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30.

[고사성어] 껍질은 혼자 깨는 것이 아니다 줄탁동시 啐啄同時






[고사성어] 껍질은 혼자 깨는 것이 아니다 줄탁동시 啐啄同時


啐啄同時(줄탁동시)
빨 줄, 쪼을 탁, 같을 동, 때 시



 이 말은 선종의 종문 제 1지도서 벽암록(碧巖錄)에 실려있는입니다..
새가 알에서 깨어날 때 새끼가 안에서 껍질을 쿡쿡 쪼아대는 것을 啐(줄)이라고 하고 ,
어미새가 바깥에서 쿡쿡 쪼는 것을 탁(啄)이라고 합니다.

 줄과 탁에 의해 껍질이 깨지고 안에서 새끼가 나옵니다. 줄과 탁이 동시에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끼는 안에서 죽어버리고 말죠..

이 두 가지가 동시에 행하여지므로 사제지간이 될 연분이 서로 무르익음의 비유로 쓰이
는데, 어떠한 일을 할 때 서로 동시에 협력해서 해야 된다라고 할 때도 쓰이곤 합니다.

불가(佛家)에서 이 말을 인연(因緣)에 비유하여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을 선가(禪家)에서는 스승이 제자를 지도하여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것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마치 어미 닭이 소중하게 알을 품듯이,  
스승이 제자를 끊임없이 보살펴서 그 근기가 무르익었을 때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주는
 겁니다.

그러한 방법으로는 할(喝)이라든가, 방(棒)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제자의 근기(根機)에 맞는 방법을 택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시기가 올 때까
지 제자는 오매불망 정진에 힘써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와 같이 스승과 제자의 행
동이 동시에 이루어질 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되는 겁니다.

요컨대 사제간의 인연이 어느 기회에 딱 맞아떨어지는 것을 선가에서는 '줄탁동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비단 선가의 지도법에만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라, 현대 교육에서도 참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하자면, 스승은 제자를 위하여 참되게 '탁'을 해 줄 수
있는 안목과 지도가 절실히 요망되고, 제자 또한 스승을 존경하고 학업과 인격도야에 전
념하여 언제라도 '줄'을 할 수 있는 요건을 구비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어느 한 쪽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가 없기 때문입
니다. 따라서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 '줄탁동시'는 가장 이상
적인 사제지간(師弟之間)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줄 (口卒)=> 쪽쪽 빨다. 의 뜻으로 병아리가 알속에서 껍질을 깨는 것을 이렇게 쓴거죠..


 내용출처: http://junggak.dongguk.ac.kr/doryang/dr_57/000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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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탁동시[啐啄同時]의 마음으로
김종화 | ㈜HPS경영컨설팅 이사

1917년 오사카에서 자본금 100엔의 조그만 공장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마쓰시타 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 있다. 마쓰시타의 직원들은 “마쓰시타 전기
는 사람을 만드는 회사입니다.”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마쓰시타의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어느 고객이 “마쓰시타 전기는 무엇을 만드는
 회사입니까?” 하고 물었을 때 그가 대답한 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오늘날 기업에서 사람의 중요성이야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세계적
인 석학 피터 드러커 교수도 “지식사회에서는 자본도 기술도 사람을 대신할 수 없다. 경
제학자들은 자본과 기술을 ‘생산요소’라고 하지만, 지식노동에 있어서 그것은 ‘생산도
구’에 불과하다.”라고 말하여 특히 지식사회에서의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사람이 중요하다고 수천번을 되뇌인들 조직의 생산성과 성과가 저절로 올라 가지는
 않는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건 그 조직에서 필요한 인재를 스스로 규명하고 그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인식의 전환과 체계가 갖추어 졌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조직에서 인재는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가? 조직에 필요한 인재는 선천적으로 타
고나는 것이 아니다. 그 기업의 환경 속에서 적절한 자양분과 숙성의 기간을 거치면서 만
들어지는 것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줄(啐)은 떠들 줄, 탁(啄)은 쫄 탁이다. 병아리가
 부화할 때 어미닭도 밖에서 껍질을 함께 깨어 주어야만 병아리가 무사히 나올 수 있다는
의미이다.

병아리가 부화를 시작하면 일정 시간내에 껍질을 깨고 나와야 질식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다고 어미 닭이 너무 일찍 껍질을 깨 주어도 병아리가 죽거나 기형이 될 수 있다.

조직에서의 인재의 육성과 성장도 이와 같아야 한다. 우선 어미 닭이 21일 동안 알을 품듯
조직에서도 인재가 육성되기 위해서는 어미닭의 품과 같은 부화의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런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서는 인재가 육성될 수 없다. 성장을 위해서는 준비의 시간이 필
요한 것이다.

그리고 부화의 시간이 왔을 때 어미닭이 이를 알아채고 밖에서 껍질을 쪼아 주듯이 조직의
 경영자나 관리자도 적절한 시간에 구성원들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
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어미닭은 필요 이상의 큰 구멍을 내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계기를 만들 만큼의 필요한 도움만
 주고 그 다음은 지켜볼 뿐이다. 그러나 그 계기를 만드는 일은 필요하고 정확한 시간에, 어
미닭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생명을 온전하게 만들어내는 고귀한 행위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행위는 알 속의 병아리에게 있다. 부화전의 병아리는 알 속에서 자신
이 때어날 때가 되었음을 스스로 어미닭에게 지속적으로 알린다. 병아리의 그런 행위가 없으면
 어미닭은 결코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는다. 성장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이다.

이처럼 동시에 일어나는 줄탁(啐啄)의 행위에 의하여 새로운 생명이 온전한 모습을 갖춰가듯이
 기업에서의 인재육성도 구성원들과 상사간의 인내를 기꺼이 감수하는 준비성과 관계와 교감
 속에서 이루어지는 즉시성,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적극성 등이 제대로 갖추어졌을 때 가능한
것이다.

조직에서 인재육성의 책임이 어느 한쪽에만 있을 수 없다. 경영자나 관리자의 관심과 배려와
함께 구성원 스스로의 의지가 같이 작용할 때 인재는 육성되고, 또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출처:
http://education.mk.co.kr/edu_column/usr_column_view.php?cId=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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