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여인과 신사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는 추운 겨울날에 한 신사가 말을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는 우연히 어린아이를 등에 업은 채 먼 길을 가는 젊은
부인을 만나게 되었다.
모자의 불쌍한 모습을 본 신사는 말에서 내려 아기를 업고
있는 여인을 말에 태웠다.
여인은 혹독한 바람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겉옷을 벗어 아이에게 덮어주었다. 길을
가면서 아이는 그 겉옷 덕분에 잘 자고 있었지만 여인은 거
의 얼어죽을 지경이 되었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곧 얼어
죽을 것이다.
그때 신사는 갑자기 여인을 말에서 내리게 한 동시에 아기를
낚아채서 말을 타고 도망가버렸다.여
인은 갑작스런 일에 놀라 미친듯이 쪽아오면서 아기를 돌려
달라고 외쳤다. 하지만 신사는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도망쳤
다. 그렇게 한 참을 달린 후에야 신사는 서서히 말을 세웠다.
땀을 뻘뻘 흘리며 뒤쫒아온 여인에게 신사는 이렇게 얘기했
다.
"이런 방법을 써서 미안하군요.
이제 더이상 춥지않지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