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꼭 빼어닮은 너
어느날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
아주 평범한 모습으로
나는 그때 너무도 바쁜 나날들을 보내야 했단다.
내가 집을 떠나 있을 때 넌 걷기를 배웠다.
그리고 더 자라서는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더구나.
너는 말했다.
"아빠 난 아빠처럼 될테야,
"아빠처럼 되고 싶어요."
"그런데 언제 집에 들어오세요 아빠?"
"잘 모르겠다. 집에 돌아오면 함께 놀아주마
그때 재미있게 놀자."
나는 오래 전에 퇴직했고 아들은 분가했다.
어느날 나는 아들에게 전화했다.
"괜찮다면 네 얼굴이라도 보고 싶구나."
"그럴 시간이 있다면 오죽이나 좋겠어요
신경쓸 일이 많고 아이들은 감기에 걸렸어요.
하지만 전화 주셔서 감사해요.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나는 수화기를 힘없이 내려놨다.
내가 네게 한 대로 하는 것을 보니
넌 너무도 날 닮은 모습으로 자랐구나.
날 쏙 빼닮았어.
에드윈 루이스 콜 지음-남자입니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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