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1.

[가정예화] 인센티브 ‘incentive 상속’인기




[가정예화] 인센티브 ‘incentive 상속’인기
 
 
한해 800만달러(96억원)를 받는 미국 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톰
글래빈(33)은 최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신탁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장래 사자와 호랑이, 새끼 얼룩말을 돌보는 수의사가 되려는 딸 앰버(4)를
위한 상속 조건을 만든 것입니다. 상속 조건은 '수의사가 되려는 공부를 하
거나 다른 비즈니스를 할 경우 20만달러를 받는다' '아이를 낳은 뒤 전업주
부로 있는 동안 매달 1만달러를 받는다' 등입니다.
 
미 갑부들 사이에 자녀들이 특정한 일을 할 경우,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습니다
고 조건을 다는 'incentive(유인 자극 동기의 의미: 사람을 어떤 행동을 취
하도록 부추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자극 motive) 상속'이 인기를 끌고 있
습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최근 보도했습니다. 자녀들에게 돈보다 더
귀한 세상을 바르게 사는 법을 남겨주려는 것입니다.
 
2억달러 재산가 워멘호벤 부부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들을 위한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사업에서 성공하거나 학업성적이 좋거나 사회적인 공헌을
했을 때 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전직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으로
백만장자 대열에 든 트레이시 부부는 자녀 3명이 마약에 손대거나 알콜 중독
자가 되거나 사교집단에 가입하거나 전쟁광일 경우에는 유산의 대부분을 잃도
록 했습니다.
 
아칸소주 회계사 더워드 오웬은 자녀가 유산의 일부를 상속받은 뒤 5년이 지났
을 때 자녀의 재산을 평가,상속 유산과 재산이 같거나 적어졌을 때는 나머지
유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플로리다주 부동산 개발업자로 전직
교사인 라마르 실스는 자녀가 공부에 전념할 때 한해에 1만5000달러를 받
을 수 있도록 했고, 교사가 되는 자녀에겐 1만 5000달러가 더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톰 글래빈은 incentive 상속을 결심한데 대해 "나는 내 아이들이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길 바란다. 그들이 인생에 무임승차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당근과 채찍' 상속이 자녀들로 하여금 '무덤에 들어간 부
모에게서 시험을 받고 있습니다'고 느끼게 하거나, '돈을 위해 선행을 하도록
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김홍기기자 : come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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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일부 비판자들의 저의가 의심스럽군. 사는게 다
시험인 것을, 그 의도가 자녀를 괴롭히려는 시험이라
고 생각하는게 바보아닌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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