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18.
[예화] 해적 두목의 머리
[예화] 해적 두목의 머리
예날 로마시대 어거스트 대제 때에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 때에
아주 포악한 해적의 두목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악한 일을
많이 한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놈을 잡을래야 잡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마 황제는
현상금을 걸었습니다. 누구든지 그의 머리를 잘라오는 사람은 많은
상을 주고 높은 벼슬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잡아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한 번은 어거스트 대제가 촌으로 순시를 하는데 어떤 건장한 사람이 왕
앞에 나와서 절을 하면서 하는 말이
"제가 해적 두목의 머리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니 제게 어떤 상을 주시겠읍니까?"
이 황제가 깜짝 놀라면서, "네 과연 그의 머리를 가져왔느냐?"라고 물
었습니다. 그는 자기 머리를 가리키며"이 놈이올시다"라고 하면서 왕
앞에 끓어 앞드려서
"이 몸이 많은 죄를 지었는데, 이 죄를 한번만 용서해 주시면
이제 대왕의 충성된 종이 되겠습니다"
라고 해군 장교로 삼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이 어떻게 충성을 다하는 지 그 다음에 로마 제국의 해
군 사령관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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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도 변하면 선인이 될 수 있다는 예화지만, 그건 아주 특수한
경우며 뛰어난 리더가 아니면 어럽다. 악인을 잘다스려 전쟁영웅
으로 만든 어거스트(아우구스티누스)의 지혜가 놀랍다.
평상시의 악인은 전시의 영웅이 될 수 있다'는 격언에 걸맞다.
하지만, 보통사람은 악인을 다스리기는 커녕 피해보기 십상, 나름
의 대처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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