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똥걸레
원래 스님들 옷은 똥걸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옷이 낡으면 걸레로 만들어 쓰다가 걸레로도 쓸 수 없을 만큼 닳아지면
똥걸레로 쓰다가 똥걸레로도 쓸 수 없게 되면 그걸 덕지덕지 기워서
스님들의 옷을 만들어 입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부러 최고급 소재의 천을 가위로 잘라 누더기 옷을 만
들어 입는데, 그 누더기 패션 옷 한 벌에 몇 백만원짜리도 있다고 합니
다. 참, 어이가 없어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하품이나 하자.
성경에서는 이런 모습을 가리켜 '바리새인의 위선'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에도 이런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모습 솔직히 많죠?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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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똥걸레 옷을 '분소의'라한다. 성철스님은 무소유를 철저히 수행하고
수십년간 같은 옷을 기우고 기워입은 것으로 유명하다.
무소유의 상징인 이 분소의가 새로운 유행 패션의 하나로 등장한 일은 재
밋다. 뭐 개성시대인 만큼 그럴수도 있는 일이지...
위선이라고 탓할 정도까지야 아닐 것이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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