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7.
[예화] 잔머리의 비애
[예화] 잔머리의 비애
어떤 고을에 마늘 도둑이 있었습니다. 어느 집 마늘을 훔치러 들어
갔다가 잡혀서 고을 원님에게 끌려왔습니다.
원님은 마늘 도둑에게 3가지 형벌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했습
니다. 첫째는 마늘을 훔쳤으니 마늘 100개를 먹으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곤장 50대를 맞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벌금으로 금전 한
냥을 내라는 것입니다.
마늘 도둑은 금전 한 냥을 내기가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곤장
50를 맞을까 하다가 너무 아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마늘
100개를 먹는 쪽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마늘 백 개를 먹기 시작하
였습니다. 그런데 왠일입니까? 열 개를 쯤 먹으니까 속이 쓰리고 아
프고 눈에서는 눈물이 쑥 빠지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시작한
것이니 먹어보자 하고 20개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어서 마늘 도둑은 곤장을 맞
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곤장을 치게 하였는데 15대 20대를 맞고 나
니 엉덩이에서 피가 나고 도저히 더 못 맞고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깨어나자 원님에게 사정했습니다. 곤장은 더 이상 못 맞겠으니 벌금
으로 내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벌금 금전 한 냥을 내고 풀려났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잔머리를 굴리다가 잃을 것 다 잃고 맞을 것 다 맞은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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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는 흔하다. 쉽게 넘어가려다 더큰 곤욕을 치루는 일,
솔직히 고백하면 용서받을 것을 변명으로 일관하다 감옥까지
가게되는 일.... 요즘 박근혜대통령사례도 그렇잖은가?
혹자는 말한다. 처음 솔직히 고백하고 사죄했다면....
언제나 그렇듯이 솔직함이 위기의 타개책이다.
-연우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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