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예화] 내 탓이오
한 마을에 그것도 서로 옆집에 너무도 다르게 살고 있는 두 집이 있었다.
한 집은 오손도손 정말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비해 그 옆집은 하루가 멀다하고
식구끼리 매일 다투고 살았다. 하루는 매일 다투다 못해서 옆집에 다정하게 사
는 가정을 좀 본받기 위해 온 가족이 그 집을 방문하였다.
"저희는 가족끼리 하루가 멀다하고 서로 다투는데 어떻게 하면 이 집처럼 행
복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희는 다툴 일이 없던데요?"
마침 행복한 집의 딸이 방문 온 사람들을 대접하기 위해 과일을 담을 접시를
꺼내다가 그만 깨뜨리고 말았다.
"어머, 죄송해요. 제가 그만 조심하지 못하고."
옆에 있던 엄마가 같이 유리조각을 주워 담으며 말했다.
"아니다. 엄마가 하필이면 그런 곳에 접시를 두었구나."
엄마의 말을 듣던 아버지가 말했다.
"아니오. 내가 아까 보니까 접시를 둔 모양이 위태해서 위험하다고 생각
했는데도 바로 두지를 못했소. 미안하오."
그 집을 방문했던 가족들은 그 집 식구들의 대화를 듣고는 그 자리에서 조용
히 일어났다.
<인터넷 돌아다니던 중에 얻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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