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11.

[예화] 멋진 동업자







[예화] 멋진 동업자



빈센트 반 고흐는 알려진 대로 불꽃의 인상파 화가로 유명하다.
그의 동생 테오와의 사랑도 그 못지않게 유명하다.

두형제의 묘는 함께 나란히 누워있는데, 이렇게 형제의 묘가 같이
 있는 것은 흔치랂는 일이다. 부부가 같이 묻히거나 나란히 있는
경우야 많이 보지만.

이 형제의 묘는 살아있는 동안 이들이 나누었던 형제애가 어떠했
는지 잘 보여준다.

빈센트의 그림은 워낙 특이해서 당대에는 아무도 그 그림을 인정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동생 테오만은 형의 재능을 이해할 수 있
었다.  뿐만아니라 자신이 화방에서 번 돈으로 형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생활비를 대 주었고 형이 정신병을 앓게되자 만사 제쳐
놓고 달려와 형을 돌봤다.

테오가 이렇듯 형에게 사랑을 베푼 이유는 형에게서 맑고 순수한
 영혼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예술가의 그림을 파는
장사꾼에 지나지 않았지만 형은 진정한 예술혼의 소유자로 믿었다.

그래서 형의 그림을 보고, 형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테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테오가 얼마나 형을 존경했는지는 자기 아
들의 이름을 '빈센트'라고 지은데서도 잘 알 수 있다.

형을 위해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테오는 형에 37세의 나이로 세상
을 떠난 뒤, 형의 작품을 전시화고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다 여섯달
만에 형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났다.
삶을 함께 했던 형제는 죽음마쳐 함께 한 것이다.
-예화집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