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4.
[죽음-파상풍] 장미가시에 찔려죽은 시인 릴케
[죽음-파상풍] 장미가시에 찔려죽은 시인 릴케
독일시인 릴케는 장미가시에 찔려 죽었다고한다. 낭만적인 얘기 같지만
사실 이시인은 장미를 무척 좋아했기에 생겨난 일. 기사를 찾아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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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는 죽기 1년전인 1925년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듯이 유언장을 작성한다.
Rose,
oh reiner Widerspruch, Lust
Niemandes Schlaf zu sein unter so viel Lidem.
장미, 오 순수한 모순, 그렇게
많은 눈꺼풀 아래 누구의 잠도 되지 않는 기쁨
이 글은 그의 유언장에 그가 자신의 묘비를 위해 직접 지어놓은 비문 이
라고 한다. 묘비명만이 아니고 릴케는 자신의 시에 수도 없을 만큼 장미
를 등장시키고 있다. 1900년에 쓴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다.
나는 새로운 애무를 고안해 냈다.
즉 장미 한송이를 감은 눈 위에 살포시 얹는다.
드디어 장미는 서늘한 느낌에 없어지고 꽃잎의
부드러움만이 영상위에 남는다.
그것은 일출 전의 잠과 같다.
이렇게 장미를 사랑하고 장미에 심취했던 그는, 실제로 장미를 심고 가꾸
는데도 많은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장미를 가꾸고,장미 향기에 취해 사색하고,
장미를 찬미하는 시를 쓰고, 그리고도 모자랐는지,
종국엔 장미가시에 찔려 죽었다......
1921년 부터 릴케는 스위스 론강 계곡의 '뮈조트 성'이라는 13세기에 지어
진 조그만 고성에 작업실을 갖고 예의 장미를 가꾸며 시작에 몰두하곤 했다.
그는 이 뮈조트 성에서 '두에노 비가','오르페우스에의 소네트 '등, 그의 대
표작들을 많이 완성하게 된다.
이 뮈조트 성에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를 비롯하여 많은 릴케의 친구들이
방문하곤 했는데,1926년 9월, 친구인 한 프랑스 시인의 소개로 미모의 코카
서스 출신의 이집트 여인 '니메 엘루이'가 그녀의 친구와 함께 이 뮈조트 성
을 방문한다.
릴케는 이 여인들에게 주려고 뜰에 있는 손수 가꾼 장미꽃 몇 송이를 꺾었다.
그런데 이때 서두르다가 그만 가시에 두 손가락이 찔리고 만다.
이 상처가 곪아서 그는 곧 한 쪽 팔을 쓸 수 없게 되었고 이어서 다른 쪽 팔도
마비되는 불상사를 당한다.
릴케는 장미 가시에 찔리면서 장미 가시에 묻어 있던 파상풍균에 감염되었던
것이다.
파상풍 균의 특징은 턱이나 근육에 침범하기 때문에 감염이 되면 릴케처럼
근육을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린다고 한다. 병원체인 파상풍균은 흙속이나
동물, 사람의 분변속에 있으며 가시나 낡은 못에 찔리거나, 발치, 인공유산
등의 상처로 침입하게 되는 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적인 위생관념이 보편화 되기 이전에, 주로 집에서들
분만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고 한다.
이때 장롱 깊숙히 꼭꼭 싸매서 고이 간직했던 '깨끗한' 가위로 탯줄을 자르는
바람에 산모와 아기가 모두 파상풍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혐기성 병원균인 파상풍 균은 이렇게, 공기나 해빛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은 가
시,가위, 못, 칼등으로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26년 10월, 장미 가시에 찔리고 한달후, 릴케는 친지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
장미가시에 깊이 찔려 생긴 상처가 내 왼손을 수 주일
동안 못 쓰도록 만들었고, 이어 심하고 아픈것이 감염되어
오른손을 쓰는것도 어렵게 되었다.
붕대를 매긴 했지만 두 손이 열흘 동안이나 쑤시고 아팠다.
이 재난이 채 극복 되기도 전에 시온에서 유행되던 열이
나는 장염을 옮아 와 또 2주일이나 아주 쇠약한 상태로
침대에 누워 있어야 했다.
릴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의사의 진찰을 미루다가 11월
말에야 발몽에 있는 병원으로 갑니다.
진단 결과, 릴케의 병명은, 단순 파상풍이 아니라 백혈병이었다.
파상풍의 발병과 또 그 심각성은 생성된 독소의 양과 숙주의 저항력에 따라 결정
된다고 하는데, 백혈병으로 저향력이 약해져 있던 릴케였기에 아마도 장미가시에
찔린 정도의 상처로도 파상풍이 발병한 것 같다.
요즈음 같은 날씨의 야외 나들이에서 어린이들이 날카로운 풀잎에 베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들은 이런 상처로 파상풍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릴케의 백혈병은 그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었다.
처음에는 장에, 말기에는 입과 코의 점막에 검은 농포가 나타나 이것이 터지면서 피가
나와 물도 한모금 마실 수 없었다고 한다
마지막 가는 길에도 장미는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
몇몇 지인들과 동료 문인들 만이 참석한 릴케의 장례식은 조촐했다고 전한다.
무덤앞 관에는 마치 눈속에서 피어나듯 꽃다발 속에 장미꽃들이 피어 있었다고
키펜바르그가 쓴 릴케의 전기는 전한다.
-발췌출처 ; 한밤의 음악편지
http://blog.ohmynews.com/joasay/528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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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1875.12.4 ~ 1926.12.29
보헤미아의 프라하에서 출생했다. 철도회사에 근무하는 아버지와 고급관리의 딸인 어
머니 사이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9세 때 양친은 이혼하였다.
1886~1890년까지 아버지의 뜻을 좇아 장크트푈텐의 육군실과학교를 마치고 메리시
바이스키르헨의 육군 고등실과학교에 적을 두었으나, 시인적 소질이 풍부한데다가
병약한 릴케에게는 군사학교의 생활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견디기 힘들었다.
그리하여 1891년에 신병을 이유로 중퇴하고 말았다.
그 뒤 20세 때인 1895년 프라하대학 문학부에 입학하여 문학수업을 하였고, 뮌헨으로
옮겨 간 이듬해인 1897년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를 알게 되어 깊은 영향을 받았는데,
1899년과 1900년 2회에 걸쳐서 루 안드레아스 살로메와 함께 러시아를 여행한 것이
시인으로서 릴케의 새로운 출발을 촉진하였고, 그의 진면목을 떨치게 한 계기가 되었다.
1900년 8월 말 2번째의 러시아 여행에서 돌아온 뒤 북부 독일의 브레멘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화가 부락 보르프스베데로 화가인 그의 친구를 찾아갔다가 거기서 여류조각가 C.
베스토프를 알게 되었고, 이듬해 두 사람은 결혼하였다.
1902년 8월 파리로 가서 조각가 로댕의 비서가 되어 한집에 기거하면서 로댕 예술의 진
수를 접하게 된 것이 그의 예술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인 1919년
6월 스위스의 어느 문학 단체의 초청을 받아 스위스로 갔다가 그대로 거기서 영주하였다.
만년에는 셰르 근처의 산중에 있는 뮈조트의 성관(城館)에서 고독한 생활을 하였다.
《두이노의 비가:Duineser Elegien》나 《오르페우스에게 부치는 소네트:Sonnette
an Orpheus》 같은 대작이 여기에서 이루어졌다.
1926년 가을의 어느 날 그를 찾아온 이집트의 여자 친구를 위하여 장미꽃을 꺾다가 가시
에 찔린 것이 화근이 되어 패혈증으로 고생하다가 그 해 12월 29일 51세를 일기로 생애를
마쳤다. 시인으로서의
-발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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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 tetanus , 破傷風 ]
상처로 들어간 파상풍균이 증식하여 그 독소로 인하여 말초신경계 및 척수전각세포가
침범되어 전신의 근육에 강직성 경련이 일어나는 질병.
신고전염병의 하나로 사망률이 높다. 연령적으로는 4세 이하에 발생률이 높고 남녀비는
3대 1, 계절적으로는 4월에서 9월에 걸쳐서 많고, 지역적으로는 온난한 지방에 많은 경
향을 볼 수 있다.
감염
병원체인 파상풍균은 흙 속, 사람이나 동물의 분변 속에 있으며, 가시나 낡은 못에 찔리
거나, 화상·발치(拔齒)·인공유산 등에 의한 상처로 침입한다. 잠복기는 3일에서 몇 주일
에 이르는데, 대개는 10일에서 2주일이다.
증세
전신이 노곤하거나 잠을 잘 수 없는 등의 위화감(違和感) 뒤에 입이 굳어져서 벌리기
어렵게 되고, 이어 얼굴·목·등·배 등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게 된다. 이 발작은 하찮은
접촉이나 소리·빛 그밖의 자극으로 유발되어 몸을 뒤틀면서 손발을 뻗는 전신의 경련이
가끔 일어나게 된다.
의식은 침해되지 않지만 긴장성 경련에 의하여 호흡근(呼吸筋)이나 후두의 긴장이 일어
나면 호흡을 할 수 없게 되고, 또는 빈발하는 경련에 의하여 심장쇠약을 일으켜 사망한다.
치료
가급적 조기에 파상풍 혈청(血淸)을 주사하여 독소를 중화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한데,
혈청병을 일으키지 않도록 알레르기성 환자나 이미 혈청주사를 맞은 사람은 의사에게
신고할 필요가 있다. 또 이 주사는 1회로 2~3주에 걸쳐 충분한 혈중항독소(血中抗毒素)
가 유지되는데, 이 주사 후에 경련이 계속되는 경우는 이미 신경세포에 독소가 들어간
것이므로 혈청주사의 효력이 미치지 못한다.
상처에 이물(異物)이 잔존하는 경우는 제거하고 괴사(壞死) 조직은 완전히 절제해야
하며, 파상풍균에 대해서는 페니실린이나 그밖의 항생물질을 1∼2주 사용한다.
성문(聲門) 경련에 의하여 호흡곤란이 일어나면 기관절개(氣管切開)를 하게 되고, 전
신의 격심한 경련에는 강한 진정제를 사용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마취를 실시하여 전
신의 근육과 더불어 호흡근도 마비시켜 인공호흡기에 의하여 1주에서 2주 동안 환자의
호흡을 타동적(他動的)으로 유지하는 것도 시행된다.
예후
균이 침입한 상처가 치유되거나, 입을 벌리기 어렵게 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의 시기를 놓치기 쉽다. 치명률은 30∼50%로 매우 높으며, 발병 초기에는
경증으로 보이다가 충분히 치료해도 갑자기 악화하는 예도 많다
예방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충분히 소독하고, 더러움이 심한 상처는 외과의의 처치를 받
는다. 외상(外傷)을 입기 쉬운 어린이는 예방주사(파상풍톡소이드)를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췌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파상풍 [tetanus, 破傷風] (두산백과)
--
[파상풍 도해 출처 www.hankookhospital.co.kr-]
□ 주로 농촌에서 농기구(낫, 칼, 톱 등)를 사용하다 찔리는 경우에 발병하기 쉬우며
이전에는 파상풍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아 흔히 상처를 싸매고 소주를 뿌려 지혈했
다가 영문도 모른 채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빈발했다.
□ 총이 등장하기 이전의 백병전 위주의 전장에서는 무기에 직접 당한 사망자 못지
않게 이 파상풍에 의한 사망자의 비율도 많았다. 심지어 독이나 화약 같은 게 없을
때에는 무기에 배설물이나 더러운 흙을 묻혀 싸우는게 권장되기까지 했다.
□ 현재는 산간, 도서지방의 보건소 및 각 병원에서는 파상풍에 대처하기 위한 예방
백신과 급성 쇼크를 방지하는 처치제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농촌에서 낫에 찔리면
절대 안심하지 말고 일단 보건소 또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특히 광발성 쇼크를 일으키므로 파상풍이 의심되는 환자는 빛을 보지 않도록 눈을
가리고 신체를 고정시킨 상태로 차량 등 기타 수단으로 신속히 이동하여 치료를 받
아야 한다.
□ 보통 파상풍 하면 녹이 슨 물건에 찔려서 생긴 병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다소 잘못
된 지식이다. 녹 자체는 파상풍을 일으키지 않고 파상풍 균도 더 많이 있지는 않다.
실제 감염 사례는 녹보다는 흙을 통한 감염이 많다. 파상풍 원인균이 흙 속에서 있다
가 상처를 통해 인체에 침입하면서 파상풍이 발생한다. 하지만 녹이 슨 물건이 보통
실외에 많이 있고, 녹슨 금속의 표면은 파상풍 균이 번식하기 좋으며, 자상(찔린 상처)
은 균을 깊숙히 들여보내게 된다. 깊은 자상은 상처를 씻어내기 어렵고, 산소가 잘
통하지 않으므로 혐기성 세균인 파상풍 균에게는 최적의 번식 장소가 된다.
□. 클로스트리듐 테타니 Clostridium tetani
클로스트리듐 속에 속해있는 미생물로써 파상풍의 원인 균이다.
혐기성이라 산소가 적은 곳(토양, 집먼지 진드기, 물, 동물의 분변 등)에서 생장하며,
이 세균이 상처를 통해 신체에 들어오면 산소가 많지 않은 깊은 상처 속에서 번식한다.
2종류의 신경 독소를 분비하는데, 이것이 신경계로 퍼져 파상풍을 유발한다. 보툴리즘
독소를 제외하고는 가장 강력한 독소이며 미소량으로도 치사량이다.
0~4세와 30~39세 사이의 연령이 상해의 노출이 많은 연령이기 때문에 이 연령군에서
자주 발생. 대부분 집 밖에서의 상처로 인하며 가정 내에서의 상처로 인한 경우도 약
30% 가량 된다.
□ 예방
다른 감염 질환들과는 달리, 파상풍은 병이 나은 후에도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 이는
파상풍 독의 특성 때문으로 치사량의 독조차도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데는 부족하다.
예방접종은 파상풍 톡소이드(toxoid)로 한다. 약화된 독소를 접종하여 균에 대한 저항
력이 아니라, 그 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것. 접종 후 면역이 생기
는 데는 2주일이 걸리므로, 지금 당장 감염됐다고 백신 맞아 봤자다.
□ 증세
환자는 사망하기까지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 이는 파상풍의 특성상 운동 신경은 마비
되지만 감각 신경은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파상풍 증상이 전신
에서 발현되는 단계에 이르면 말 그대로 온 몸의 수의근이 경련/마비되는데, 모든 근
육은 마비되면 수축하게 된다. 쉽게 말해 온몸에 쥐가 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동체 전면 근육 (예를 들어 복부의 식스팩 등)에 의한 수축력보다
동체 배면 근육 (등쪽의 근육들)에 의한 수축력이 강하기 때문에 몸이 동그랗게 말리
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게 심해지면 흉곽을 압박하여 호흡이 곤란해지는 상황(즉,
질식)까지 갈 수 있다. 그것도 온전히 자신의 근육 힘만으로. 문제는 감각 신경이 살
아있으니 이 모든 과정의 고통이 여과없이 전해진다는 것. 파상풍 사망 환자를 실제로
지켜보는 의사들조차 끔찍하다고 할 정도다.
[활모양강직 파상풍에 의해 고통받는 남자]
-발췌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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