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하니까
아이를 자동차에 태우고 길을 가던 아버지가 있었다.
그런데 신호위반을 해 그만 경찰에게 적발되었다.
아버지는 차를 한쪽에 세우고 경찰관에게 운전면허증
대신에 지폐 한 장을 건네주었다.
아이가 둥그래진 눈으로 쳐다보자 아버지는 멋꺽은 웃
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한단다."
아이는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샜다.
어느날 삼촌이 찾아와 아버지에게 어떻게 하면 소득을
위장해 세금을 덜 낼 수 있겠느냐고 상의하는 것을 들
었다. 그때도 아버지는
"괜찮아, 다들 그렇게 하니까"라고 말했다.
소년은 중학생이 되었고 방학을 이용해 채소가게에서 아
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소년이 하는 일은 오래된 채소를 맨 구석 보이지않는 곳에
놓고 그 위에 신선한 채소를 놓아, 손님에게 갓 들어온 신
선한 채소라고 속여 함께 포장하는 것이었다.
매상이 잘 오르자 주인은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괜찮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된 소년은 시험 기간에 부정행위를 하다가
근신처리를 당했다.
소년의 부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넌 대체 누구를 닮아 이러니?
왜 엄마 아빠를 닮지 않고 가르치지도
않은 나쁜 짓만 하는거니?"
소년은 고개를 숙인 채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빠, 다를 그렇게 하곤 해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