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예화] 개같은 팬
보클린과 켈러가 이탈리아의 어느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였다.
어떤 스위스인이 켈러의 시를 지나치게 칭찬하면서 아양을
떨었다. 그러자 캘러는 아무 대꾸도 없이 자리를 옮겼다.
스위스인은 캘러가 자기를 싫어하고 있다는 눈치를 채고
검연쩍은 얼굴이 되어 슬그머니 자리를 피해버렸다.
보클린이 말했다.
"너무 심한 게 아닌가?"
캘러가 화를 내면서 답했다.
"그럼 나는 어떤 개같은 팬이 오줌을 갈겨도
내버려 둬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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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 아첨은 모욕감을 느끼게 할 뿐이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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