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4.
[공포이론] 고독의 극한 - 조난자의 일지
[공포이론] 고독의 극한 - 조난자의 일지
겨울철 등산하다 조난 당한 두 사람이 조그마한 텐트에서 난을 피하여 구조를 기다리다
가 끝내 사망한 적이 있다. 구조대원들이 텐트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싸늘한 두 사람의
시체와 함께 한 권의 일기장이 발견되었다.
그 노트에는 나중에 죽은 사람의 죽기 바로 얼마 전까지의 심리과정이 기록되어 있었다.
한 사람의 친구가 죽자 남은 사람은 눈물을 머금고 친우의 유해를 텐트에서 조금 떨어진
바위 옆에 매장했다.
그런데 아침이 되어 일어나 보니 어제 분명히 매장했었다고 생각되는 그 시체가 자기 옆
에 누워있지 않는가? 질겁을 한 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면서 다시 시체를 운반하여 어
제 묻었던 곳에 다시 묻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역시 그 시체가 자기 옆
에 누워 있었다.
이리하여 묻어도 묻어도 자기 옆에 되돌아 온 시체에 대한 공포에 질려 착란되어 가는 한
사람의 심리과정이 상세하게 그 일기장에 적혀 있었다.
그 시체가 어떻게 해서 다시 되돌아 온 것인지에 대한 진상은 영원한 수수께끼로 끝났지만
그러나 이를 분석한 많은 학자들은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즉, 홀로 남은
사람이 견딜 수 없는 고독과 쓸쓸함 속에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무의식 세계에서 자신이 묻
었던 친우의 시체를 자기가 다시 파내어 텐트로 옮긴 것이라는 것이 결론이다.
몽유병 환자와도 같은 행동을 보인 것이란 이야기이다. 고독의 세계에 있어서 극한적인 심
리적 이상을 말해 주는 이야기이다.
-발췌출처 : 성격심리학의 이해, 박아청/교육과학사간/
깊은 고독감은 여러 가지 심리적 비정상(非正常)을 초래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길을
잘못 들어 깊은 산 속을 혼자서 방황할 때는 때때로 지각(知覺)의 이상
(異常)이나 감정의 붕괴가 나타난다. 또는 독방에 갇혀 있는 수감자가 보이는 이른바 구금
반응(拘禁反應) 등은 고독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이상심리로서 실제의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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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그리 나쁜게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고립감'을 의미하는듯.
고산지대나 황무지등 인가가 드문 곳에서는 고독감이 문제가 될 수 있지
만, 도시의 사회에서는 왕따 등 고립감이 문제다. 미국을 들쑤신 조승희
사건- 버지니아공대 학살사건-같은 것처럼, 고립과 왕따가 계속되면 이상
심리가 유발되고 사고로 이어진다는...
우리주변의 왕따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감싸주고 구성원으로 받아들이자.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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