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가장 슬픈 환상
티벳의 위대한 스승 마르파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천 년전에 티벳에서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농장에는 이 위대한 스승밑에서 공부하려고 모여든 많은
승려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마르파의 큰아들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마르파는 매우
슬펴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때 한 승려가 다가와 말했다.
"이해할 수 없군요. 스승님께서는 저희에게 모든 것이
환상이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도 스승님께선 지금
울고 계십니다. 모든 것이 환상이라면 아들이 죽은 것도
환상에 불과할 텐데 왜 이토록 크게 슬퍼하시는 겁니까?"
마르파가 그 승려에게 말했다.
"실제로 모든 것이 환상이다. 그리고 한 어린아이의 죽음은
모든 환상 중에서도 가장 슬픈 환상이다.
그래서 나는 울고 있는 것이다."
-티벳 불교의 일화-
---------
현실이든 아니든 슬픈것은 슬프다.
비극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도
우리는 뻔한 이야기에조차 눈물을 흘린다.
슬픔은 가장 인간적 표현이다.
-연우생각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