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5.
[해안코스] 바보 산행의 명소 구봉도와 대부도 해솔길
[해안코스] 바보(바다보이는)산행의 명소 구봉도와 대부도 해솔길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바닷가 산행을 갔다.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이라 안전
상의 이유도 있고, 낯선 산행은 불편하고 번거로움이 많아 산책로 등이 비올
때는 적당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 오늘의 코스소개 --------------------
구봉도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대부도 북단에 위치한 섬이며, 봉우리가 아홉 개
있어서 구봉도라 불린다. 구봉도는 작은 해변이기 때문에 대부도까지 와서도 그냥
지나치는 여행자들이 많다. 하지만 한적한 해변과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이 수수하
면서도 멋스러워 대부도의 숨은 보물과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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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기코스 : 안산역-방아머리선착장-해솔길1코스-구봉도-안산역
□ 산행날자 : 2017년 7월 5일(수)
□ 시작지점 : 4호선 안산역역>123번버스>방아머리선착장
□ 산행난도 : 하급
□ 소요시간 : 6시간(휴식포함)
□ 날씨온도 : 23~33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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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코스. 보라색 선으로 대충 그린 진행도. 1코스를 되돌아
구봉도를 갔다. 그래서 행선지가 얽혀있다.]
□ 안산역-방아머리선착장-해솔길1코스
느긋하게 일어난 하루, 전철을 타고 안산역에 내리니 11시 28분이다. 1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가 123번 버스를 타면 대부도로 간다. 30분간격으로 배차간격이라
분식 한 그릇 먹고 버스를 타도 되었다.
시화호를 건너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내리면 관광안내소가 있고, 해솔길 1코
스가 시작된다. 코스가 시작되는 곳에 소나무 숲이 있고 해안이 펼쳐저 기분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다.
바닷바람도 제법 시원하게 불어 무더위를 식혀주고 있어, 많은 이들이 삼삼오오
소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다.
해솔길 코스는 도로를 따라 죽 가는데, 먹자골목이 즐비한 곳이다. 저많은 이들이
어떻게 먹고살까 약간 걱정도 되긴한다. 계속 도로로 올라가면 동춘서커스 천막이
보이는데, 아마 이곳이 우리나라 유일의 서커스 극단이 아닐까 싶다. 언제 들려 관
람해야 겠다. 다시 더 올라가면 삼거리가 나오고, 구봉도로 가는 길이 우측으로 나
있다.
구봉도 유원지로 가는 입구에는 네덜란드 풍차가 있는 집도 있고 쉼터도 있지만, 정
비가 덜 된 탓인지, 개발지역이 곳곳에 있고, 구봉도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여기
해솔길은 입구 외에는 차로 다니는 게 더 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대부분 도
로로 되있고, 걷는이에대한 배려는 거의 없는 편이다.
직진해 가면 북망산이라는 야간을 경유하게 되는데, 근처에는 팬션들이 즐비하고,
해안가 소나무 숲에는 텐트들도 많다. 해볕 솔밭길을 계속가면 끝쪽좌로 뚝방길같은
곳이 나오고, 그 위로 올라가면 팬션마을이다. 몽당연필팬션등 여러가지 아기자기한
집들이 있는 마을을 지나면 해솔길코스 안내판이 계속나오면서 돈지섬전망대로 올라
가는 길이 보인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서 계속가야 구봉도가 나온다. 하지만 안
내팻말이 없어 구봉도 입구 이전에 올라간 것임).
작은 야산같은 코스의 숲속은 시원하고 잘 정비되어 있다. 얼마안가 바로 정상이 나
오는데, 전망도 별로고, 정자하나만 덜렁있어 꼭대기같은 느낌을 준다. 팻말따라 해
솔길 코스가 이어지는 곳으로 진행하면 다시 숲길이 이어지는데 구불구불한 오솔길이
마치 빙빙 제자리를 맴도는 느낌이다.
아무튼 이렇게 코스를 내려오면 푸른섬 캠핑장이 나오며 계림모텔이 보인다. 여기서
좀더 가면 해솔길 2코스간 팻말이 보이는데, 망설이다가 여기서 되돌아 가기로한다.
구봉도도 찾지못했고, 계속가면 찻길도로만 이어지는터라 더 이상의 의미도 없어서다.
---
[방아머리 선착장 버스역에서 내리면 바로 나오는 대부도 안내소.
이곳에서 관광지도도 무료로 주고, 친절히 안내해준다]
[해솔길 1코스 초입의 풍경들. 정성스레 꾸며놓고 관광객을 유혹한다]
[해솔길 코스는 먹자골목과 해변을 잇는 코스다.
차도가 많아 자차를 갖고와서 주요 경유지를 도는게 더 좋을 듯도 하다]
[동춘 서커스단. 매일공연한다. 말로만듣던 서커스극단이
대부도에서 상설공연하고 있는지 몰랐다]
[구봉도입구로 가는 길에 나오는 공원]
[해안의 소나무숲]
[솔밭길 해안의 끝에 이런 둑길이 있다. ]
[둑길을 건너면 도로가나오며 팬션타운이다]
[바다낙시터. 나중에 알고보니 이길로 가면 바로 구봉도가 나온다]
[돈지섬 전망대로 오르는 길. 팻말대로 이동하면 된다]
[돈지섬 전망대가 있는 곳은 팬션가마을의 야산같은 곳이다]
[전망대에서 본 조망]
[캠핌장 부근 밀러를 보며 한컷.ㅎㅎ]
[1코스의 마지막 지점 부근에 있는 모텔. 죔 더 가면 2코스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멈추고 되돌아 가기로 했고, 그결과 구봉도를 찾을 수 있었다]
□ 해솔길1코스회기점-구봉공원-구봉약수터-개미허리길-종현마을-안산역
1코스로 되돌아가다보면 다시 캠핑장을 지나 아까 1코스 야산날머리가 되는데, 그냥
지나쳐 계속간다. 죽 가다보면 예전의 한참 공사중인 신도로가 나오는데, 그길따라
계속가면 처음의 몽당연필팬션쪽이 나온다.
도로를 계속가면 커다란 낚시터가 나오며 이어 서울낚시터가 나온다. 그곳이 바로 구
봉공원, 그리고 구봉도 주차장이다. 드디어 구봉도의 입구를 찾았다.
공중화장실 옆의 들머리에 입구가 있어 야산을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 잘 꾸며진 오
솔길을 따라가다보면 구봉약수터가 나오는데,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약수물도 시
원하고, 바닷가의 바람도 불어 많은 이들이 여기저기 쉬고 있다.
좀 쉬다가 다시 올라가 개미허리길쪽으로 계속간다. 야산이라 능선길이라기보다는 오
솔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길게 이어지는 섬길은 개미허리교를 지나면 낙조전망대, 섬
끝의 멋진 전망이 펼쳐진다. 바람도 시원하고, 파도가 밀려갔다 오는 모습이 간만에
해안가 유원지 기분이 확실히 느껴진다.
이제 돌아가는 길은 아래로 내려가 해안길로 걸어가면 더 운치가 있다. 바위들이 많
아 릿지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고, 바닷물이 발밑까지 오가는 기분이 상쾌하다. 계
속가면 먹거리촌이 있는 종현마을이고, 이어 처음의 공원주차장으로 나오게 된다.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한뒤 느긋한 마음으로 구봉도 입구 정류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탔다. 안산역에 내려 전철에 오르니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가 마무리된다.
---
[1코스를 되돌아가는 길. 날머리로 나온 쪽 을 계속가면 예전의 공사현상이 있는 도로 쪽으로 간다.
알고보니 이쪽으로 계속가면 얼마안되어 구봉도가 나온다. 되돌아가길 잘했다]
[구봉도 코스는 숲속의 오솔길을 걷는 기분처럼 쾌적하다.
능선 대신, 이런 숲길이 대부분..]
[약수터로 내려가는 길. 해변에 있는 약수터는 처음본다]
[구봉약수터]
[해변 약수터 주변의 모습.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해조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약수터에서 다시 올라 낙조전망대로 계속 진행한다]
[개미허리다리라고 했나? 이름이 재밋다]
[구봉도의 끝 낙조전망대다]
[낙조전망대로 내려 가는길]
[낙조전망대 상징물. 설명글이 적혀있다]
[낙조전망대 풍경들]
[되돌아갈때는 내려가 해안길코스로 걸었다]
[한적한 곳에 캠코더로까지 녹화하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
[구동도를 돌아가는 해안길도 볼거리가 많다]
[재밋는 설치물. 내 뱃살은? ㅋㅋ. 중간쯤 되네요]
[종현마을. 먹자골목인데, 더가면 처음의 구봉공원 주차장이 나온다]
[코스평]
대부도 해솔길을 몇코스 가봤는데, 걷기코스라기보다는 드라이브 코스가 맞을 듯하다.
안내팻말도 부실하고, 대부분 차도로 이어지는 코스라 산행하는 기분도 안난다. 내가
보기엔 대부도 해솔길 앞머리에서 잠시 해안길 걷는 기분을 낸후 구봉도코스를 한바퀴
도는게 최적의 선택인 것같다(즉 대부도해솔길1코스만 권장).
구봉도입구는 안내간판이 부실하다. 공사중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길이 끊어지는 느낌도
들고.... 하지만, 공원주차장까지 가면 구봉섬을 도는 맛은 짜릿하다. 조그마하면서도
이토록 알찬 섬산행은 거의 없을듯 만족감을 준다.
나름 몇 번 와봐야 자신에 맞는 기분좋은 코스를 찾을 수 있고, 즐거운 나들이길이 될
것이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11:28분 : 4호선 안산역 1번출구>맞은편으로 건너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11:54분 : 123번 버스 탑승(십여분의 여유시간은 필수. 30분간격배차됨)
-12:33분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하차. 해솔길 1코스앞.
-12:52분 : 동춘서커스극단앞
-13:06분 : 구봉도 입구 삼거리
-13:43분 : 팬션마을입구(몽땅연필팬션앞)
-13:57분 : 돈지섬 전망대
-14:48분 : 대부해솔길1코스 끝
-15:08분 : 다시 팬션마을앞
-15:23분 : 구봉도입구. 주차장앞
-15:40분 : 구봉 천연약수터
-16:27분 : 구봉 낙조전망대
-17:02분 : 종현마을
-17:12분 : 구봉공원.
-18:**분 : 1시간여 휴식및 구봉도입구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감. 산행종료.
---------산행시간(약6시간. 휴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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