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7.

[웰빙] 인생은 바둑 - 바둑을 배워라





[웰빙] 인생은 바둑 - 바둑을 배워라




인생은 바둑판과 같다. 삶은 바둑판 위에 놓이는 돌들과 같고...

바둑을 두어갈수록 돌이 모양을 갖추며 어떤 내용을 형성하듯,
우리 인생도 빈 종이에 경험이란 모양을 그려간다.

바둑돌이 결국 승리나 패배로 끝나듯 삶도 어느 종착역엔가는
내려가야한다. 빈 바둑의 씨줄날줄에 다시 판이 짜이듯, 또다른
인생이 시작되고... 이렇게 역사는 돌고돈다.

여기서 바둑명언을 소개한다.
바둑을 두지 못하시는 분도 상관없다. 바둑에서 손자병법 못지
않은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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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의 백과사전은 ‘바둑’을 이렇게 정의한다. ‘돌을 놓아 자기
땅을 넓혀 가는 놀이.’ 정말? 바둑이 그렇게 간단한 게임이었던가?

 박재삼 시인의 생각은 다르다. 그를 비롯한 많은 마니아들은 바둑을
아예 게임의 범주에서 벗어난 행위로 생각한다.

 “바둑은 고도의 두뇌 활동이고,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기예이며, ‘도道’
이기도 하다.” 확실히 게임이라고 규정짓기에 바둑은 별난 구석이 많다.

웬만큼 공부하지 않으면 흐름은 커녕 승패 여부를 파악하는 것도 허락하
지 않으며, 때로 결과를 떠나 기사의 태도를 더 중요하게 평가하고, 고수
를 게이머나 선수 정도가 아닌 ‘현인’으로 대우하기도 한다.

 혹자의 말처럼, 바둑은 ‘세상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둑을 세상사에 대한 메타포로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경제전과 군사
전이 믹스된 영토 전쟁에 관한 게임이니까요.
 문제 해결, 전략, 위기관리, 성공학 등에 다양한 교훈과 시사점을 던져
주지요.”

한국바둑학회 회장인 정수현 9단은 경영과 인생을 자주 바둑의 관점에서
풀어온 사람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바둑 기사는 단 한 수를 두기 위해 형
세를 철저히 판단하고, 적어도 세 수는 먼저 읽으며, 모든 경우의 수를 머
리에 그려본다.

당신이 바둑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당신이 매일의 일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手가 필요하며, 바둑이 그 정답을 안겨줄 수 있다.
그래도 무작정 시작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그럼 고수들이 바둑을 통해
얻어낸 교훈들부터 엿보자. ‘격언만 알아도 한 점이 는다’는 바둑. 포석부터
행마, 수읽기, 끝내기, 계가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챙겼다.






 01
착수했다고 당신의 게임도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가? 만반의 준비, ‘포석’
을 만들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저 허송세월을 하고 있을 뿐이다.

 02
프로 기사들이 자꾸 시간을 질질 끄는 것 같은가? 그들은 한 수를 결정할 때
도 거기에 상대가 어떤 반응을 할지 세, 네 수를 앞서 계산할 뿐이다. ‘수읽기’
없는 승리는 없으니까!

 03
바둑인은 승리한 대국도, 패배한 대국도 늘 곱씹는다. 자신의 지난 승부에서
 눈 돌리지 않고 직시하는 태도, ‘계가’야말로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무기다!

04 “정석은 배운 다음에 잊어버려라.”
바둑계에 오래도록 내려오는 말. 기본을 다지는 것은 더없이 중요한 일이지
만 그 기본에 매달리면 성장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당대 최고의 스승을 만나 최고의 가르침을 물려받더라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지 않는 한 최고가 될 수 없다. 아니다 싶으면 네 방식대로 가라.

05
“묘수를 두어 이기기보다 악수를 두어 지는 경우가 많다.” _이시다 요시오 9단
 기발하고 재주 있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실수가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06
“강한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한 것이다.” _기타니 미노루 9단
실력과 승부는 별개라는 뜻. 마음가짐과 컨디션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실력이
좋아도 충분히 패할 수 있다고 말한다.

07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 _다카가와 가쿠 9단 즐겨 부채에 휘호한 문구.
<회남자>의 한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남에게 뒤질세라 엎치락뒤치락하기보다
 매사에 자신만의 속도를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08
“손 따라 두면 진다.” _미상 바둑계에 오래도록 내려오는 말로, 큰 그림이나 전략
 없이 그때그때의 상황에 응수하면 반드시 패하게 된다는 뜻이다.







09
“자기가 좋아하는 수는 커 보인다.” _사카타 에이오 9단
자신이 잘하는 것을 꾸준히 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형세를 객관적으로
살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10
끝내기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다! 물고 늘어져라!
“바둑의 신처럼 두면 역전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_이세돌 9단 2005년 도요타
덴소배에서 대국 초반 실수에도 불구하고 창하오 9단을 꺾고 우승한 후에. 실수를
 했을 때일수록 ‘포기할까 말까’ 고민할 게 아니라 더 자신을 믿고 가야 한다는 뜻
이다.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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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남성을 위한 위기십결]

01. 부득탐승
이기는 데에 목 메이면 성취하기 어렵다. 동기들보다 높은 실적을 올리는 것은 중요
하지만 그 ‘승리’에만 집착하면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를 부른다.

02. 입계의완
결정적 시기는 오게 마련이다. 상사에게 괜히 조급하게 아첨하지 말고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다려라.

03. 공피고아
자신의 결점을 추스르고 공격하라.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무작정 여자 친구의 잘
잘못을 따지기 시작하면 큰 화를 입게 된다.

04. 기자쟁선
돌을 잃더라도 요충지를 점해야 한다. 사내 주말 등산 동아리에 들기로 했다면 뜨
거운 주말 밤은 겸허히 양보하라.



05. 사소취대
작은 것들에 연연하지 말고 큰 것을 취하라. 휴식 시간과 ‘칼퇴근’에 자꾸 연연하지
말고 주말을 살뜰히 챙겨라.

06. 봉위수기
큰 위험을 만나면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아내에게 한 거짓말이 연쇄적으로 거짓말
을 낳고 있다면 차라리 빨리 자백하라.

07. 신물경속
경솔하거나 졸속하게 움직이지 마라. 아무리 믿을 만한 동료라 해도 그 앞에서 함부
로 남의 험담은 늘어놓아서는 안 된다.

08. 동수상응
수들이 연결되게 행동하라. 주말마다 다른 단체에 속해 술을 마시다 보면 결국 어
디에도 속하지 못하게 된다.

09. 피강자보
막강한 상대 앞에서는 스스로를 보강하라. 폼이 예사롭지 않은 동료와 당구를 칠 때
는 일단 자기 실력을 낮게 부르고 볼 일이다.

10. 세고치화
세력이 약하면 화평을 취하라. 살갑지 않은 아이들을 원망하기 전에 외식 자리 한 번
이라도 더 마련하라.


바둑 기사는 단 한 수를 두기 위해 형세를 철저히 판단하고, 적어도 세 수는 먼저 읽으며,
모든 경우의 수를 머리에 그려본다. 당신이 매일의 일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도 수手가
필요하며, 바둑이 그 정답을 안겨줄 수 있다는 뜻이다.



-발췌출처
맨즈헬스(2014년 11월호) 에디터 오성윤 | 사진 김정훈 |
자문 정수현(한국바둑학회 회장,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
http://www.amwayon.co.kr/%EB%B0%94%EB%91%91-%EB%AA%85%EC%9D%B8%EB%93%A4%EC%97%90%EA%B2%8C%EC%84%9C-%EB%B0%B0%EC%9A%B0%EB%8A%94-%EC%82%B6%EC%9D%98-%EC%9E%90%EC%84%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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