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2.

[고사성어] 겁장이는 진실을 알수없다 모골송연






[고사성어] 겁장이는 진실을 알수없다 모골송연



毛骨悚然(모골송연)
  毛(털 모) 骨(뼈 골) 悚(두려워할 송) 然(그러할 연)
 
  화감(畵鑒) 당화(唐畵)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당(唐)나라 중기, 소를 잘 그리기
로 유명한 대숭(戴嵩)이라는 화가가 있었다. 그는 소를 그리기 위해 소의 무리속
으로 들어가 소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소의 생활 습성을 깊게 연구하였
다. 그가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릴 때면, 그림 속의 소는 매우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넘쳤으므로, 사람들은 크게 감동하였다. 특히 그의  투우도(鬪牛圖) 는 소들이 들
에서 활동하고, 장난하며 싸우는 모습 등을 그린 그림으로서, 전체 그림에 야성
(野性)의 아름다움이 충만해 있다.
  원(元)나라의 대화가(大畵家)들은 그가 그린 싸우는 소들의 모습을 가리켜 다음
과 같이 말했다.  두 마리의 소들이 날뛰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온몸에 소
름이 끼치게 하고 머리 끝이 솟게 한다(二牛相鬪, 毛骨悚然). 그들의 공격하려는
자세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차가운 기운이 뼈속에 스며드는 것을 느끼게 한
다.
   毛骨悚然(Hair rising and bones feeling) 이란  끔찍스러워서 몸이 으쓱하며
털끝이 쭈삣하여짐 을 뜻한다. 최근 발생한 끔찍한 토막 살인사건과 아동 살인사
건 등등. 그 잔인한 수법은 공포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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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골이 송연하다
2016-07-07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우리말에는 신체의 명칭을 활용해서 쓰는 표현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아
가 나다’에서 ‘부아’는 원래 ‘허파’를 뜻하는데 ‘노엽거나 분한 마음’을 가
리키지요. 또 ‘실각(失脚)하다’에서 ‘각(脚)’은 ‘다리’를 뜻하는데, ‘발을
헛디딘다’는 뜻과 ‘세력을 잃고 지위에서 물러나게 된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또 무서운 얘기를 듣거나 끔찍스러운 것을 접했을 때 ‘모골이 송연하다’라는 표현
을 쓰지요. 여기서 ‘모골(毛骨)’은 ‘털과 뼈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고, ‘송연
(悚然)하다’는 ‘두려워서 몸을 옹그릴 정도로 오싹 소름이 끼치는 듯하다’는 뜻
의 형용삽니다. 그래서 ‘모골이 송연하다’고 하면 끔찍스러워서 몸이 움츠러들고
 털끝이 쭈뼛해진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치를 떨다’ 또는 ‘치가 떨리다’라는 표현도 종종 사용하고 있는데, 여
기서 말하는 ‘치(齒)’는 ‘치아’ 다시 말해서 ‘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
뼈아픈 배신감에 치를 떤다.’ 또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립니다.’
 이렇게 쓸 수 있는데요, ‘치가 떨리다’는 참을 수 없이 몹시 분하거나 지긋지긋
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체의 명칭을 활용해서 쓰는 표현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아나운서 이영호였습니다.

-원문출처:
http://world.kbs.co.kr/korean/program/program_koreanlanguage_detail.htm?No=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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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새로 만든 먼나라 이웃나라
에스파냐 투우 이야기 "삶과 적을 사랑하리라!"

글 김영사
 

에스파냐인들은 투우를 통해 삶의 현장에서 죽음과 적을 맞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되새김한다. 삶과 적을 사랑하리라!

많은 관광객이 멋모르고 투우장에 갔다가 너무 잔혹하고 유혈이 낭자한 장면에 기겁
하고 도중에 경기장을 나섭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전 세계 사람들의 격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지방에서 금지된 것을 제외하고, 여전
히 투우 경기가 열립니다. 투우야말로 에스파냐 문화의 상징이자 ‘에스파냐인들의
정체성’인 것이지요. 에스파냐의 신문, 잡지 등에서 투우 기사는 스포츠나 오락 면
에 실리는 게 아니라 문화 면에 실리는 것만 봐도 에스파냐인들에게 투우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투우란 그들에게 단순한 놀이나 구경거리가 아
니라 하나의 의식에 가깝습니다.

투우가 지닌 의미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투우가 잔인하기 그지없는 동물 학대에 지나
지 않지만, 투우를 사랑하는 에스파냐 사람들에게 투우란 곧 ‘삶과 죽음’ 그 자체
이며, 인생의 시련과 난관을 당당하게 이겨내는 자존심을 건 종교의식과 같습니다.
목숨을 걸고 싸우되 적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장 적은 고통을 주고 적을 쓰러뜨려
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지요. 에스파탸인들은 뜨거운 모래밭인 아레나에서 벌어
지는 투우를 보며 ‘삶과 적을 사랑하라’는 에스파냐 정신을 되새김 합니다.

-김영사 '먼나라 이웃나라'책 소개글 중에서
http://news.bookdb.co.kr/bdb/Column.do?_method=ColumnDetail&sc.webzNo=1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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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자세히 성찰해본다면 끔직해 모골이 송연해질만큼
두려워 질때가 있다. 하지만, 이 현실을 피하지 않고 직시해야
진실을 알게되고, 참다운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된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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