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5.

[유머] 거시기란? 거시기하구먼






[유머] 거시기란? 거시기하구먼



세상에서 전라도 말처럼 지조있는 말은 없을 듯 싶다.
‘거시기’ 하나면 모든 언어를 대체할 수 있고
오죽하면 ‘거시기는 귀신도 모른다’ 는 말이 나왔을 정도니까...
여기에 '거시기' 를 소개하면,


* 사랑해! : 거시기혀!

* 맘에 들지 않어! : 시방 쪼깨 거시기 헌디!

* 죽을래? : 거시기 헐래?

* 밥 먹었니? : 거시기혔냐?

* 안자니? : 거시기 안허냐?

* 널 죽도록 미워해 : 오메 거시기혀!

* 널 죽도록 사랑해 : 오메 거시기 헌당께...

* 안녕하세요? : 거시기 허시지라이?

* 안녕히 주무세요 : 거시기 허쇼잉 !

*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 거시기 혀야 한다!









----------------------

거시기 -네이버 국어사전
   
대명사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

자네도 기억하지? 우리 동창, 거시기 말이야, 키가 제일 크고 늘 웃던 친구.
저기 안방에 거시기 좀 있어요?
저 혼자서 한 게 아니고요, 거시기하고 같이 한 일입니다만.

감탄사

하려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가 거북할 때 쓰는 군소리.

저, 거시기, 죄송합니다만, 제 부탁 좀 들어주시겠습니까?

--------------







‘거시기’ 의 어원


요즘 ‘거시기’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영화 ‘황산벌’을 보면 백제 의자왕이 계백장군
에게 이런 명령을 내린다. ‘계백아 네가 거시기해야 겠다’.
여기서의 거시기는 신라를 공격하는데 계백장군 당신이 총대를 메라는 뜻이다

 거시기, 참 묘한 단어다. 자주 쓰는 말이지만 막상 본래 뜻을 얘기하려면 정답이 입안
에서 뱅뱅 돌게 된다. 말 그대로 거시기한 단어다.

 따라서 국어학자들은 이 말에 대해 “확실한 뜻을 갖지 못하면서, 서로의 뜻을 가장
정확히 주고 받을 수 있는 말”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마디로 건너뛰기식 어슴프레한 단어이면서, 왠만한 상황에도 두루 통하는 말이다.

 이를 풀려면 우리말 대명사 ‘~하는 것’의 ‘것’을 예습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사전은 ‘것’에 대해 “사물, 현상, 어떤 존재 등을 이름대신 부르는 말”이라고 적고 있다.
 이른바 포괄성을 지닌 언어다. 이번에는 거시기의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겠다.
국어사전은 거시기에 대해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가 곤란할 때 쓰는 말”
이라고 적고 있다.
 두 말이 거의 흡사한 뜻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거시기는 우리말 대명사 ‘것’
에 어미 ‘이’가 붙은 경우다. 학자들은 ‘것이’가 ‘거시이’를 거쳐 오늘날의 ‘거시가’
가 된 것을 보고 있다.
 공간적인 표현을 하면 ‘이것’, ‘저것’이 아닌 ‘그것’적인 말이다. 영어로는 ‘This’
나 ‘That’이 아닌 ‘It’가 된다.

조혁연  hycho@jbnews.com
-출처:중부매일신문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6032


----------------







일반적으로 거시기는 '남녀생식기'의 대용어로 많이 쓰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