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

[예화] 구걸하는 자







[예화] 구걸하는 자



간신히 구걸할 팔 다리만 가진 거지에게 한 행인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전부를 털어 주었다.

몇달 뒤 그가 다시 그곳을 지나게 되었는데 여전히 그 거지
가 있었다. 행인이 이번에는 지난번 보다 적게 적선을 했다.

그리고 나중에 세 번째로 그 거지를 보았을 때는 공공장소에
서 구걸을 하여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그
를 경찰에 넘겨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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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구걸하는 이를 때로 측은한듯 바라본다.
그러나 그들에게 동정하기 보다는 눈에서 사라져
버리길 바란다.

인간의 나약함, 치부를 감추는 것으로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서일까?

동정심은 자신에게 일어날 악을 줄이는 한 방편이
기도 하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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