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8.

[명언음악] 정직 최상의 처세 솔직 유머 예화 Petite Fleur ~ Deuter






[명언음악] 정직 최상의 처세 Petite Fleur ~ Deuter




사회생활하면서 경력이 쌓이면 누구나 어느정도의 지위에 오르고,  관리자가 되는데
지위가 높아질수록 처세의 노하우가 중요해진다. 내 경험상 최선의 처세술은 '정직'
이다. 일단, 정직하게 대하면 주위의 눈치를 보지않고 결단을 내릴 수있다. 뇌물을 먹
거나 누군가를 편애한다면 공정한 판단을 하는데 당연 장애가 생기게 된다. 혜택받은
게 많은 만큼 더큰 부담이되어 사사건건 간섭받게 될 수도 있다.
평상의 약간의 손해 느낌이 들더라도 정직하면 뒤탈이 없게된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은
'정직'에 대한 좋은 견해를 찾아보았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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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동영상 Petite Fleur ~ Deuter]




[명언모음]


01
나는직선코스로간사람중길을잃어버린사람은본적이없다.
-사아디

02
오래가는행복은정직한것에서만발견할수있다.
-리히텐베르크

03
그대의몸에서나온정직과성실만큼그대를돕지는못하리라.
남의믿음을잃었을때에사람은가장비참한것이다.
백권의책보다하나의성실한마음이
사람을움직이는힘이더클것이다.
-벤자민프랭클린

04
정직은최선의방책(方策)이다.
-세르반테스

05
정직한사람이아니면누구와도사귀지않겠다는사람은
아예대인관계를집어치우는편이낫다.
-토마스풀러

06
완벽한사람이아닌솔직한사람이되라!
-앤드류매튜스

07
하나의 거짓을 관철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또 다른 거짓말을 발견해야한다.
- 스위프트

08
오래가는 행복은 정직한 것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

09
지식 없이 정직한 자는 박약하여 소용이 되지 않고,
정직하지 않고 지식이 있는 자는
위험하여 조심해야 한다.
-S.존슨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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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의 라틴어 어원에 ‘왁스가 없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 이유?


영어로 ‘sincere’라는 단어는 ‘정직하다, 진실하다’라는 뜻입니다.
찰스 스윈돌 목사님이 이 단어의 유래에 관해서 설명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설명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sincere’의 라틴어 어원은 ‘sine ceras’인데, 여기에는 ‘without wax’(왁스가 없다)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왁스가 없다’라는 말에서 ‘정직하다’라는 단어가
 나왔을까요?

옛날 유럽에서는 도자기가 무척 귀한 물품이었다고 합니다. 질이 좋은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늬, 색감, 모양 모든 것이 좋아야 했지만 무엇보다 금이 없어야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금이 가면 그 도자기의 가치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도자기의 금을 감쪽같이 숨기는 방법이 있었다고 합니다. 흰 진주색과 같은
왁스를 살짝 바르면 도자기의 금이 감쪽같이 감춰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 정직하지 않은 상인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속여서 금 간 도자기를 비싼
 값에 팔았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왁스가 없다’는 말에서 ‘정직’을 뜻하는 ‘sincere’란
단어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라틴어의 유래가 되는 헬라어의 의미입니다. 헬라어
 어근을 살펴보면 ‘sun tested’, 즉 ‘햇빛에 비춰보다’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그 뜻은
이렇습니다.

앞에서 말한 왁스로 가린 도자기의 금은 보통 사람의 눈에는 감쪽같았지만 전문가들은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 방법이 바로 햇빛에 비춰보는 것이었습니다.
도자기를 들어 햇빛에 비춰보면 하얀 진주색 왁스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햇빛에 비춰보았을 때 왁스가 없으면 그것은 정직한 것이다 하는 뜻에서 ‘정직’을
 뜻하는 단어가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하략)

-원문출처:
http://www.godpeople.com/?C=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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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과 성실은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자산
글 | 진세훈 진성형외과 원장


아들의 교통사고 흉터수술로 병원에서 인연을 맺은 어떤 분이 젊은이에게 권면하는 이야기이다.

지금 나이는 60대 중반. 이 분은 70년대 중반 우리나라가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일자리가 넘쳐날 때
대학을 졸업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경제규모가 급속도로 팽창할 때라서 어지간한 대학을 졸업만
 하면 지금의 대기업 합격증을 몇 장씩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그룹이 더 좋을까 고민하던
그런 시절이었다. 심지어 동네 강아지도 대기업 합격증을 물고 다닌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분은 대기업 입사시험에서 번번이 떨어졌다. 왜냐하면 서울도 아닌 지방의 체육과 유도
전공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유도하느라 학교수업은 대학은 물론 중고교 때도 거의 들어가지 않았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으로 말하면 비정규직으로 현대그룹 계열사인 인천의 모 제철회사 직원식당의
식재료 구매담당 보조로서 배달담당 임시직원으로 어렵게 들어갔다.

자신이 맡은 일은 새벽에 청과물시장에 가서 구매담당이 구매해 놓은 물건을 정확히 확인하고 받아서
식당으로 실어다 주는 것이었다. 큰 트럭을 몰고 시장에 가서 물건을 싣고 나오면 납품업자들이
용돈을 주머니에 찔러 넣어주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런데 그는 겁도 나고, 어렵게 얻은 직장인데 문제
생길까봐 극구 사양하고 안 받았다. 그런데 오히려 납품업자들이 돈을 안 받는 것을 더 불편해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납품업자들이 주는 용돈은 물건값의 일정부분에 포함돼 있으니 차라리 그 부분만큼
 돈으로 주지 말고 계란으로 달라고 해서 받았다. 그는 식당 주방에서 달걀프라이를 한 개씩 식판에
추가로 올려줬다. 그 때만해도 계란 후라이가 그렇게 흔한 게 아니어서 직원들에게 인기메뉴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이 임시직이다 보니 언제 직장을 그만두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 1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평소 만날 일이 전혀 없던 부장이 갑자기 불렀다. 계동 현대그룹본사 회장 비서실로 가보라고
했다. 무슨 일인가 싶어 바로 달려갔다. 그런데 내일부터 회장 비서실로 출근하라고 했다.

무슨 일인가 어안이 벙벙 긴가민가하면서도 출근했다. 회장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임시직으로
 근무하면서도 정직하게 일하는 것이 확인되어, 내가 널 비서로 쓰기로 했다. 이제 네가 내 수행을
해라”며 격려를 해주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자신이 부식 공급업체에서 뇌물 안 받고 대신 계란을 얻어 프라이를 해준 사실을
 회장님이 은연중에 알게 됐다는 것이었다. 모두들 뒷돈 챙기는데 그 같이 정직한 놈은 처음이라고
 하셨다고 전해 들었다.

그래서 가방 드는 비서가 됐다. 회장님이 대통령후보로 출마했을 때도 돈을 맡아서 관리했고, 계열회사
인수할 때도 그 회사 내용을 몰라도 정직하면 된다고 하시며 인수팀 책임자를 맡기셨다. 전무까지
 직장생활하고 정년퇴직했다.

요즘 젊은이들이 취직 안 된다고 걱정이 많은데, 그것은 그들의 성의부족 탓이 크다고 말한다.
자신의 생각으로는 젊은이들 자신이 정직하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거나, 뒷돈 생기면 챙기듯 자신은 정직하지 않고 요령부리고 성실하지 않으면서 정직한 양,
 성실한 양, 열심히 하는 척하기 때문일 거라고 한다. 아무리 정직하지 않은 나쁜 사장이라도 자신이
 뽑은 직원은 정직, 성실, 열심히 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정직, 성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성공하게 되어있다고 강조한다.

60대 중반 접어드는 의사로서 젊은이들에게 할 말이 아니라, 내가 지금껏 더 발전하지 못한 것이
정직한 척, 성실한 척, 열심히 하는 척 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듯 부끄러워진다.

-원문출처: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3&mcate=m1006&nNewsNumb=20170323895&nidx=2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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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지 못한 지성
입력 2015.05.11 18:01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가 처음 사회문제로 비화한 것은 2004년 11월 실시된 대학수학
능력시험이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답안을 전송하거나 아예 대리시험을 치른 일이
전국적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314명의 부정행위자를 적발해 모두 0점 처리했다.
2005년엔 금속탐지기까지 동원됐다. 그런데도 30여명이 휴대폰 소지죄로 ‘0점 처리,
다음해 응시 금지’ 조치를 받았다. 처벌이 과하다는 여론이 일자 ‘다음해 응시 금지’는
정상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조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미국 하버드대학 기말고사에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집에서 치르는 리포트
 시험(Take-home exam)이었다. 270명 수강생의 절반 정도에서 답안을 베끼거나
도움을 주고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총장이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학생들은
징계 처분을 받았다. 미국의 대학은 부정행위 적발 시 대개 한 학기 정학과 40시간
사회봉사, 두 번째 적발되면 세 학기 정학과 40시간 이상 사회봉사 처분을 한다. 물론
논문 작성은 더 엄격하다. 졸업한 이후라도 소급해서 처벌된다.

▦미국의 시험부정(Cheating)은 우리의 컨닝(Cunning)보다 훨씬 반(反)사회적 개념이다.
Cheating은 사기 속임 협잡 등의 의미로 아예 불의나 범죄행위로 간주되고 있다.
Cunning의 의미에는 교활한 잔꾀, 교묘한 솜씨나 숙련된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시험 부정행위을 대하는 시각 차를 엿볼 수 있다. 미국 대학생들이 선언한다는
 명예강령(Honor Code)에는 ‘우리는 스스로 불의를 저지르지 않음은 물론 타인의 불의를
 보았을 때 당당히 공개적으로 지적한다’는 구절이 들어있다.

▦서울대에서 중간고사 시험부정이 확인돼 재시험을 치렀다. 시험 감독관이 적발한 것이
 아니라 한 학생의 지적으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고 한다. 그러자 지난 해에도 집단적
 컨닝이 있었음이 알려졌고, 이러한 폭로는 더 이어질 듯하다. 컨닝을 경쟁사회의 부산물로
 여겨 관대하게 대하는 분위기가 문제다. 다른 경쟁자들에게 명백한 피해를 입힌다는
사실만으로도 범죄임이 분명하다. 정직하지 못한 지성이 묵인될 때, 그것이 어떻게 사회의
 악으로 변하는지 우리는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정병진 논설고문 bjjung@hk.co.kr

-원문출처:한국일보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505111875020607








--------------[보충: 시간날 때 보세요]



[김현주의 일상 톡톡] 대한민국에서 정직하게 살면 좋다고?
'정직하게 살면 뭐해' 돈 많이 버는 게 최고…
"이웃의 어려움과 상관 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인식 팽배
 2015-01-13 05:00:00


'정직·근면·성실' 이는 학창시절 도덕 수업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었던 단어다.
특히 "사람은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말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훈육할 때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한국 사회에선 이런 얘기가 현실적으로 선뜻 와 닿지 않는 게 사실이다. 실제 대한민국에서
 정직하게 살면 어떤 시련과 고통을 받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한 사건이 있다.
이 사건 피해자의 신상이 털린 것은 물론, 악성루머가 퍼지고 사실상 직장까지 잃을 위기에 처했다.
설령 직장으로 복귀해 다시 일을 시작한다 해도 사측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계속 근무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해당 사건의 피해자는 누구일까. 바로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 중 1명인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다. 그는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 대한항공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 제작진은 (오랜 망설임 끝에 제보를 결심했다는) 한 남성으로부터 전해받은 USB에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중년 남성들이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입을 맞추라며 은밀한 지시를 내리는 내용’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부사장의 지시가 아니라고 진술해라’
▲‘이번 일이 끝나고 나면 절대 잊지 않겠다’ 등 회유를 암시하는 말이 담겨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 남성은 “이제 나는 거의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이야기하겠다”며
흐느꼈다. 이 울음 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박창진 사무장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박 사무장을 만나 사실에
대해 물었고, 그는 “다수의 간부들이 있는 자리에서 내가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만한 힘이 그 당시엔 없었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녹취에 등장한 중년 남성들은 사측에서 기획한 시나리오대로 진술을 하면, 뒷일은
회사에서 무마해 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 거짓 진술하면, 대학교수 자리 보장?

아울러 이날 방송에서는 ‘땅콩 회항’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이 검찰 조사가 진행된 날 '소리 없이' 웃고
 있는 한 여승무원의 모습을 공개했다. 검찰 조사를 마친 후 대기하고 있던 차에 올라탄 해당 여승무원
곁에는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박 사무장은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여승무원들은 그 상황에 대해 본인이 직접 욕설도 듣고 파일로 맞기도 했지만, 자기네들은 그런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잠잠해지고 나면 모 기업이 주주로 돼 있는 대학교에 교수
 자리로 이동시켜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박 사무장은 뒤늦게나마 사실을 밝히려 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에는 간부들의
지시에 따라 진술했지만, 자신에 대한 속칭 ‘지라시’가 돌고 있다는 것을 지인을 통해 뒤늦게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지라시에는 사내에서 박 사무장의 평판이 좋지 않고, 승무원과 이른바 ‘엔조이’를
즐기며 성희롱을 일삼는 등 품행이 문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지라시의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대한항공 전·현직 승무원 모두 박 사무장에 대해 “강직한 면이 있다.
동료 의식이 굉장히 강하고, 같이 비행하는 승무원들을 챙겨줘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분이다”, “여승무원과
 어깨만 부딪혀도 사과하는 스타일”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박 사무장은 “지난 18년간 대한항공을
 다니면서 누가 인정하지 않아도 나는 이 회사를 대표하는 승무원이라는 마음으로 근무해 왔고, 한 번도 이런
생각을 버린 적이 없다”며 “어머니가 많이 편찮으셔서 (TV)케이블을 끊고 안보여 드릴 정도였지만 결국 아셨고,
 ‘내 아들이 죄 지은 게 없다면 나는 떳떳하다’고 말씀하셨다”며 고개를 떨궜다.

◆ "10억 생기면, 1년 정도 감옥 들어간다"

한편, 우리나라 성인들의 정직·윤리 수준이 청소년보다도 낮아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는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9월부터 1개월간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정직 지수'가 100점 만점에 58.3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에 조사된
청소년의 정직 지수 74점보다 15.7점 낮게 나타난 것이다.


투명사회운동본부는 '10억이 생긴다면 잘못을 저지르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탈세를 해도 괜찮다' 등 정직과 관련된 25개 질문을 응답자들에게 제시하는 방법으로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청소년의 33%만이 '10억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응답한 반면
 ▲20대는 44.7% ▲30대는 43% ▲40대는 36.1% ▲50대 이상은 32.5%가 '괜찮다'고 답했다.
또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내가 잘 살면 된다'는 질문에서도 20대는 54%가 '괜찮다'고 답했으며, 30대는
 55.2%, 40대는 41.2%, 50대 이상은 36.8%가 '괜찮다'고 답했다. 청소년은 29% 만이 '괜찮다'라고 응답했다.


투명사회운동본부 측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경쟁과 성공 일변도의 가치관, 교육 현실이 도덕적 가치를 우선
순위에서 밀어내고 있다”며 “이 때문에 성인의 정직·윤리 의식이 떨어졌고 청소년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부자 되는 것 > 정직하게 사는 것

이와 함께 국내 30세 이하 젊은 층의 10명 중 4명이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부자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명성기구 발표에 따르면 2012년 7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동안 전국
 15~30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부자가 되는 것과 정직하게 사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0.1%(409명)가 '부자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31세 이상 9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부자가 되는 것이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31%(300명)로 나타났다.


한국투명성기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가 청렴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육 프로그램에 반(反)부패 청렴성이 관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준오차는 ±3.1% 등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출처: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15011200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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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을 자부하는 당신, 언제든 '슬쩍' 할 수 있다
조선일보 전병근 기자 입력 2012.07.21 03:26

정직한 이미지와 속임수의 이득 사이 인간은 끝없이 타협
서약·맹세·감시 같은 견제장치 의외로 효과
하나의 큰 惡보다 다수의 사소한 不正 모이면 더 큰 惡 초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
댄 애리얼리 지음|이경식 옮김|청림출판|344쪽|1만6000원

워싱턴DC 케네디예술센터는 수준 높은 공연과 관객들로 유명하다. 하지만 오랫동안 말 못할
 고민이 있었다. 매출액 40만달러가 넘는 이곳 선물매장에 도난사고가 끊이지 않은 것.
해마다 15만달러 상당의 현금과 물품이 비었다. 어느 날 신임 매니저가 작심하고 '덫'을 놓아
 한 명을 잡아냈다. 그런데도 결손액은 줄지 않았다. 이번엔 물품마다 가격표를 붙이고
판매대장을 기록하게 했다. 놀랍게도 비는 돈이 말끔히 사라졌다. 알고 보니 판매대에서
일하는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공범'이었다. 대부분 연극과 음악을 사랑하는 점잖은
은퇴자들이지만 이들이 무심코 하나 둘 '슬쩍'한 결과가 엄청난 '구멍'을 낸 것.

남 얘기가 아니다. 공금횡령은 비난하면서 회사 물품은 쉽게 갖다 쓰는 사람, 아이의 거짓말은
 나무라면서 사고보험금은 실제 피해보다 높게 청구하는 사람, 수임료나 치료비에 불필요한
 비용을 얹는 사람…. 많은 이들이 '사소한' 부정의 파도 속에 헤엄치며 살아간다.
저자는 우리 안의 부정직이 일상 속에서 어떤 식으로 꿈틀대는지, 그 '이무기'를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정직과 부정직 사이 줄타기

대학생들에게 모의시험 실험을 했다. A그룹은 흔히 하듯 감독관을 뒀고, B그룹은 문제를 풀고
스스로 채점한 후 답안은 파쇄기에 넣도록 했다. 마음만 먹으면 속일 수 있는 조건이
 주어진 것. B그룹의 정답률이 A그룹보다 평균 두 문제 많았다. 이번엔 문항당 25센트부터
 10달러까지 보상금을 주면서 실험해 봤다. 결과는 비슷했다. B그룹의 정답 수는 늘 평균 두
문제 더 많았다. 사람들은 기회가 주어지면 늘 일정 정도의 부정을 저지른다. 반복된 실험의
결론이었다.

우리 내면엔 늘 두 동기가 싸운다. 남에게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는 사회적 욕구와
 속여서라도 이득을 얻으려는 이기적 욕심. 이 둘 사이에서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은
 균형을 잡느라 애쓴다. 자신의 도덕적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부정을 통해
조금이라도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준선은 무엇인지 파악하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일종의
 '모럴 다이어트'다. 점심·저녁에 적게 먹었으니 간식은 잘 먹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전반적으로 자신이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어느 정도의 부정과는 타협한다.

자기만의 도덕률을 고수한다지만 이익 앞에서는 바람 앞의 촛불이다. 미술감정가들은 무의식중에
자기 후원사 작품에 끌린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을 때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이성이 다른
과제에 몰두하는 사이 충동이 활개친다. '자아 고갈(ego depletion)' 현상이다. 피곤할 때
불량식품이 당기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정직성에도 문턱이 있다. 한 번 타협하면 미끄러지기 쉽다.
'어차피 이렇게 된 것' 심리가 막다른 곳까지 내몬다.


◇돈보다 물건에 손이 쉽게 가는 이유

부정행위에는 심리적 거리도 한몫한다. 자신과 부정행위 사이에 단계가 많을수록 타협이
쉬워진다. MIT 기숙사에서 실험을 해봤다. 냉장고에 절반은 콜라 6개들이 팩을, 다른 절반은
현금을 접시에 담아두었다. 콜라는 72시간 안에 모두 없어진 반면, 지폐는 그대로였다. 복도에는
콜라 자판기가 있었다. 콜라가 목적이라면 지폐로 빼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돈은
꺼리고 만만한 콜라만 쉽게 집어갔다.

골프장에서도 비슷하다. 심판이 없는 골프 경기에서 선수들은 공을 좋은 위치로 슬쩍 옮기는
경우가 있다. 그 경우 어떤 방법을 택할지 물어봤다. '클럽으로 밀어'는 23%, '발로 차서'는 14%,
 '손으로 집어서'는 10%였다.

오늘날 천문학적인 액수의 금융 비리가 쉽게 일어나는 것도 실물과의 연관성이 멀어져 양심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요컨대 부정의 대상이 심리적으로 멀고 추상적이며, 규정이 모호할수록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부정행위도 전염병처럼 퍼진다

우리는 각자 부정행위의 허용치를 두고 살지만 주변의 눈치를 많이 본다. 주변의 도덕성이 흐리면
자신도 느슨해진다. 자신의 의심스러운 행동에는 남도 동참시켜 자신을 합리화하려 한다. 그래서
부도덕은 전염성이다. 수업 시간에 노트북으로 '딴 짓' 하는 학생을 놔두면 갈수록 그런 학생들이
많아진다. 유리창이 몇 군데 깨진 건물을 방치해 두면 남은 유리창도 깨지기 십상이다.

집단이 개인의 도덕성을 무디게도 한다. 집단에 속한 개인일수록 다수를 위한다며 더 큰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 이른바 '이타적 부정행위'다. 이럴 때는 자신을 의적 로빈후드라 여기고 쉽게
부도덕과 타협한다.


◇장황한 설교보다 사소한 감시 장치가 낫다

로마제국에는 '메멘토 모리' 관행이 있었다. '당신도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개선장군이
 거리 행진을 할 때 노예 한 명이 이 말을 반복해서 귓가에 속삭였다. 자만심을 경계하기 위한
장치였다. 저자는 우리에게도 그 비슷한 도덕적 각성 기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MIT와
예일대에 '명예수칙' 준수 서명을 시켰더니 부정행위가 없었다. 무신론자도 성경에 손을 얹고 맹세하게
 하면 거짓말 확률이 떨어진다. 심지어 무인판매대 앞에 사람 눈 이미지 사진만 둬도 결손액이 줄었다.
유혹의 순간에 누군가 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만으로도 정직을 유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통적으로 참회나 기도, 고해성사 같은 종교적 장치들이 사회의 부패를 막는 기능을 해왔다. 저자는
오늘날에도 유혹의 순간에 개입하는 작은 각성 장치 하나가 장황하고 거창한 설교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앞서 '상식 밖의 경제학' '경제 심리학' 등의 저서로 경제 생활 속의 '비이성'을 헤쳐보였던 저자의
최신작. 이번엔 경제 분야를 넘어 일상 속의 도덕적 가식과 허세를 들춰냈다. 무겁고 심각할 수도 있을
주제를 고치 삼아 경쾌하게 풀어내는 이야기가 '거짓말'처럼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20/201207200281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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