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높이 날아올라라
어떤 조류학자가 독수리 새끼를 병아리들과 함께 길러보았다.
그런데 이 독수리는 마치 병아리처럼 행동했다.
시간이 흘러 몸이 커져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조류학자는 독수리 새끼에게 야성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실험하고 싶어 높이 던져 날려보았다. 그러나 그냥 날갯
짓만 할 뿐 전혀 날지 못했다. 날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높은 산에서 날려보아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높은 산에서 하늘을 두리번거리던 독수리 새끼의 눈에 강
력하게 바람을 차오르며 창공을 나는 독수리 몇 마리가 보였다.
그 다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 모습을 주시하던 독수리가 갑자기 날개를 펼치더니
하늘을 향해 날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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