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28.

[고사성어] 화이부동 - 어울리되 같지는 않다 和而不同





[고사성어] 화이부동 - 어울리되 같지는 않다 和而不同










和而不同 화이부동
和 화할 화而 말 이을 이, 능히 능不 아닐 부, 아닐 불同 한가지 동

남과 사이 좋게 지내되 의(義)를 굽혀 좇지는 아니한다는 뜻으로,  곧, 남과
화목(和睦)하게 지내지만 자기(自己)의 중심(中心)과 원칙(原則)을 잃지 않음

출전 :논어(論語).네이버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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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부동[和而不同]어울리되 같아지지 않는다

君子和而不同[군자화이부동]군자는 화합하되 덩달아 같아지지 않고
小人同而不和[소인동이불화]소인은 덩달아 같아지되 화합하지 못한다.
君子泰而不驕[군자태이불교]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小人驕而不泰[소인교이불태]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못하다.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 무턱대고 한데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조화를
 이루되 부화뇌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논어 자로편에서 공자는 군자를 화이부동(和而不同) 하는 사람, 소인을 동이불
화(同而不和)하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의 화(和)는 남의 의견을 잘
 조화하는 것이고, 동(同)은 맹목적으로 남의 의견을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니
공자는 조화를 제대로 실현하는 사람은 군자로 보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소인
으로 보았다.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사냥에서 돌아올 때 간신 양구거가 수레를 몰고 나아가
 경공을 맞이하였다. 이를 보고 경공이 양구거를 칭찬하자, 재상인 안영은 이를
국끓이기에 비유하여 양구거의 행실을 비판하였다.

즉 요리사가 고기국을 끓일 때 싱거우면 소금을 넣고, 짜면 물을 타듯이 임금이
옳다고 하는 것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바로 잡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임금이 옳
다고 하면 옳다고 말하고, 임금이 그르다고 하면 그르다고 말하기 때문에 짠국에
소금을 더 넣고, 싱거운 국에 물을 타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안영은 양
구거를 ‘동이불화’ 하는 소인으로 보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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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이 180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희망을 주는 사자성어에 대
해 설문조사를 했더니 '화이부동' 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한 일간지
가 전합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참 좋은 말입니다. 이 말은 "군자는 화이부동(和而不同)
하고 소인은 동이불화(同而不和)한다"는 데서 비롯된 말로『논어』'자로' 편에 나
옵니다. 군자는 화합하고 화목하되 남들에게 똑같아지기를 요구하지 않으며, 소인
은 같은 점이 많아도 서로 화합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풀이합니다. 화이부동의 부
동(不同)을 더 넓게 보면 남에게 똑같아지기를 요구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내
가 소신 없이 남과 똑같아지려고 하지 않는다, 즉 부화뇌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화합하려면 상대방을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방은 나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전제
로 합니다. 생각이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이 다른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그와 대화하고 공통의 이해가 만나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화합의 과정
입니다. 화합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념이 다르고 계층이 다
르고 추구하는 목적이 다르고 살아온 지역과 문화가 다르지만 그것을 어떻게 아우르
고 대립을 최소화하며 싸움과 전쟁으로 가지 않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군자가
해야 할 일입니다.

차이와 불평등을 인정하지만 어떻게 그것을 최소화하고 갈등을 풀어가며 공통의 이
해를 끌어내어 평등하고 민주적인 결론을 도출해 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정치입니
다. 그래서 정치는 어려운 것입니다. 동이불화(同而不和)하기는 쉽습니다. 나하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하고만 모여서 이야기하고 밥 먹고
그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며 같은 이해관계만을 관철하는 일은 쉽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힘으로 누르고 따르지 않으면 폭력을 사용해서라도 관철시키고 복종하게
하는 일은 편한 방법입니다.

-발췌출처: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57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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