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9.
[예화] 곰과의 사투
[예화] 곰과의 사투
산을 좋아하는 젊은 청년 말콤은 애인인 바브와 6,700피트나 되는
발루 파스산 꼭대기에서 폭설을 만나 산장에서 밤을 새우고 눈 쌓인
미끄러운 길을 계곡을 타고 내려오다 새끼 곰을 지키고 있는 어미
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은빛 털을 가진 굉장히 큰곰이 바브를 덥쳤습니다.
순간 말콤은 바브를 밀쳐 눈 덮인 냇둑으로 쓰러지게 하고 곰과 격
투를 벌였습니다.
말콤은 곰의 앞발 공격 한 대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려 고개를 드니 자신이 10피트나 떨어진 곳에 내
동댕이쳐진 것을 알았습니다.
곰은 얼굴을 땅 쪽으로 돌린 채 눈 위에 죽은 듯이 넘어져 있는 바
브의 등을 물려는 찰나 말콤은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무서워할 겨를도 없이 허리띠에서 등산용 칼을 빼들고 악을 쓰면서
곰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육중한 곰의 등에 매달려 목 부근에 칼을 박아 뜨거운 피가 솟구치
게 했습니다.
곰은 귀청이 터질듯 신음소리를 내더니 말콤을 땅에 떨어뜨리고 얼
굴을 발로 마구 긁어 댔습니다.
머리털이 가발처럼 홀랑 벗겨졌고 머리가죽도 대부분 달아났습니다.
마지막 힘을 다해 곰의 코를 때리면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바브의 필사적인 탈출로 연락이 되어 구조반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
진 뒤에야 의식을 되찾은 말콤은 일 천 바늘 이상을 꿰매고 응급수
술을 하면서 성형수술도 스무 번은 넘게 했습니다.
말콤은 절망에 빠졌고 바브가 계속 편지를 보내도 답장을 쓰지 않았
습니다.
사고가 난지 6개월만에 퇴원한 말콤은 바브를 찾아갔습니다.
흉터 투성이인 얼굴에 팔은 기브스를 했고 몸은 바짝 여윈 말콤을 바
브는 이전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맞아주었습니다.
말콤은 바브의 청혼을 받아들여 둘은 결혼을 했습니다.
말콤에 관한 기사가 카나다 전역에 퍼졌습니다.
사람들이 의무감 때문에 결혼했느냐고 묻자 바브는 이렇게 대답했습
니다.
"나는 사고 전부터 그를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것입니다.
외모보다는 성품이 더욱 중요하며 흉터가 사람 됨됨이까지 바꾸는
것은 결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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