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

[예화] 동정의 지혜






[예화] 동정의 지혜




화창한 봄날, 뉴욕의 어느 공원에서 한 부랑자가
 ‘I am blind’(나는 맹인입니다)라고 적힌 푯말을 목에 걸고
구걸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냥 지나쳐 갈 뿐, 그 누구도 그에게 적선하지
않았다.

그런데 한 남자가 나타나 푯말의 문장을 바꾸어놓고 그 자
리를 떠났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 부랑자는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챘다.
“이상한데? 지금까지는 어느 누구도 나에게 돈을 주지 않
았는데, 그 남자가 오고 간 다음부터는 갑자기 적선해주는
사람이 많아졌어.”

부랑자의 적선 통에는 어느 순간 동전이 넘쳐났다. 그 남자
는 푯말에 적혀 있던 말을 이렇게 바꿔놓았던 것이다.

 “Spring is coming soon. But I can not see it.”
(바야흐로 봄은 오고 있으나 저는 볼 수가 없답니다)

이렇듯 사람들의 마음을 한 순간에 바꿀 수 있는 놀라운 힘,
그것이 우리가 쓰는 말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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