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0.
[부부유머] 모든 것을 나눠가지는 부부
[부부유머] 모든 것을 나눠가지는 부부
어느 추운 겨울날 저녁 키가 작은 노부부 한 쌍이 맥도날드 가게로
천천히 들어왔다. 노부부는 그날 밤 거기 있던 젊은 가족들과 젊은
부부들 중에서 유독 눈에 띄었다.
일부 손님들은 노부부들을 감탄스럽다는 듯 보고 있었다. 그 이유
는 이렇다.
"여기, 60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부부가 있구나!"
키 작은 할아버지는 곧바로 수납대로 가서 주저없이 주문을 하고는
음식 값을 지불했다. 노부부는 뒷벽 가까이 있던 테이블에 않더니
쟁반 위에 음식을 드러냈다. 행버거 한개, 감자튀김 1인분 , 음료 한
병이었다.
할아버지는 햄버거 포장지를 풀더니 조심스레 반으로 잘라서 할머
니 앞에 놓았다. 그리곤 감자튀김을 조심스레 헤아리더니 두 무더기
로 갈라 한 무더기는 할머니 앞에 정갈하게 놓았다.
할아버지는 그 음료를 한 모금 마시고, 할머니가 한 모금 마시더니
그 컵을 둘 사이에 갖다 놓았다. 할아버지가 조그만 햄버거 조각을
먹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참을 수 없었다.
"불쌍한 노부부, 손님들이 노부부에게 식사 한끼를 더 시키면 될 텐데."
할아버지가 감자튀김을 먹을 때 한 젊은 남자가 일어나 노부부의 테
이블로 가서 정중하게 노부부에게 식사 1인분을 더 시켜드리겠다고
제의했다.
할아버지는 괜찮다고 하면서 자기들은 이제 껏 모든 것을 나눠 왔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키작은 할머니는 한 입도 먹지않고 있는 것 보았다.
할머니는 그냥 앉아서 할아버지가 먹고 있는 걸 지켜보기만 했고, 가끔
음료를 한 모금씩 마시고 있을 뿐이었다.
다시 그 젊은 사내가 다가가서 자기가 노부부에게 뭐 먹을 걸 사드릴
테니 허락해 달라고 애걸하다시피 했다.
이번에는 할머니가 거절하면서 자기들은 이제껏 모든 것을 나누어 왔다
고 설명했다.
할아버지가 다 먹고 나서 냅킨으로 얼굴을 깨끗이 닦고 있을 때 그 젊은이
는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다시 노부부 테이블로 가서 음식을 사 드
리겠다고 제의했다
정중하게 거절당한 젊은이가 드디어 할머니에게 물어봐았다.
"할머니는 왜 드시지 않으시나요? 할머니께서는 모든 것을
나누 가진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할머니는 뭘 기다리고 계십니까?"
할머니가 대답했다.
"틀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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