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21.
[예화] 10분 동안의 묵상
[예화] 10분 동안의 묵상
언젠가 놀란드 헤이즈라고 하는 흑인 가수가 독일 베를린에서
독창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독창회에 모여든 사람은 모두 백인
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헤이즈가 노래를 부르려 할 때 누군가가
소리쳤습니다.
"흑인의 노래는 들을 수 없다 !
검둥이 노래를 집어치워라 !"
욕설과 함께 물건이 날아왔습니다.
얼마나 치욕스러운 일입니까 ?
가수 자신도 이에 맞서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그렇게 맞받아 욕을 하고 돌아서는데 그의 앞을 가로막는 환상
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빌라도의 법정 앞에 서 계신 예수
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온갖 모욕을 다 당하시면서도 아무 말
씀이 없으셨습니다.
헤이즈는 그 환상을 보고 청중 쪽을 향하여 돌아섰습니다. 고개
를 숙이고 묵상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소란스럽던 청중도 그 모습을 보고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모두
들 조용히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렇게 10분쯤 시간이 흘렀을까,
헤이즈는 목소리를 가다듬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청중을 뜨겁게 사로잡는 훌
륭한 독창회가 되었습니다. 노래가 끝났을 때 박수소리가 우뢰
처럼 터져나온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흑인 가수가 가졌던 10분 동안의 묵상은 말할수 없이 고통
스럽고 아픈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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