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7.

[고사성어] 어버이의 유언따르기 - 결초보은[ 結草報恩






[고사성어] 어버이의 유언따르기 - 결초보은[ 結草報恩 ]










맺을 결, 풀 초, 갚을 보, 은혜 은.

풀을 묶어서 은혜에 보답한다. 죽어 혼령이 되어서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음.

유래 및 용례

이 이야기는 ≪동주열국지≫ 55회에 나온다.

춘추시대 五覇(오패)의 한 사람인 진나라 진문공의 부하 장군에 위주( 魏武子)
라는 용사가 있었다. 그는 전장에 나갈 때면 위과와 위기 두 아들을 불러 놓고
자기가 죽거든 자기가 사랑하는 조희라는 첩을 양반의 집 좋은 사람을 골라 시
집을 보내 주라고 유언을 하고 떠났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병들어 죽을 임시에는 조희를 자기와 함께 묻어 달라고 유
언을 했다. 당시는 귀인이 죽으면 그의 사랑하던 첩들을 殉葬(순장)하는 관습이
 있었다.

그러나 위과는 아버지의 유언을 따르려 하지 않았다. 아우인 위기가 유언을 고
집하자 위과는,
 “아버지께서는 평상시에는 이 여자를 시집보내 주라고 유언을 했었다.
임종 때 말씀은 정신이 혼미해서 하신 말씀이다.
효자는 정신이 맑을 때 명령을 따르고 어지러울 때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했다”
 하고, 殉死(순사)를 면하게 하였으며 장사를 마치자 과는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
고 庶母(서모)를 개가시켜 좋은 집으로 시집을 보내 주었다.

뒷날 그가 전쟁에 나가 진나라의 두회와 싸워 위태하게 되었을 때, 첫 싸움에 크
게 패하고 밤에 비몽사몽간에 귓전에 맴도는 ‘청초파’라고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위과는 청초파가 실제로 근처 지명이라는 것을 알고 그리로 진지를 옮겨 싸우게
 했다.

적장 두회는 여전히 용맹을 떨치는데 위과가 멀리서 바라보니 웬 노인이 풀을 잡
아매어 두회가 탄 말의 발을 자꾸만 걸리게 만들었다. 말이 자꾸만 무릎을 꿇자
두회는 말에서 내려와 싸웠다. 그러나 역시 발이 풀에 걸려 자꾸만 넘어지는 바
람에 필경은 잡히어 포로가 되고 말았다.

그날 밤 꿈에 그 노인이 위과에게 나타나 말했다.
 “나는 조희의 아비 되는 사람입니다. 장군이 선)의 치명을 따라 내 딸을 좋은 곳
으로 시집보내 준 은혜를 갚기 위해 미약한 힘으로 잠시 장군을 도와 드렸을 뿐
입니다”
하고 낮에 있었던 일을 설명하고, 다시 장군이 그 같은 음덕으로 뒤에 자손이 왕
이 될 것까지 일러 주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는 ‘孝子 終治命 不從亂命(효자 종치명 부종난명: 효자는 정신이 맑
을 때 명령을 따르고 어지러울 때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이라는 말도 나온다.

-출처; 결초보은 [結草報恩]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 2011. 2. 15., 이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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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령과 수크령!
농촌에 사는 사람에게는 아주 친숙한 풀이다.
사람이나 마차가 다니는 길 한복판에 자라면서, 아무리 짓밟혀도 다시 우뚝 서
서 자라는 생명력이 정말로 질긴 풀이다.
또한 여름날 아침에 시골길을 걸으면 아침 이슬로 우리 옷을 젖게 하는 만드는
 귀찮은 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풀이 <결초보은>의 고사에 나오는 바로 그 풀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
은 드물다.

<풀을 묶어서 은혜를 갚다>라는 뜻의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말이 이 고사
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이 노인이 묶어서 매듭을 만든 풀이 바로 크령과 수크령
이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어린 시절에 친구들이 걸려 넘어지도록 이 풀을 묶어 두었던 기억
이 난다. 아주 가끔 친구들이 걸려서 넘어지기도 했고, 실제로 나도 몇 번 걸려
넘어진 적이 있다.

요즈음은 시멘트로 아예 포장을 해서 이 풀이 길 중간에 나는 일도 드물긴 하지만...

짧은생각 11월 1일 용바우(장덕흠)

                -발췌출처: 월간좋은생각
http://www.positive.co.kr/freebrd/3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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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크령[ Fountain grass , Chinese pennisetum , チカラシバ ]


수크령은 벼가 한창 여물어 갈 때, 농촌 들녘 길가에서 아주 흔하게 관찰되는 화본
형(禾本型)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이삭 생김새가 긴 브러시 모양으로 독특하고 아름
답다. 땅속줄기(地下莖)가 짧아서 탄탄하게 무리를 이루고 살며, 식물체는 억세고
질기다. 잎이나 꽃대를 손으로 뜯으려다가 손을 베이고 만다.

수크령의 일본명 찌까라시바(力芝)도 ‘힘센 풀’이란 뜻이다. 예리한 낫으로 강하게
 내리쳐야 벨(伐草) 수 있다. 뿌리의 생태전략으로부터 붕괴지 땅을 유지하고 안
정화하는 데에 수크령이 이용될 수 있다.

한글명 수크령은 그령을 암그령으로 삼고, 이에 대응하는 것에서 생겨난 이름이다.
억센 식물체와 꽃이삭의 모양에서 수컷 그령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그령은 농로
 길 한가운데나 길 가장자리에서도 살지만, 수크령은 주로 길가나 초지에서 주로
산다. 특히 길을 두고 관찰하면, 그령은 농로 한가운데 밟히는 곳에 살지만, 수크령
은 주로 밟히지 않는 가장자리에서 산다.

중국 한자명은 낭미초(狼尾草)로, 개(狗)가 아니라 이리(狼, wolf)의 꼬리를 닮은 풀
이라는 뜻이다. 속명 페니세툼(Pennisetum)도 그런 꽃이삭 모양에서 유래하며, 가
시 같은 털(刺毛, seta)이 꼬리 털(羽毛, penna)처럼 나 있는 꽃이삭에서 붙여진 이
름이다.

-발췌출처: 수크령 [Fountain grass, Chinese pennisetum, チカラシバ]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자연과생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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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이라는 고사성어는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다. 오늘은 그 결초보은을 의사
의 입장에서 의료적인 측면에서 다시 한번 고찰해 보고자 한다.

 결초보은하게 된 원인은 맏이가 아버지의 살아생전에 멀쩡할 때 유언을 따르고 이
미 정신이 혼란했을 때의 유언을 따르지 않아서 음덕을 행한 결과이다.

여기서 아버지가 정신이 혼란했다는 말은 요새 말하는 치매와 같다. 요사이 우리나
라는 치매 환자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사람의 수명은 늘어나는데 체력과 정신은 충
분히 늘어 나지 않아서인지 오래 살기는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살지 못 해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문제는 최근 치매 환자가 증가하다 보니 유산 상속 문제로 분쟁이 많이 생기는데
자식들의 현명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일단 초기 치매는 증상을 환자도 잘
모르고 가족들도 잘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정도 진행 하면 서서히 인지하고 병원을
 찾아서 진찰과 검사 후에 확진된다.

증세가 심해지면 최근 에 먹었던 식사는 알지 못하고 예전에 잘못했던 가슴 아픈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는데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다 보면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기게
된다.

만약 부모 중에 치매 환자가 생기면 가족들은 다 모여서 이제부터 치매 부모가 하시
는 말씀이 치매가 걸리기 전에 하시던 말씀과 다를 수 있으니, 지금부터 혹시 마음
상하는 말을 하 더라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자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즉 결초보은의 기본인 효자는 정신이 맑을 때 내 린 명령을 따르지, 정신이 혼란할
때 내린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孝子從治命, 不從亂命).


-발췌출처 : 건강칼럼: 결초보은과 치매 http://www.ksiec.or.kr
권 윤 정 원장 (신세계 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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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롯데그룹 후계자 다툼이 생각난다. 구순의 노인의 말을 놓고, 두아들이
누가 옳네그르네 싸우는 모습.... 치매 여부를 떠나 씁쓸한 현대사회의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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