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31.

[예화] 가장 좋은 소식






[예화] 가장 좋은 소식




아르헨티나의 위대한 골프선수 로버트 드 빈센조가 어느 날 대회에서
우승해 상금을 받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뒤, 클럽하우스로 가서
 떠날 준비를 했다.

잠시 뒤, 그는 혼자서 주차장에 세워 둔 자신의 차 쪽으로 걸어갔다.
 그때 한 젊은 여성이 그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그의 승리를 축하한 뒤,
 자신의 아이가 몹쓸 병에 걸려 거의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치료비가 없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갈 수 없노라고 덧붙
였다. 드 빈센조는 그녀의 이야기에 마음 아파하며, 조금 전에 우승 상금
으로 받은 수표를 꺼내 서명을 한 뒤 그녀의 손에 쥐어 주며 말했다.

 "아이를 위해 이 돈을 써 주시오."

다음 주, 드 빈센조가 컨트리클럽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프로골프협회
직원이 다가와 말했다.
 "주차장에서 놀던 아이들에게 들으니, 지난주 선생께서 우승하신 뒤
우연히 젊은 여성을 만났다고 하더군요."

드 빈센조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 직원이 말했다.
 "선생께 알려 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그 여자는 거짓말쟁이입니다.
 그녀에게는 병든 아이도 없고, 결혼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속여 돈을 받아 간 겁니다."

드 빈센조가 물었다. "그러면 죽어 가는 아이가 없다는 말인가요?"
직원이 말했다. "바로 그렇습니다."
그러자 빈센조는 말했다.



"그거야말로 내가 이번 주에 들은 가장 좋은 소식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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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때로 선의의 행동에 사기로 보답받기도 한다.
진실을 알고나면 충격과 분노가 치솟겠지만, 빈센조처럼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것도 좋을성싶다.
자선은 보답이 아니라 행위에 기쁨을 두는 것이지만, 확
실히 파악하고 돕는 것도 중요하긴 하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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