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

[춘천 삼악산코스] 남춘천역-의암댐-삼악산정상-등선폭포-강촌역







[춘천 삼악산코스] 남춘천역-의암댐-삼악산정상-등선폭포-강촌역



오늘은 100대 명산 중 하나인 춘천의 삼악산을 갔다. 차편에 혼선이 좀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여러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뜻밖의 좋은 산행이 되었다.



------------- 오늘의 코스소개  --------------------



삼악산 [三嶽山]
높이 : 656m  위치 : 강원도 춘천시 서면

삼악산은 소양강, 의암호를 지나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푸른 강변을 끼고 남쪽의 검봉,
 봉화산과 마주하여 솟은 산이다. 주봉이 용화봉(645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셋이라해서 삼악산이라 하는데 악산 답게 제법 험하고 거칠다.

산 곳곳에 갖가지 모양을 한, 크고 작은 기이한 바위가 많다. 봉우리 사이의 주능선은
 바위로 되어있고 계곡이 뚜렸하다. 산세는 작지만 단조롭지 않아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삼악산 남쪽의 골짜기 초입은 마치 동굴속을 들어가는 것 같은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유명한 등선폭포(일명 경주폭포)를 위시하여 크고 작은 폭포가 5개나
있고 그외 오래된 사찰들이 절벽 위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산중에는 등선폭포와 상원사, 흥국사가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가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춘천시 전경과 봉의산, 중도와 붕어섬, 의암댐 등이 같이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이다.
봄철이면 군락을 이뤄 등산로 주변과 능선 일대에 흐드러지게 핀다.

인기명산 [72위]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고고시대에 형성된 등선계곡과 맥국시대의 산성터가 있는 유서깊은 산으로 기암괴석의
 경관이 아름답고, 의암호와 북한강을 굽어보는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
었다
남쪽 골짜기 초입의 협곡과 등선폭포(登仙瀑布)가 특히 유명하고, 흥국사(興國寺),
금선사(金仙寺), 상원사(上院寺) 등 7개 사찰이 있다

-출처: 한국의 산하
http://www.koreasanha.net/san/samag.htm

--------------


[루트에 있는 코스지도.붉은색이 권장코스이다. 그대로
추천코스인 1~7코스로 갔다. 매표소 안내인이 말하길,
다른 루트는 위험해서 전문가같은 이들만 간다고 귀뜸. 지방산
행은 가급적 권장코스로 가는게 좋다. 물론 고수는 예외]



--------------------------------------------------

□ 등산코스 : 남춘천역-의암댐-삼악산정상-등선폭포-강촌역
□ 산행날자 : 2017년 10월 25일(수)
□ 시작지점 : 남춘천역3번출구로 나와 고속터미널앞에서 50번버스.의암댐앞하차>매표소앞
□ 산행난도 : 중급(초입 가파른 암릉이 있으나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 소요시간 : 4시간(휴식포함)
□ 날씨온도 : 9~21도. 맑음

----------------------------------------------



□ 남춘천역-의암댐-삼악산정상

원래 오늘은 춘천 오봉산을 가려고 했었는데, 차편에 혼선이 있어 삼악산으로 갔다.
처음목표는 남춘천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시외버스터미널이 나오고, 그곳에서 배후령
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 오봉산코스로 진입하는 곳에 내리게 되어 있었다.
히지만 버스터미널에 가보니 배후령가는 버스가 없어졌다고 한다. 이런 낭패가...
여러가지 방안을 찾다가 근처 삼악산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되어 그곳으로 대신가기로 했다.

남춘천역에 내린 시각은 11시 09분, 3번출구로 나오면 육교로 이어지는데, 이곳을 건너다
 우로 내려가 횡단보도를 건넌다. 4거리 좌로 가다보면 육교앞에 시외버스 터미널이 나오
는데, 십분도 안되는 거리다.

그곳에 배후령가는 버스가 이용자가 적어 폐쇄되었다는 소식에 낙담하고 그 앞 버스정
류장 앞에서 춘천호수쪽으로 가려고하는데, 지도를 보니 100대명산 중 하나인 삼악산이
부근에 위치해 있다. 마침 삼악산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이 있어 자세히 알려
주신다. 이분은 한전을 은퇴한 후 삼악산 매표소에서 십년간 근무하셨던 분이시다.

이 어르신의 도움으로 터미날앞의 버스정류장에서 50번버스(51번 등 몇개차선이 그곳으로
간다)를 탈 수 있었다. 삼악산행은 여기서 타야 제대로 갈 수 있다는 말이 큰 위안이된다.

코스도 등선폭포쪽보다는 이곳 의암댐 앞에서 내려 올라가는 코스가 더 좋다고 하여 의암
댐으로 가는 다리를 건넌직후 바로 내렸다. 과연 그분말씀대로 간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

의암댐앞에서 내린 후 우로 죄금 내려가면 바로 삼악산 매표소가 나오는데, 댐의 전경이
멋지다. 1600원의 입장료를 내고 입구를 들어선다. 매표소를 경유하지않고 가면 돈은 안
내도 되지만 정상루트가 아니니 고생을 크게 할 수 있다. 정석을 택할 것.

입구부터 코스는 가파르며 암릉구간이 이어진다. 경사진 오름길로 오르다보면 땀이 계속
나는데, 철계단도 나오고 험하지만, 그럴때마다 곳곳에 손잡이등 안전설치물이 있어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그래도 역시 이코스는 하산보다는 들머리로 택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암릉구간을 오르다 정상같은  곳에 전망좋은 곳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을 잠시 취한다.
안내지도판도 계속나와 루트를 벗어날 일은 거의 없다. 마침내 정상같은 전망대가 나오며
삼악산의 주봉 정상인 용화봉에 이르렀다.

---











[댐앞에서 내려 좌로 내려가다보면 길건너에 삼악산 입구 매표소가 보인다]


[삼악산 의암매표소. 요금은 1600, 현지인은 800원이란다]






[초입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댐으로 오르는 길이라 오름길 내내 강이 보인다]


[좀 늦은 시각이지만 앞선 그룹들이 몇 있다]




[진입로를 한참 오르다보면 상원사가 나온다]


[백대명산답게 찾는이들도 많아 산악회 리본들이 널려있다]


[오후의 햇살이 따갑고...]


 [가파른 오름길이지만, 강이 내려다보여 힘이 덜든다]








[오름구간은 암릉지대로 가파르고 험하다]


[능선길의 조망, 의암댐 부근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정상부근 전망대]


[정상인증샷]





[정상에서의 조망]



□ 삼악산정상-등선폭포-강촌역

정상에서 등선폭포 쪽 푯말대로 방향을 잡는다. 비교적 완만한 내림길이 계속된다. 오름길
과는 대비되는 흙산길같기도 하고....
얼마안가면 333계단이 나오는데, 예전부터 있던 듯한 돌계단길이다. 하산길에서 보니 단풍
진 모습이 화사한데, 아직 완전히 물들지는 않고 군데군데만 보인다.

흥국사를 지나 단풍길을 내려가다보면 드디어 유명한 등선폭포길이 시작된다. 연이어 나
타나는 폭포들이 크고작은 형상으로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뭐, 물이야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이렇게 군락을 이루는 것은 처음본 듯하다.

날머리부근에는 먹거리촌도 있어 산행을 마무리하며 뒷풀이하기 좋다. 호객하는 아주머니가
버스차편시간을 알려주며 막걸리 한잔하라고 권한다.
흔쾌히 걷저리 김치에 '사임당'이란 막걸리를 한잔걸친다. 탁주가 아닌 약주처럼 맑고
도수도 낮아 입맞에 착달라붙는다.

차도로나오는 입구에서 좌로 몇분가면 바로 버스정류장, 여기는 많은 버스들이 자주 오
가고 있었다. 십여분도 안되 강촌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산행을 마감했다.

---


[하산길, 등선폭포로 내려가는 길이다]




[333계단]


[내려오는 길은 비교적 완만하고 편하다]




[흥국사]




[돌무덤]






[단풍은 완전 무르익지는 않았지만, 나름 운치있게 가을산을 장식한다]




[하트모양 닮은 계곡물]








[계단으로 내려가는 날머리쪽. 폭포들이 줄줄이 늘어서
멋진 군락을 이루고 있다]




[등선폭포]


[등선폭포 안내문. 여러이름의 폭포들이 줄지어 있다]




[날머리 등선폭포를 나오면 먹거리촌이 형성되어있다]


[코스에서 내려오면 바로 좌측으로 버스정류장이 있고,
버스들도 많다. 배차간격도 좁아, 차편은 좋은 편이다]




[코스평]

지방산행은 멀지않더라도 교통편 등은 꼭 자세히 확인하자. 대안도 마련해야 낭패를 줄
일 수 있다. 특히 차편이 뜸한 곳은 폐쇄될 경우도 있고, 눈비가 많이오면 차편이 중단될
수도 있다. 몇 번 겪어보았지만 언제나 낭패감이 크다.

삼악산 들머리는 등선폭포 쪽보다 의암댐 쪽으로 잡길 권한다. 오름길이 가파른 것이, 내
림길에서 피곤할 때 가파른 것보다 위험성도 적고 훨 낫다. 암릉구간으로 올라 흙산같은
구간으로 내려가는게 어느산이나 좋다.
삼악산의 나머지 두봉은 관리소에서 위험하고 힘들다고 가지말라고 한다. 고급자가 아닌
이상 그 권유대로 하는게 좋겠다.

등선폭포 주변은 여름철에 가면 더 좋을 듯하다. 아주 시원한 모습이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1:09분 : 남춘천역 3번출구>걸어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탐(11시43분)
-12:35분 : 의암댐앞 버스정류장에서 내림. 
-12:48분 : 삼악산 의암댐 매표소
-13:13분 : 상원사
-13:28분 : 깔딱고개(제1지점)
-14:30분 : 제2지점
-14:52분 : 삼악산정상 용화봉
-15:01분 : 근초원>333계단
-15:23분 : 흥국사
-15:54분 : 주렴폭포, 옥녀담, 백련폭포 등 이어지는 폭포들
-16:07분 : 등선폭포. 바로그아래가 날머리.



 ---------산행시간(약4시간. 휴식포함)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