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7.

[공포괴담] 너무 사랑한 당신






[공포괴담] 너무 사랑한 당신




이상한 짙은 화장을 한 여자가 맹독이 든 주사기를 들고 있다.

그녀 앞에는 한 남자가 의자에 묶인 채 앉아 있다.

여자는 주사기를 천천히 남자의 눈앞으로 가져 가고 있다.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하면 멈춰 줄께."

남자는 몸을 버둥거리며 욕을 퍼붓는다.
"너를 왜 내가 사랑하는데."

여자의 주사기는 얼굴 바로 앞까지 다가온다.

마침내, 남자는 울면서 소리친다.
"알았어. 사랑하니까, 이러지마."

"그래? 그러면 멈출까."

하지만, 여자는 멈추지 않고, 주사 바늘을 안구 앞으로 들이민다.
 남자의 눈앞에는 온 시야를 덮을 만큼 거대하게 주사 바늘이 보
인다. 남자는 미친듯이 울부짖으며 외친다.

"사랑한다니까. 제발 그만해.
사랑해. 사랑한다고! 사랑해! 사랑해!"

마침내, 남자는 독이든 주사에 찔려 경련을 일으키다가 죽는다.
축늘어진 남자의 시신을 보고 있던 여자는, 갑자기 털썩 주저 앉아
고개를 가로저으며 눈물을 철철 흘리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구
슬픈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이렇게나 나를 사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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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스토커가 있는게 아니다.
여자가 미치면 더 무섭다.
원한살 짓 맙시당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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