히 도산해서 먹이를 못 준다거나...

활동하는 시간이 많은 낮에 더 많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반대로 수면시간이 많은
 밤에는 낮보다는 적은 영양소만 필요하므로 굳이 저녁을 많이 먹을 필요성은 적다.





 패러디

개그 만화 《출동! 먹통X》로 유명한 고병규의 작품. 이 짧은 두 컷의 만화는 당시 인터넷
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수많은 패러디를 남겼고, 심지어는 지학사 2-2 교과서에도 나왔다








[중국의 모방 실사판]

-출처: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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