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

[처세예화] 맥아더와 금접시






[처세예화] 맥아더와 금접시



맥아더 장군이 육군사관학교 교장이었을 때 이야기다.

어느 날 상원 국방위원들이 시찰을 왔다.
맥아더 장군은 보고를 마친 후 국방위원들을 자기 방으로 안내했다. 그 방
에는 가구도 없고 쇠침대만 덜렁 놓여 있었다.

맥아더는 “이 곳이 제가 생활하는 방입니다. 이 곳에서 일주일
지내고 주일에만 집에 갑니다”
라고 말하며 자기가 고생하고 있음을 은근히 강조했다.

시찰이 끝나자 만찬이 베풀어졌고 금접시에 요리들이 담겨 나왔다. 그들이
돌아간 뒤 맥아더는 금접시 하나가 없어졌음을 알게 되었고 범인을 꼭 잡
으리라 마음을 다졌다.

국방위원들을 의심하던 맥아더는 그들에게 편지를 보내 금접시의 행방을
물었다.
며칠 후 그는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만일 장군께서 그 날 밤 야전용 침대에서 주무셨더라면 벌써 금접시를
찾으셨을 것입니다. 제가 침대 모포 밑에 접시를 넣어 두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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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유명국회의원 아내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녀는 대통령이
시찰나오자 자선모임에 일찍와서 늘 자신이 봉사하는 것처럼
자랑하더니, 시찰단이 가자 얼마후 사라져 빈축을 샀다는..
전시행정의 표본...

이예화는 맥아더의 정적이 비방을 목적으로 만든 것인지도 모
르겠지만, 한국사회에서 자주 지적외는 귀빈방문용 청소/준비
등이 떠올라 씁쓸하다.

우리 정직하게 삽시다. 자신을 과다포장말고...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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