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즐기는 복 로또복권은 행운이 아닌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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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로또에 인생 승부 건 50대 남자의 안타까운 사연.
입력 : 2016-12-28 10:32
부패된 남자의 시신이 복권 3000여장과 함께 발견되는 미스테리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9시 15분께 광주 북구의 한 단독주택 2층 안방에서
A(54)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동생이 지난 4월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친형의
신고에 따라 현장에 출동해 강제로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가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비스듬히 누운 상태의 시신은 뼈가 서로 분리될 만큼
숨진 후 오랫동안 방치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청소한 지 오래된 집안 내부도 사람이 출입하지 않아 사방에 먼
지가 켜켜이 쌓여 있었다.
경찰은 유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방 컴퓨터 옆에는
봉투에 담긴 로또 복권 3000여장이 함께 놓여 있었다. 현금으로
따지면 1500만원 상당이다.
로또 봉투 옆에는 로또 당첨 번호를 분석한 것으로 보이는 A씨
의 자필 메모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50대가 되도록 결혼하지 않고 홀로 지낸 A씨는 그동안
공공근로를 하며 생계를 꾸려왔다고 밝혔다.
가족들과도 거의 왕래를 하지 않아 친형과는 4년 전에 얼굴을
마주한 게 마지막이었다.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A씨가 평소 당뇨 등의 지병을
앓아온 점으로 미뤄 타살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망 시점은 친형이 약 8개월 전인 지난 4월에 마지막 통화를 한
점으로 미뤄 그 이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렵게 혼자 살아온 A씨는 돈이 생기면 일확천
금과 ‘인생 반전’을 꿈꾸며 로또를 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162612&code=61121111&sid1=s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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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전혀 안보이는 이런 분들 중에 로또로 인생역전을
꾀하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꿈은 꿈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02 로또 당첨되더니... ‘패륜 아들’된 이야기
[한국정경신문=장희원 인턴기자]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당첨금 40억원을 수령한
남자가 패륜 아들로 낙인찍혔다.
지난 5일 오후 경남 양산시청 현관 앞에서 부산에 사는 황모 씨(79·여)와 딸 2명
이 '패륜 아들을 고발한다'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 모습은 SNS(소셜네
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퍼졌다.
8일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도에서 살던 황 씨 아들 한모 씨(62)는 지난달 23일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돼 당첨금 분배 문제로 어머니 외 가족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가족과의 끊임없는 갈등 끝에 한 씨는 결국 양산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이
에 할머니와 가족들은 양산의 아들 집에 찾아가 항의했다. 하지만 아들은 무단으
로 주거지에 침입했다며 가족을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가족들은 어머니 황씨가 아들 한씨 대신 손주들을 돌봐주었기 때문에 로또
당첨금으로 황씨에 집한채 정도는 마련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씨는 가
족들의 요구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정경신문 장희원 인턴기자 jheewon0103@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정경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한국정경신문
http://www.kc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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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는 가족을 화합시키기는 커녕 파멸로 이끄는 경우가 많다.
돈이 많아지면 마음도 변하는가 보다.... 서로 돈에 얽히면
그만큼 비극이 벌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03. 그것이 알고싶다' 로또 1등 뭐하고 사나 봤더니…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정수 기자 |입력 : 2014.01.05 11:42
'그것이 알고싶다'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사람들의 뒷 이야기를 집중 조명해 관
심을 모으고 있다.
4일 밤 11시15분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싶다'는 하루아침에 부자가
된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삶을 낱낱이 파헤쳤다.
2011년 로또 1등에 당첨된 한 중국집 배달부는 하루아침에 19억원을 손에 쥐게
됐다. 그는 일하던 중국집에 200만원짜리 오토바이를 쾌척하고, 직원과 주인
에게도 거액의 돈을 주고 떠났다.
그러나 1년 후인 2012년, 그는 자신 몰래 1억원을 쓴 아내를 폭행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형제들에게도 당첨금을 나눠주며 '베풀 줄 아는 착한 사람'으로 통했
던 그가 가정 폭력의 피의자가 된 과정을 상세히 밝혔다.
이어 13억원을 손에 쥐게 된 소금장수 이야기가 방영됐다.
그는 로또에 당첨된 종이를 아내에게 건네 당첨 번호를 맞춰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아내는 당첨된 로또 용지를 숨겼다.
로또에 눈이 먼 아내는 남편의 폭력을 이유로 이혼을 요구했고 자녀와 새 집
을 구해 떠났다. 아내는 자신이 산 로또가 당첨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금장수는 로또때문에 아내와 자녀들을 모두 잃고 신용불량자가 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돈의 맛-그대 아직 돈벼락을 꿈꾸는가?' 편은 로또 신화
의 허상과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잘 그려냈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로또, 인생역전이 아니라 역전패다", "소금장수
너무 불쌍하다", "복권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인듯"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출처: 머니투데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1051138111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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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파멸로 막내린 로또 인생역전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5060분의 1. 일평생 벼락을 두 번이나
맞는 것에 비견될 정도의 확률이다. 성실한 가장이던 A 씨(43)에게 2005년경
그런 ‘기적’이 찾아왔다. 로또 1등에 당첨된 것이다. 26억여 원의 당첨금
에 세금을 제외하고 18억 원 정도를 받았다.
당시 A 씨는 광주시내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그는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부모와 아내, 형제 이외의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부인에게도
정확한 당첨 금액은 알려주지 않았을 정도로 비밀을 지켰다. A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당첨금 중 일부를 떼어 술집을 열었다. 그러나 장사가 잘되지
않아 2007년경 가게를 접었다. 이후 당첨금을 다른 사업에 투자했으나 실패
했다. 이 과정에서 지인에게 사기도 당해 당첨금을 모두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 씨는 로또에 당첨된 지 2년여 만인 2007년경 거의 빈털터리가 됐다.
약 1년 전부터 부모나 친인척에게 계속 손을 벌리는 처지가 될 정도로 생활
고에 시달렸다. 빌린 돈 대부분을 생활비로 쓰고 일부를 주식에 투자했으나
실패했다. 부모 등에게 6000만 원가량의 생활비를 빌렸지만 부인과 자녀 2명
등 가족 4명이 생활하기엔 항상 빠듯했다. A 씨는 23일 오후 2시 반경 광주
서구의 한 목욕탕 남자 탈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탈의실 내 2m 높이의
배전반 문에 미리 준비한 노끈으로 목을 맸다. 유서나 자살을 암시하는 메
시지는 남기지 않았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A 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족이 사기 피해 고소를 할 경우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로또 당첨 이후 인생 유전의 불행을 겪은 경우는 A 씨만이 아니다. 인천 남
동경찰서는 로또 1등 당첨금 중 일부를 주식에 투자한 아내(42)를 주먹과
발로 때린 B 씨(42)를 상해 혐의로 27일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지난해
10월 로또 1등에 당첨돼 13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사업
을 하기 위해 로또 당첨금 중 1억5000만 원을 출금해 놓았는데 (별거 중인)
아내가 허락 없이 그 돈을 주식에 투자한 것을 반성하지 않아 때렸다”
고 진술했다. 이들 부부는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6년 경남에 살던 C 씨(31)는 로또복권 1등에 당첨돼 14억여 원을 손에
쥐었다. C 씨는 부모에게 집을 마련해 줬다. 또 친형에게 사업자금으로 4억
원을 제공했다. 나머지는 도박과 유흥비에 쏟아 부어 당첨금 전액을 8개월
만에 다 썼다. 그는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나 금은방을 털다 교도소 신
세를 졌다.
원문보기: 동아일보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20728/48118989/1##csidx6eedcec1d40c5018533933b7391cc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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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Lotto -나무위키]
1. 복권
로또가 활성화되어 있는 서양에서도 60년대까지는 불법이었지만, 세금을 목적
으로 합법화되었다.
한국에선 2002년 12월부터 발행이 시작되었으며 당첨금액이 정해져 있지 않았
고 이월규정이 존재했던 데다가 연달아서 당첨금액이 이월되는 사태가 일어나
면서, 1등에 당첨되면 최대 수백억까지 손에 쥘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난 덕택에,
당첨금(1등 당첨금이 1억~20억 원 수준)이 정해져 있는 타 복권(주택복권, 체
육복권, 기술복권)을 처절하게 몰락시키고, 복권계의 왕좌를 차지하였다.
로또 열풍이 잠잠해진 뒤에도 이 여파는 이어져서 추첨식 복권이 팝콘(現 연
금복권)으로 통합되었고, 즉석식 복권 또한 스피또로 통합되는 계기를 마련할
정도였다. 하여간 이때의 일들로 곤혹을 치른 당국에서 규정을 변경하면서 한
게임당 1,000원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이월 가능 횟수도 2회로 줄어들면서 평균
당첨금액도 10억 중반대로 상당히 줄어들었다. 2007년부터 사행성 산업으로
분류되어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성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감독을 받기 시작했다.
가격과 당첨액
대한민국의 경우 현재 한 게임당 1,000원. 원래는 한 게임당 2,000원이었으나,
지나친 사행성을 지적받으면서 현재 금액으로 내렸다. 덕분에 당첨금액이 확
줄었다. 게임 용지 한 장에 최대 5게임까지 들어간다. 그래서 5칸 꽉 채워서
사는 사람이 많다.
미국에서는 이월 횟수를 제한하지 않아 가끔 터무니없을 정도로 상금이 누적
되는 경우가 있는데, 미국에선 한화로 약 1조 9000억 이상까지 누적된 바 있다.
그 이전에 2천억대의 당첨금을 받은 사람이 탕진하여 파산한 사연이 뉴스에 나
오기도 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를 막고자 당첨금 이월을 2번으로 제한을 둔
탓인지 별로 그렇지 않은 듯. 그 이전에는 이월을 5번까지 허용(참고로 2번 이
월하고도 700억이었으니 5번 이월이 이뤄졌더라면 수천억대가 되었을 거다...
단,이 이월금이 나올때는 로또 1장당 2천원이었다.)했더니만 무려 700억 이상
상금이 누적된 뒤로 너무 과열된다고 5번에서 2번으로 더 제한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선 숫자가 45까지 있지만 미국에선 다양하게 숫자가 있어서 더
더욱 당첨 확률이 낮다.
확률
1등 당첨 확률이라는 것이 1/8,145,060. 대략 8백만분의 1이다. 그래도 이 확
률은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의 로또와 비교해보면 굉장히 높은 수치이다.
미국의 파워볼의 경우 당첨확률이 약 3억분의 1이며, 역시 같은 미국의 메가밀
리언 역시 당첨확률이 2억 5천만 분의 1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조금 확률이
높다고 여겨지는 유로 밀리억이 약 1억 1천만 분의 1로 한국의 로또와는 비
교할 수 없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이월되지 않고 매주 몇명씩 나오는데, 미국,
유럽의 로또에서는 당첨자가 매번안나오고 이월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로또의 당첨 확률이 대체 어느 정도인지는 주사위 눈 맞히기 놀이를 통해서 간
단히 체험해 볼 수 있다. 먼저 주사위 하나를 준비한다. 그리고 주사위를 던
지기 전에 주사위의 눈인 1부터 6까지의 숫자 중에서 하나를 말한 뒤 주사위를
던진다. 주사위의 눈을 정확히 맞혔을 때에는 또 다시 숫자를 말하고 주사위
를 2번째로 던진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을 때 만약 첫 번째 던지기에서
숫자를 못 맞혔다면 당신은 5등에도 당첨되지 못했다. 만약 2번 연속으로 주
사위의 눈을 맞혔다면 당신은 5등에 당첨됐다. 또 4번 연속으로 맞혔다면 4등
에 당첨된 것과 비슷하고, 6번 연속으로 맞혔다면 3등에 당첨됐다. 마지막으
로 8번 연속으로 맞힐 경우 2등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하고, 9번 연속으로 주
사위의 눈을 맞히면 1등에 당첨될 확률과 비슷하다.
대략 OX문제 23문제나 5지선다형 10문제를 찍어서 전부 맞힐 확률과 비슷하다.
5지 선다형 72문제를 찍어서 다 틀릴 확률도 1등을 맞을 확률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로또 1등이 얼마나 어려운 지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씩 10명이 넘는 당첨자가 나오는 때가 있는데, 그건 포아송 분포로 설명
이 된다. 800만분의 1의 확률 하에서도 10명 이상의 당첨자가 나올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것. 실제 2014년 기준 로또판매액은 3조 1천억 원으로,
매주 대략 5천9백만 장 정도가 팔려나갔다는 결과가 나오는데 당첨금 누적
등의 소식이 들리는 날에는 특히 사람이 더 몰리는 경향이 있다. 이런 주에
판매액과 당첨자 수가 증가하는 것. 물론 아래에 나오는 타임머신 타고온
사람들이 있어도 해당 주의 당첨자 수, 정확히는 당첨된 복권의 수는 증가한다.
제546회차에는 1등이 무려 30명이 나왔는데(자동 3, 수동 27), 그 중에 수동
10조합은 부산 동구 범일동(일명 조방) 카센터에서 구입한 사람이 당첨되었다.
한 사람이 무심코 같은 조합 10개를 찍은 건데, 그 사람에게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아예 주최 측 내부에 미리 당첨 번호를 정해두고 짜고 치며 사기치고 있다는
소문도 들 정도다. 실제로는 엄연히 외국 기계로, 잘못 만지면 A/S조차 난감하
다. 굳이 조작한다면 당첨 번호를 조작하기보다 당첨 기록을 조작하는 게 쉬울
것이다. 즉 예를 들어 1등이 3명인데 5명이라고 발표하고 2명분의 상금을 꿀꺽
한다거나, 추첨 전 정상적으로 구매한 것처럼 기록을 끼워넣은 후 상금을 챙겨
간다거나 등등.
국내 로또 복권의 원금 대비 기댓값은 50%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로또
를 10,000원어치 긁을 경우, 평균적으로 당첨금 5,000원이 들어온다는 것.
다시 말해 긁으면 긁을수록, 자기가 쓴 돈의 절반을 날린다는 뜻이다. 로또
복권 1장을 산다는 것은 1000원을 주고 500원짜리를 사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여기 확률에도 평균분포와 편차의 함정이 있어, 언론에서 떠드는 50%대
와는 전혀 달리 체감되는 실제 당첨 확률과 기댓값은 50%보다 훨씬 더 낮다.
그 이유는 1, 2, 3등은 확률이 너무 낮아 매주 5게임씩 5년 이상 사도 미당첨
확률이 극단적으로 높기 때문에 평균에서 배제하는 게 좋다.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 보면 1,2,3등은 확률적으로 이상치(이상점, outlier)에 해당하는데,
평균적으로 관측된 데이터의 범위에서 많이 벗어난 아주 작은 값이나 아주
큰 값을 말한다. 물론 1,2등은 말할 필요도 없고, 3등이라도 약 138년동안 5천
원씩 한 번도 빼지말고 사야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 반면에 모든 구매자가
138년간 로또를 살 것도 아니므로 확률계산에 넣는 것부터 큰 오류이다. 부
가로 3등이 최소한 전체확율의 범위에 들어가려면 구매자가 약 3만 5천 724게
임 이상을 사는 사람에만 해당된다. 그리고 약 몇백만원 나오는 3등을 1번
얻기위한 확률적 투자금액은 게임당 1천원일때 약 3572만 4천원 분량이다.
그런 이유로, 5천~1만씩 구매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1~3년 사이 최소 1번 이상
당첨 가능성이 있는 4, 5등 만을 넣고 1년=52주로 계산하면, 회수 가능한 기
댓값은 20%대로 내려간다. 다시 말하자면 숫자 5개 이상을 맞혀 백만 원대
이상을 수령하는 3등 이상까지 넣은 기댓값이 장당 500원인데, 이게 확률적으
로 나오려면 장기간 많은 돈을 부어 로또를 많이 사거나 재수가 전생에 나라
를 구한 수준이어야 하므로 사실상 1주에 5천~만 원 정도 사는 사람은 기대
값에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거다. 그래서 로또를 매주 만 원씩 투자해도
35,724번당 1번이 나올까 말까 하는 3등 기대확률조차 69년 안에 한 번 달성
할까 말까한다.
참고로 1년이 약 52주 정도며 매주 10게임을 산다고 계산하면 1년에 520회니
3등 당첨확률 35724회/520회=68.7, 약 69년이 나온다. 당신이 매주 만 원씩
69년 동안 사면 확률적으로 1~2백만 원 받는 3등 한 번은 먹을 수 있을 것이
다. 그런데 69년간 총 구매비용은 약 3588만 원이 들어가며 매년 복리로 계
산하면 손해가 더 커진다. 그리고 오천 원씩 매주 5게임을 산다면 3등 달성
에 확률적으로 걸리는 기간은 약 138년이 필요하니 이건 아예 당신이 살아있
는 동안 3등이라도 된다는 보장조차 없을 것이다. 근성으로 당신 자식과 손
자가 대를 이어가며 사면 가능하겠지만 백 년 이상 로또가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나 이게 성립된다.
매우 낮은 확률의 일이 성공했을 때 로또크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고, 몹
시 불안정해서 마치 로또 돌리는 것과 같은 상황을 두고 로또라 하기도
한다. 로또학자처럼 게임에서 이런 속성을 지닌 특정 직업군을 칭할 때에도
쓰인다.
로또리치 등을 비롯해 인터넷에서 로또 당첨 100%라고 홍보하면서 유료가
입을 유도하는 업체들은 일절 가망없는 헛소리이다. 이런 업체들이 주장
하는 로또 번호를 맞힌다나, 예상하는 광고가 있는데 전혀 근거없는 거
짓말이다. 절대 믿지 말자. 응용통계학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그런 업
체 회원이 80만 명이고, 그 회원이 10게임씩만 구입한다면 그 업체의 회원
중에서 일주일에 한 명은 로또 1등이 당첨될 수밖에 없다. 그걸 자랑이라
고 하는데 결국은 숫자빨로 채운 셈이라고. 이와 비슷한 원리로 소위
'로또 명당'이라고 불리는, 1등 당첨자를 많이 배출한 복권 판매점에서
사야 1등에 당첨된다고 믿고 매주마다 줄을 서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 역
시도 전혀 가망없는 뻘짓이다. 명당이라고 불리는 곳은 그만큼 많은 사람
이 몰려 로또를 많이 사기 때문에 당첨자도 다른 판매점보다 많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지극히 상식적인 확률에 불과한 것이지 터가 좋아서 그렇다는
둥 따위의 이야기들은 거론할 가치조차 없는 헛소리다.
위에 적힌 로또리치 등의 사이트나 혹은 로또에 빠져 주화입마한 사람들은
'로또를 확률로 연구'한다며 매 회차마다 나온 번호를 분석해서 '작은 숫
자가 나온 다음에는 큰 숫자가 잘 나온다, 뭐뭐가 있을 때는 짝수 번의
숫자가 나온다.' 등 자기만의 규칙과 확률을 만들어가는 경우가 꽤나 흔
하게 목격되는데 당연히 이는 전혀 의미 없는 뻘짓이다. 아무 의미없는
랜덤한 숫자라도 쭉 늘여놓으면 뭔가 규칙이 있는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를 로또에 대한 열망으로 뒤틀린 해석을 하는 것일 뿐이지
수학적으로는 의미가 없다. 로또 번호를 예측한다는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소리냐하면, 굳이 비유하자면 학교에서 객관식문제로 구성된 시험
을 보는데 과거의 기출문제 정답번호만 가지고 지금 보고있는 문제의 답
을 찍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니까 기출문제 풀이도 없이 지난 시험문
제들의 정답을 분석한 결과 10번문제 정답은 3번이 가장 많았으니까 이번
시험에서도 10번 문제 정답은 3번일거라고 예상하고 찍는 것이다.
실제 로또 홈페이지에서 당첨된 사람들의 리스트를 보면 '수동'과 '자동'이
표기되어 있는데 상당수 1등 당첨자가 자동으로 선택한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1등 당첨자를 대상으로 수동 vs 자동으로 놓고 당첨률을 살펴보면 자
동 당첨이 오히려 수동을 앞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위에서 말하는 필승
당첨확률이 먹힌다면 매주마다 수동 1등 당첨자가 몇십 명씩 쏟아지거나
최소한 자동의 몇 배 이상인게 정상(?)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자동이 강세니 필승당첨 숫자를 믿고 돈을 몇십만 원씩 쏟아붓는 갓은
바보짓이다. 절대 하지 말 것.
주최측이 1등 당첨결과를 조작해서 수동 당첨자가 자동보다 적다는 망상
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조작이란 게 실재할 경우 오히려 자동 쪽이
더 쉬울 것이다. 왜냐하면 수동은 당첨자가 자기 번호를 알고 있는 데
다 유료사이트에서 돈을 내고 산 번호는 더더욱 잊어버리지 않으므로 실
재하는 당첨번호를 미당첨으로 조작할 경우 바로 걸린다.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에 하나 결과를 조작해서 확률로 정확하게 찍어주는 번호가 맞
지 않는 거면 오히려 유료로 돈을 내고 번호를 살 필요는 더더욱 없다.
로또 판매점의 자동은 조작하는 것 같아 찝찝하게 느껴진다면 인터넷이나
앱에서 그냥 1~45 사이 번호 생성 프로그램 하나 찾아보자. 이런 건 알
고리즘이 매우 간단한 프로그램인지라 개개인이 취미 또는 프로그래밍
연습삼아 만들어 둔 공짜가 많으니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만 조심해서
다운받자.
1.6. 당첨되면?
5등 4등이 아니라 3등 2등 1등정도로 당첨 된 이후 제2의 가까운 인생
이나 아예 제2의 인생을 사는 사람도 있다. 국내 최대 복권 액수 당첨
자가 바로 이 예시에 들어맞는 로또 당첨자인데, 407억 원에 당첨되어
최초 당첨 이후 해외로 이민갔다는 설이 돌았지만 2012년에 해당 당첨
자가 강원일보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계속 국내에 있었으며 지금은
강남 쪽에 살면서 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로또 덕분
에 직업을 바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고 부부 금슬도 더 좋아졌다고 한다.
로또에 당첨되면 주변에서 기부 요구가 들어오고 처음보는 폭력배들이
집 앞에서 위협을 준다던가 등의 공포심을 조성하는 괴담이 있지만,
루머이고 당첨자 신원보호를 안해주던 초창기 로또 당첨자들도 잘먹고
잘 살고 있다.
로또에 당첨되었을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매정하게 보일지도 모르겠
지만 가족은 물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자신만이 아는 곳에 돈을
보관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그런데 로또를 사는 사람들 대
부분은 그 돈을 마음껏 펑펑 쓰는 꿈을 꾸는데,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
게 숨겨두기만 할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현명하게 가족을
제외한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평범하게 직장에 계속 다니거나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적지 않다는 보도가 나온 적도 있
었다. 친지들이나 친구 등 주변사람에 당첨이 알려지면 돈을 빌려달라
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그렇다.
더구나 로또나 복권의 경우는 저런 식으로 돈을 물 쓰듯 쓰거나 인간
관계가 망한 사례만 보도되지, 당첨금을 알뜰하게 쓰면서 조용하게
잘 사는 상당수 당첨자들의 이야기는 취재원 보호 측면도 있는 데다 자
극적이지 않고 재미가 없어서 거의 기사화되지 않는다.
예전에 언론사에서 1등 당첨자들의 근황에 대한 다른 특집기사들도 가
끔 나왔는데 취재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연락이 닿은 1등 당첨자
중 과반수 이상이 당첨을 숨긴 상태로 그냥 티를 내지 않고 예전처럼
직장에 다니거나 자기 생업을 계속하면서 조용하고 행복하게 살더라
는 것. 상당수가 당첨금으로 빚 갚고 자기 집 장만한 후 남은 돈을 장
기저축하거나 재테크에 넣은 다음 열심히 일하며 노후생활 걱정 안 하
고 평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 심지어 당첨금으로 평화롭게 사는 것으
로 확인된 사람들이 오히려 소문나면 큰일난다고 취재를 거부하는 경
우들이 더 많았고, 모든 로또 당첨자가 돈을 물 쓰듯 쓰다 망한다는
식으로 사람들이 생각해야 귀찮게 찾지 않는다고 대놓고 말한 경우
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이유는 로또 당첨금 액수가 보통 10~15억 정도라
고 해도 33% 세금공제 후 실수령액을 생각해 보면 대도시에 집 한 채
장만하고 빚을 갚고 나면 돈이 그리 많이 남질 않는다. 게다가 1등
당첨금을 은행에 넣고 이자만 받아 먹고 살기에도 해마다 떨어지는
금리와 반대로 해마다 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녹록하지 않다. 실제로
서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10년 전에는 자산 10억 정도였지만
요즘은 자산 20~30억 정도는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고로 로
또 1등 당첨자마저 계속 회사를 다니거나 생업을 유지하면서 생활비를
전처럼 버는 경우가 많으며 로또 당첨 이후에 그 돈으로 자영업 등을
차리다가 돈을 날린 사람들도 존재한다. 참고로 불로소득만으로 서민
수준의 생활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2017년을 기준으로 최소 20억이 필
요하다고 한다.
더구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해마다 떨어지므로, 최소한의
생활비 지출을 커버하는 소득을 얻고 재테크를 통해 은행 이자보다 높
은 금융소득을 매년 올려야 원금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제약까지 있
다. 좋은 예로 1961~1980년대에 주택복권 당첨금이 1억이던 시절을 생
각해 보자, 1970년 말에 1억 당첨된 사람이라도 물가상승과 인플레로
인해 재테크 없이는 그 돈만으로 2016년까지 일하지 않고 사는 건 불가
능하다. 게다가 지금도 인플레가 심한데다 은행 이자는 70~80년대보다
훨씬 박하고, 부동산이나 기타 재테크 수단들도 과거 고도성장 시절에
비해 상승율이 낮기 때문에 재테크 자체도 만만치가 않다. 일하지 않고
가진 돈만 까먹으며 사는 건 20년 정도는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30~40년 후엔 힘들어질 수 있고, 평균수명까지 100세로 길어지는 시대라
더 더욱 힘들어진다. 애당초 한 평생의 의식주를 오직 불로소득만으로
해결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로또 1등 당첨금조차 푼돈으로 보일 정도로
막대한 재력을 가진 슈퍼리치다.
초창기 1년 동안은 당첨자를 공개하고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다루기도
했으나 1등 당첨자 중 한 사람이 로또 당첨사실 공개로 패가망신하게
되자 이후 당첨자를 언론에서 찾아 보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주택복권
시절에도 극초기에는 당첨자를 공개했는데 비슷한 식의 일이 일어나
서 당첨자 정보를 알리지 않던 참이었는데 비슷한 일이 반복된 것. 따
라서 국내의 1등 당첨자 뉴스는 대부분이 외국의 복권 당첨 뉴스뿐이다.
이 때문에 초기 로또 이후에 당첨자들은 대부분 조작이라는 설에 휩
싸이기도 했다.
일단 당첨되면 어떻게 알았는지 각종 단체에서 성금을 바라는 전화가
전화통이 터져라 온다고 하지만 이것은 도시전설로, 실제로는 자기
입과 행동거지만 간수하면 알려지는 일은 없다. 2007년도 정도만 해도
신상정보 관리에 대한 건은 다 피드백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 물론
실수로든 뭐든 한 번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 이런 루머가 도는 것
자체부터가 본인에게 힘들어진다. 그 후로는... 망했어요.
해외의 많은 로또형식의 복권들이 대부분 당첨자를 공개하는데, 이는
복권의 판매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 로또의 예시처럼 당첨자의
신분이 비밀로 유지되는 경우 구매자들은 복권이 주최측의 조작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의문을 가지기도 하고 이로 인해서 판매율이 떨어지
기도 한다. 이와 반대로 로또 당첨자를 공개하는 경우에는 복권 운영
의 투명성을 믿는 구매자가 늘고, 뉴스로 인해 자신도 저런 당첨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늘려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복권 판매율이
상승한다.
하지만 이런 해외조차 당첨자의 신변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
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화 100억대 이상의 거금을 타게
된 당첨자의 신변이 알려졌을 때 당첨자의 주위 사람은 물론이거니
와 인터넷 혹은 검색으로 당첨자의 집전화, 핸드폰, 메일로 협박(?)
이상의 요청이 들어와 당첨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기 때문이다. 익명성
을 보장 받지 못한 로또 당첨자의 경우 변한 성격, 과소비 습관보다
는 당첨되었다라는 사실 자체가 알려졌기 때문에, 친구와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친척과의 마찰도 생기는 등 바뀌어야 된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해외 인터넷에서 당첨자는 멕시코나 브라질 같은 범죄율이 높은
국가로는 여행을 못 간다는 도시전설이 도는데, 소문에 따르면 각
종 범죄 카르텔이 당첨자의 신변을 훤히 알고 있고 이들이 멕시코,
브라질로 여행 오는 순간 납치해서 로또 당첨금액을 요구, 협박하는
일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홍보와 투명성으로 인해 부가적으로 얻어
지는 판매량이 세금 징수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우승
자는 100% 익명성을 보장받지 못한다.
그리고 당첨금을 물 쓰듯이 쓰다가 망한 사례도 적지 않다. 미국에선
2001년 슈퍼볼이라고 불리는 로또 여러 누적 당첨금으로 280억을 수
령한 사내가 1년 만에 그 절반을 쓰는 낭비 끝에 몇 년 안 가 거지꼴
이 되어 2013년 병원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일이 있다.
1등 당첨될 사람이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당첨 이후 팁을 적어
보자면 로또에 당첨되었을 때 하지 말아야 할 것들만 알고 있어도
위와 같이 낭비하는 사례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자면 함부
로 지인들에게 돈을 주거나 사업에 몰빵하기, 파생상품과 주식 등
위험자산에 마구 투자하기, 직장을 그만두고 무절제하게 사는 행위
등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반면에 기존에 살던 삶의 자세는 유지하면
서, 총 자산을 평생동안 쓸 경우 매년 얼마씩만 써야 된다는 것을 확
실하게 알고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면 당첨 이후 편안한 삶을 누
릴 수 있다. '돈 불리기' 보다 '돈 지키기'가 우선돼야,
머니투데이 2016.01.17
1.8. 당첨사례
그냥 세월아 네월아 되면 되고 말면 말고 하면 될지 누구도 모른다.
실제로 캐나다에선 같은 번호로만 무려 50여 년을 로또를 산 사람이
89살 나이에 60억이 넘는 로또에 당첨되었다. 다들 좀 더 일찍 되
었더라면 오죽 좋냐고 안타까워했지만 당사자는 살아있을 때 당첨된
게 어디냐며 기뻐하면서 죽기 전에 하고 싶던 요트 여행을 하다가
죽을 것이라고 요트를 사서 바다로 나갔다. 그 전에 아내에겐 넓은
마당이 있는 집을 갖고 싶어하는 꿈을 들어줘서 집을 사주었다고.
그 밖에도 미국으로 이민 갔던 한 파키스탄계 택시기사가 꿈에서 본
숫자를 기억하여 로또로 역시 17년이나 계속 그 번호만 산 끝에
2001년 3249만 달러(실수령액, 2001년 10월 1일 기준 약 417억 원)
나 되는 거액의 로또에 당첨되어 고향으로 돌아가 그 돈으로 선거에
나서 시장으로 당선된 적도 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11년 동안 매주 꾸준히 로또를 샀지만
(무려 총액 2억 5000만 원어치) 겨우 300만 원이 당첨된 사연이 소
개된 적도 있다. 이 사람은 앞의 두 사람과 다르게 번호를 바꾸어가
며 구매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도박사의 오류 참고.
어떤 경우든 독립시행이므로 확률은 똑같다.
생각해보라. 20년간 한 번호만 사면 당첨되어 수백 억을 벌 수 있다면
이론상으로 전국민이 재벌이 되는 것도 가능하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적금 들지 않고 매주 로또 사면 20살이 될때 수백 억 줄 수 있다. 당
연히 전국민이 수십년간 한 번호로만 산다고 해도 이렇게 될 확률은
로또확률이다. 로또 당첨자는 뉴스에 나온다. 그게 워낙 특이하니까 나
온 것이다. 마찬가지로 저런 사례가 위키에도 등록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특이하니까 말그대로 해외 토픽감으로 나온 것이다. 저런 기사
를 보고 나도 한 번호로만 사면 당첨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마치
로또당첨자가 돼지꿈을 꾸고 로또 사서 당첨됐다는 인터뷰를 보고 나
도 돼지꿈 꿨을 때 로또 사면 당첨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전국에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돼지꿈을 꾸고 그들 중 많은 사
람들이 로또를 사나, 절대다수는 꽝이다. 돼지꿈 꾸고 로또 샀을 때
당첨될 확률은 여전히 로또 확률인 것처럼, 한 번호로만 찍는 사람들
역시 매 경우 독립시행이므로 매번 살 때마다 로또확률인 것이다.
수십년 간 한 번호를 찍었다는 사실을 제외해보자. 그 회차 때 다른
여느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의미있는 수나 좋아하는 수를 찍
었는데 그게 당첨된 것일 뿐이다. 아니 뭐 한번에 로또 당첨되는 사람
들도 있는 판국에, 수십년 간 로또를 한 사람 중에(같은 번호든 다른
번호든 상관없이) 로또 당첨자가 나왔다는 사실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닌 것이다. 매번 다른 번호로 수십 년 동안 로또하다가 당첨된 사람
들도 많은데, 실제로는 그들과 전혀 차이가 없다. 매 경우 독립시행이
니까 말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로또를 하는 사람들은 계속 번호가 꽝
이 되면 다른 번호로 바꿔보기도 하고 나름 연구(?)를 하기도 하며
그때그때 끌리는 번호를 택한다든지 변화를 주기 마련인데, 수십년 간
한 번호로만 줄창 찍었다는 게 특이한 것일 뿐, 어차피 매 경우 독립
시행이므로 수십년 간 '꽝'인 번호로 찍는다고 해도 매 회차마다 다
른 사람과 동일한 당첨확률이 존재하므로 당첨된 게 특이한 일은 아니다.
유의미한 사실은 수십 년간 꾸준히 로또를 했다는 것뿐이다. 꾸준히 로
또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매번 같은 번호로 찍는 사람도 있고, 자기 나
름대로 규칙을 정해서 찍는 사람도 있고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데, 일
단 회차에 참가하기만 하면 그 모든 사람들은 동일한 당첨확률을 가지
고 있기에 그들 중 누가 당첨돼도 놀랄 일은 아닌 것이다. 인터넷에서
로또 규칙 어쩌고 신봉하는 사람들은 때마침 자신만의 규칙대로 로또를
했다가 당첨되자 규칙을 신봉하게 되는 건데, 오히려 한 번호만 줄창
찍어 당첨된 사례는 로또의 규칙을 부정하는 근거가 된다. 어차피 로또
는 어느 번호든 매번 동일한 당첨확률을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규칙을
치밀하게 연구해서 번호를 택하든, 수십 년간 꽝이었던 번호를 찍든 당
첨확률은 같다는 것이므로, 매번 로또 규칙을 머리 싸매서 연구하며
번호를 찍을 바엔, 저 위의 당첨자들처럼 그냥 속 편하게 한 번호로 줄
창 찍는게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당첨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은
어느 번호로 찍었냐가 아니라, 보다 많은 회차에 참가하는 것일 뿐이니
까 말이다.
그리고 경악스럽게도 1등에 당첨되고도 안 찾아간 사람이 2013년까지
20명이 넘으며 그렇게 미지급된 당첨금액만 해도 500억이 넘는다. 지
급기한 1년을 넘기면 절대로 지급되지 않는데 나중에 1년이 지나서 기
한이 지난 복권을 찾고 절반 아니 10%만이라도 줄 수 없냐고 울며불며
사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물론 단 0.0001원도 지급되지 않으니
그야말로 피눈물 날 상황이다. 가장 최근으로는 2013년 2월, 46억 당
첨자가 끝내 1년을 넘겨 이 당첨액이 지급 불가능된 경우가 있다. 그
밖에도 2등 및 3등까지 합치면 찾아가지 않는 돈은 1000억이 넘는다고
한다! 이후 2015년 645회와 646회 1, 2등 당첨금이 지급기한 만료로
당첨액이 소멸되었다. 연합뉴스 기사
솔직히 말해 확인하지 않고 기한이 지나 1등을 놓치는 것은 X신 인증하
는 꼴이기도 한데, 자기 돈을 내고 복권을 샀다면 반드시 확인해 보는
게 소비자의 의무이다. 인터넷으로 번호를 보거나 가게에서 일일히 찍
어보기 귀찮다면, 출퇴근이나 통학 중에 거주지와 떨어진 로또판매점에
서 기계가 자동으로 확인해 주는 기능을 이용해 찍어보면 바로 알 수
도 있다. 따라서 만일 이 글을 읽는 위키러가 1등이 되었다면 일단 축
하한다. 그런데 1등 당첨자가 이 글을 볼 일은 있을까 잊어버리기 전에
농협 본점에 가서 당첨금을 지급받도록 하고 복권은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서 보관하자.
찾아가지 않은 돈은 사회복지기금으로 쓰이는데 미국이나 유럽에선 찾
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따로 다른 복권 당첨금으로 적립한다고 한다.
사실 한국에서 1년이란 당첨기한을 정해두고 이후엔 환불해 주지 않는
것은 로또로 들어온 돈을 세금으로 환원하기 위한 의도가 크다. 하지
만 당첨이 확실한 사람에게 1년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아예 돌
려주지 않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한 소비자에게
월권을 행사하는 불공정 행위에 가깝다. 그런데 이제 와서 1회차부터
미수령자에게 기간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돌려준다고 했다가는 그동안 쌓
인 미당첨자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급해야 하거나,
초기 로또용지를 조작해 만들어 가져오는 등의 각종 부작용이 예상되
기에 향후 당첨자에게 소급적용을 하던지 수령기간을 3~5년 이상 늘리
든지 하는 식으로 개선해야 할 듯하다. 수령기간을 늘리는 것은 로또를
사는 소비자들 다수가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면 바뀔 수 있는 부분이
기도 하니 여러분의 건투를 빈다. 서랍 뒤지다 아버지가 몇 년 전에 산
5만 원 당첨 로또 나왔는데 고작 1년 넘었다고 안 주면 혈압 올라가잖
아 또한, 이 부분은 유럽이나 미국의 일부 로또들의 6개월 당첨기한에
비하면 양반인 편이기도 하다
2013년 나눔로또 546회에서는 1등 당첨자가 30명이라는 진기록이 세
워지면서 1등 당첨자가 4억 590만 원을 가져가는 최저 당첨금이 나왔다.
그래도 이 중 부산광역시 한 가게에서는 한번에 사간 똑같은 번호 10장
이 당첨되어 누군지 몰라도 40억 5900만 원을 받아갔으며 고양시에서도
2장이 당첨되어 8억 1180만 원을 받아간 이가 있었다. 참고로 수동이
27장, 자동이 3장이었다. 당시 당첨 번호에 사람들이 자주 선호하는 '7'
이 들어간 17, 27, 37 세 숫자가 한 번에 나온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
된다는 추정이 있었다.
그 다음에 2015년 나눔로또 653회에서 1등 당첨자가 14명이라는 2번째
기록을 세웠다. 1등 당첨자는 각자 9억 8095만 8670원을 받았다.
2015년 나눔로또 656회에서는 1등 당첨자가 총 2명으로, 1인당 73억 3천
만 2750원씩을 가져갔는데 이는 2012년 10월 13일에 515회에서 로또 1등
에 딱 1명이 당첨되어 132억 46만 6875원을 가져간 이후로 최다 금액
당첨자였다.
1.10. 기타
로또는 수학을 못하는 사람에게 걷는 세금 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 로
또의 기댓값은 500원 정도로, 1000원을 투자해서 500원을 돌려받는,
사실상 무조건 손해보는 게임이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면
로또를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이 500원도 평균이라는
것이지, 절대 다수는 한 푼도 못 받고 몇몇 당첨자들만이 다른 사람들
의 500원을 싹싹 긁어서 돈을 받는게 된다. 또한 로또는 독립시행이기
때문에 로또 번호를 분석한다는 것은 그럴싸 해 보이지만 실제 내가
당첨될 확률을 높여주지는 않으니 혹해서 속지말자.
하지만 로또의 가치 그 자체는 당첨금에 한하지 않는다.
월요일에 사서 토요일까지 지갑 한 구석에 꽂아두고 지내면 이유 모
를 웃음이 지어지는데, 그것을 위해서 로또를 산다면 추천할 만하다.
로또를 금요일 저녁에 사지 않고 월요일에 구매하여 일주일의 활력소
로 작용한다면 그것은 당첨되지 않더라도 매주 5000원 이상의 값어치
를 할 것이다. 특히 군인들. 휴가 나가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매주 사
는 사람도 있을 정도. 본래 도박도 복권도 이런 식으로 즐기는 게 가
장 좋은 방법이다. 망상할 수 있는 권리를 구매하는 비용이라고 생각
하면, 뭐 그리 부당한 금액도 아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로또
를 산다 하더라도 아예 로또를 사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책이라는 것
을 절대 잊지말고 최대한 빨리 끊도록 하자.
그나마 가장 높은 5천원 당첨 확률도 어차피 1/45이고, 1년 동안 매
주 천 원씩만 사도 1년=52주로 놓고 볼 때 총 구매비가 5만 2천원 정
도 들어간다. 그러나 회수되는 비용은 현실적인 4, 5등 당첨확률
20%로 계산하면 1년간 고작해야 5천원~1만원 수준이니 매주 1천원만
사도 매년 4만 원이 넘는 돈을 잃을 확률이 높다. 그래도 매달이
아닌게 어디야. 그리고 당연한 것이지만, 될 놈은 천원으로도 된다.
부가로 로또나 복권을 사는 사람들을 조사해 본 결과, 전세계 공통으
로 가난한 층이나 삶의 어려움을 겪는 층의 구매율이 압도적으로 높
았다고 한다. 생활이 안정되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복권을
낭비나 사행성으로 생각하고 사지 않더라는 것. 반대로 가난한 층
은 어차피 미래가 없으니 복권이라도 걸어보자는 심리로 사고, 그러
다 보니 무리해서 많이 사는 확률도 가난한 층이 오히려 높더라는
것. 더욱 안습인 것은 교육수준이 낮아서 당첨된 후에도 당첨 사실을
떠벌리고 다니는데다 자금관리나 체계적인 삶의 방식 등을 몰라 마
구 낭비하고 예전의 가난한 삶으로 원상복귀되는 경우도 많더란 것
. 로또 1등하면 전부 망한다는 도시전설이 나오게 된 데에는 사실
이런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출처 : 나무위키 '로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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