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질보다 양
영국의 어느 부호는 그림을 많이 사들였다.
그러나 그의 예술적 안목은 매우 유치했으므로 그의 허영심은
자연히 질보다 양으로 메꾸고 있었다.
그는 항상 자기가 초대하는 손님들에게 제 딴에는 굉장한 가
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폭넓은 갤러리를 보이곤 했다.
그날도 그는 버나드 쇼를 비롯한 많은 손님들을 청해놓고 자
랑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저는 이 그림들을 어느 공공 기관에 몽땅 기증하고 싶습니다.
다만 어떤 복지 기관에 기증해야 좋을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
을 뿐입니다.'
그때 버나드 쇼가 입을 열었다.
"아, 좋은 곳이 있습니다.
맹인 학교에 기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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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하기를 원하는 것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
이기에 더 애를 쓴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고 애쓰지만 않는다면
스스로 만족하기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남에게 행복하게 보이려는 허영심 때문에 자기 앞에 있는 진짜 행복
을 놓치는 수가 참으로 많다. -라 로슈푸코
-이규호 엮음 : 풍요로운 삶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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