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개한테서 배운 교훈
한 나그네가 어떤 수피를 찾아가 물었다.
"스승께서는 이미 훌륭한 깨달음을 이루셨는데,
누구한테서 가르침을 받으셨는지요?"
수피가 대답했다.
"개요."
"개라구요?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영문을 몰라 누늘 동그랗게 뜨는 나그네에게 수피는
다음과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난 어느날 물가에 나갔다가 갈증에 허덕이는 한 마리
개를 보았소. 그 개한테는 물 한 모금이 간절했는데,
물을 보고도 물위에 비친 자기 모습에 놀라 매번 뒷
걸음질치고 마는 것이었소.
자기 물 그림자를 보고 다른 개라고 착각했던 거지."
"그래서요?"
"그렇게 몇 시간이고 갈팡질팡하던 그 개는 더이상 목
마름을 참으 수가 없었소. 그래서 마침내는 물 속으로
텀벙 몸을 날렸지. 두려움을 뿌리치고 말이오.
그러자 물 속에 있던 그 개는 사라지고 말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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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허상을 깨라. 참 나를 찾아보라.
처음에 두려울지 모르지만, 피하지않는다면
가짜가 사라지고 진실이 보이리.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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