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2.

[예화] 사랑보다 높은 사랑







[예화] 사랑보다 높은 사랑



야그나발기아는 인도의 현자이다.
그는 부유한 바라문 가문 출신 사람으로 지혜가 뛰어났고
진리를 탐구하는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마이트레이와 카르야아나라는 두부인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전 재산을 두 부인에게 나눠준 후 출가
하기로 결심했다.

마이트레이가 울며 따라가겠다고 간청했다.
"당신은 저에 대한 사랑이 식었나요?"'
"아니, 나는 지금도 당신을 깊이 사랑하고 있소.
당신은 내가 준 재물로 남은 생을 부유하게 살 수 있을거요."

서방님, 이 많은 재물로 인하여 제가 영원히
살 수 있을까요?"
"아니요, 평생 안락하게 살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는 늙고
병들어 죽고 말게요. 그것이 인생이니까."

"그럼 저도 일시적인 안락을 위해 이 재물을 받지않고
차라리 당신을 따라 진리를 얻고 싶어요. 당신이
얻고자 하는 그 사랑보다 더 깊은 것이 뭔가요?"

'"그것은 '브라만', 비유하자면  바다같은 거요.
우리 인간 하나하나는 단지 물방울 같은 것, 그 물방울같은
존재가 바다를 만나 합류한다면 영생의 황홀경을 얻을 수
있다오. 하지만 내가 그것을 당신에게 줄 수는 없오.
스스로 찾아 얻는 수밖에."

그리하여 마이트레이도 야그나발기아처럼 진정한 바다를
찾아 구도의 길을 나섰다.
- 우파니샤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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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하여 영생을 얻는다는 것은 '뜬구름잡기'처럼
허망한 목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한한 인간이
무한을 향해 도전한다는 것 자체로 큰 가치가 있
을 수 있다.
불가능에 도전하는 구도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연우생각


[출가]

번뇌에 얽매인 세속에서의 인연을 버리고 집을 떠나 수행에 힘쓰는 것. 지금은
불교에서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생활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인도에서는 불교 이전에 널리 행해 진던 관습으로, 깨달음을 얻기위해
고요한 산 속의 은거지에서 수행하던 풍조가 있었다.

붓다는 29세때 출가하여 참된 도를 찾아 수행으로 들어갔는데, 그후 불교에서도
붓다를 본받아 출가하여 수행하는 일이 일반적으로 행해졌으며, 불교 교단은 이
같은 출가자들에의해 조직되었다.
가톨릭의 수도회도 비슷한 성격을 띠지만 내용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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