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9. 8.

[사랑상식] 마마보이는 싫어요







[사랑상식] 마마보이는 싫어요


01
저는 결혼 몇 달 안되어서 한 밤 중에 부부싸움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남편은 지방에 계신 시어머니께 이르더군요.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밤중에 전화받은 어머니는 깜짝 놀랐다며
남편 바가지를 얼마나 긁었으면 자식이 이렇게 힘들어 하겠느냐고
야단치시더라고요.

나중 온 일가가 모인 자리에서 전 다시 공개적으로 야단을 맞았고...
야단치는 시어머니보다 남편의 행동이 더 이해가 안갔어요.
이런 남편을 믿고 살아야할지...
[의룓상담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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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5개월 된 여친의 모녀 관계가 문젭니다.
처음엔 모녀 사이가 남달리 좋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매사 엄마가 관여를 합니다. 예를 들어 데이트 중에도 모녀간 전
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어떤 영화 보고, 뭘 먹을 건지 실시간으로
의논합니다.
싫었지만 시비를 걸 순 없었어요. 딸과 엄마 사이니까.

하지만 어느 날 그녀 집에 갔다 여친 신발을 신겨 주는 그녀 엄마
를 보고 기겁을 했습니다. 이건 아니지 않으냐. 예쁜 만큼 하늘 높
은 줄 모르는 콧대의 여친과 다투기라도 한 날이면 그녀 엄마에
게서 어김없이 전화가 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그녀 엄마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그녀
와 엄마를 떼어놓을 수 없을까요?


03
 큰 키에 남자답게 생긴 남친에게 반해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전까지만 해도 데이트하며 먹은 음식을 엄마 준다고 따로 챙겨 가고,
어딜 가든 보고하는 남친을 효자라고만 생각했고, 부모와 관계가 소원
한 저로서는 그런 게 보기 좋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 준비 과정에서 너무도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남친은
 모든 걸 엄마 취향에 맞추려고 했습니다. 하다못해 그릇 하나도 엄마
한테 전화해 물어봅니다.

결국 신혼여행지까지 제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엄마가 원하는 곳에 가
겠단 말에 전 폭발하고 말았죠. 엄마하고 신혼여행 가라고. 대판 싸운
이후 2주째 전화 한 통 없습니다. 이 결혼, 해도 좋은 걸까요?








[사진]. 발췌출처: 한겨례 하나누리
http://nuri.hani.co.kr/hanisite/dev/board/listbody.html?h_gcode=board&h_code=102&page=&po_no=6234


04
저는 올해 33세의 여자입니다.

28세부터 맞선을 수도없이 봐 왔지만 어쩌다보니 인연을
만나지 못해 나이만 이렇게 들어찼군요.

저는 직업도 전문직이고 외모도 모델제의를 받을 정도로
괜찮은 편입니다.

아버지도 고위직에 계시고 친척들도 집안이 괜찮으시죠.
그래서 사실 처음에는 제 주관없이 부모님의 기호에 맞는
조건의 신랑감을 찾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했고,
따라서 남자의 직업과 학벌, 재력, 집안 등등을 꼼꼼히 따
져 왔었습니다.

그 와중에 여러명의 남자들이 스쳐가게 되었는데요.
검사, 변호사, 의사, 기업 CEO등이 저에게 선택된 사람들
입니다.

그러나 그들과의 교제는 5개월을 채 넘기기 어려웠습니다.
그들의 직업군을 굳이 밝히는 이유는 제나름 남긴 의미가
특별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들은 일종의 삶의 경험으로 축적되어 이제는 부
모님이 아닌 저만의 주관적 판단으로 인연을 찾아나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법조계와 의료계에 있었던 상대남들은 제게 고려의 대상도
아니었던시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생각하게 만들었습
니다. 그들의 삶 뒤에는 항상 어머니란 사람이 그림자처럼
드리워  있었습니다.

사법고시를 준비한 세월, 연수기간 등 모두 합치면 10년이
넘는 세월이 걸리다보니 그들의 배후에는 이를 심적으로
 배려하고 경제적으로 지지해준 어머니의 존재가 사뭇 남
다를 수 밖에요.

2년이나 더 다녀야하는 의대생활, 거기에 인턴기간, 레지던
트 기간을 더하면 그들 역시 10년 족히 되는 세월을 어머니의
관심과 원조로 버텨내야 했습니다.

 따라서 이들 전문직종 남자들은 그들 스스로도 엄마의 요람
 속에서 벗어나기 힘들었고,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고생해서
키운 아들인만큼 며느리를 통해 보상받겠다는 심리가 강했습
니다.

그중 상당수의 엄마들은 며느리 될 여자에게 내 아들을 빼앗긴
다는 일종의 박탈감도 느껴 질투하고 시기하고 모함하기도 했죠.

그경우 남자들은 대개 고생하신 '우리엄마'의 편에 서서 그 여친
을 나무라거나 책망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점점 애인 사이와도 같은 끈끈한 모자관계를 형성
하고 있는 점문직종 집안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게 되었습니다.

10개월을 교제하고 성사직전 파혼한 제 남친도 변호사였는데,
교제기간 내내 소유욕 강한 예비 시어머니의 질투와 모함으로
가슴앓이를 많이해야 했습니다.

 퇴근 후 데이트하며 식사할 때도 늘 정해진 시간이면 시어머니
 될 분의 귀가 명령 전화가 왔고 그 경우 어김없이 남친은 어머니
명령을 따르더군요.

어느날은 저와 100일 만남의 날이었고, 법조인사들과의 모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와 서울 숲에 단둘이 놀러가더라는...

소위 이런 부류 남자들의 마마보이 근성이 질려버렸답니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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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터넷에 올라온 것을 편집발췌한 것이다.
 출처가 분명하지않아 명기 못한 점 양해바람.
중매결혼의 어려운 사정이 잘 나타나 있다.
물론 내용은 당사자의 경험일 뿐 일반화하면 안될 것이다.
-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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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보이 mamma boy ]

'마마보이란 성인으로 성장한 뒤에도 모든 것을 어머니에게 의존하는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북장, 데이트 장소, 먹을 것까지 사사건건 모
든 것을 어머니의 지시를 받는다.

이런 요인은 자녀출산수가 적어지면서 너무 귀하게 키운 부모탓이다.

 더구나 남편과 사이가 안좋으면 아내는 자식에게만 집착하고 자신의
인생을 보상받으려고도 한다. 그녀에의해 자식이 희생되는 것이다.

 '마마보이'는 의학적으로 '의존성 성격장애'라고 부른다. 중요한 모든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이들의 내면에는 심각한 불안증세가
자리잡고 있다.

이들은 한시바삐 독립심을 키워 의존하려는 마음을 벗어나야 할 것이다.
아니면 심각한 파국을 부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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