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21.
[공포괴담] 절름발이 여자
[공포괴담] 절름발이 여자
한 대학생이 있었다. 그는 대단히 술을 많이 마시는 애주가 였다.
그는 코가 비뚤어지게 술을 퍼마시는 일을 매우 즐겼다.
그런데, 그러던 언젠가 부터, 술을 먹고 나면, 오는 길에 꼭 다리
를 절룩이며 걸어가는 이상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다리를 절룩이는 사람인가보다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꼭 술을 먹을 때만 그런 사람을 보는 것이었다.
술집 앞에서, 버스 정류장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아파트 엘
레베이터에서, 복도와 계단에서. 항상 술을 마실 때면 보았다. 그에
게는 꼭 술을 마실 때에만 계속 다리를 절룩이는 사람을 보는 이상한
일이 생긴 것이다.
그는 너무나 괴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당을 찾아가서 그 이야기
를 했다. 그러자 무당은 질겁을 하면서, 한 번 만 더 술을 마시면 죽을
것이라면서 절대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
그 대학생은 찝찝한 생각이 들고, 자신의 과음도 줄여야 겠다고 생각
하여 그날로 술을 끊었다.
시간이 흘러흘러, 그는 취직을 하고, 결혼을 했다. 잘 취직하고 무리없이
결혼하기까지 그 동안 특별히 나쁜 일이라고는 없었다.
그가 결혼을 한 후 처음으로 출근을 했을 때, 직장 동료들이 결혼한 것을
축하한다며 술을 한 잔 하자고 했다. 동료들은 "딱 한 잔인데 뭐 어떠냐며
그를 설득했고, 그는 미신일 뿐인 무당의 말이었다고 생각하면서, 그냥
가볍게 술을 마시기로 했다.
그러나, 그래도 역시, 술을 마시고 돌아오는 길이 되자, 그는 아무래도
무당의 말이 생각나서, 좀 겁이 났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길을 재촉했는
데, 다행히, 집에 올때까지 그는 아무런 이상한 일을 겪지 않았다.
그가 안도의 한 숨을 쉬며,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서는데,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의 아내가, 다리를 절룩이며 그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
손에는 부엌칼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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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1993년 출간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공포특급"에 수록되어
있었던 것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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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출처]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ear&no=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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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며 예전에 서플라이즈... 텔레비젼 방송이 생각났다.
꿈에 자기가 죽는 장면이 계속 나와 공포에 떨던 종업원이...
해결책을 찾기 시작했고, 마침내 실제로 그 사건이 일어나자 위
기에서 벗어났다는...
꿈이 술취한때로 바뀌었지만 약간 비슷해서 생각난 것같다.
미래를 점칠 수 있다고 보시나요?
전 아닌데... 하지만 '예지몽'이란 신비현상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지몽'에서 반복되는 꿈은 뭔가 계시를 주는 것이라는 말이 사
실이길.....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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