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4.

[예화] 남자다운 기백 - 실패







[예화] 남자다운 기백 - 실패



아들을 무척 걱정하는 아버지가 있었다.
이 아들은 열닷섯 살 남짓 되었지만 남자다운 기백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아버지는 스님을 찾아가 아들을 남자답게 훈련시켜 줄
 것을 청했다.

스님이 말했다.
"아드님을 여기에 머물게 하세요.
석 달 후, 제가 진정한 남자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아버지는 스님의 말에 동의했다. 그리고 석 달 후 아버
지가 아들을 보러왔다. 스님은 아들에게 무예를 수련하
는 스님과 대련토록 했다.

그러나 대련을 시작한 후 아들은 기합소리와 함께 바닥
에 쓰러졌다. 다시 일어나서 대련을 시작했지만 또 쓰러
졌다. 또 일어나고 쓰러지고....
이렇게 일어서고 쓰러지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했다.

스님이 아버지에게 물어보았다.
아드님에게 남자의 기개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아버지 말했다.
"창피해 죽겠습니다. 석 달 동안 훈련을 받으면 뭐합니까?
 치지도 못하고, 맞고 쓰러지기만 하는군요."

스님이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아버님께서는 겉모습의 승패만 보셨군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와 의지는 보지 못하셨네요.
이런 용기와 의지야말로 남자의 기개입니다.

일어서는 횟수가 쓰러지는 횟수보다 단 한 번이라도 많다
면 훈련에 성공한 게 아닐까요?"

-3분상상토크 ; 강민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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