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3.
[예화] 위급한 상황에서의 책임한계
[예화] 위급한 상황에서의 책임한계
북미의 어느 작은 섬. 그 곳에는 등대지기와 그의 딸이 외롭게 살고 있었다.
섬에는 식수와 농사를 지을만한 땅이 없어 사람들이 살만한 곳이 아니었다.
등대지기는 한 달에 몇 차례씩 식수와 양식 등 생활용품들을 뭍에서 가져와야 했다.
어느 날 먹을 양식과 기름이 뚝 떨어져 등대지기인 아버지는 뭍으로 갔다.
그 날은 어둠이 일찍 찾아왔다. 바람이 조금씩 거세어지더니 이내 파도가 높아졌다.
갑작스런 폭풍우였다. 소녀는 그때까지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조금씩 걱정이 되
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둠이 짙어지면서 빗발이 굵어졌다.
등대지기는 뭍에서 어찌해야 될 지 말성이고 있었다.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던
등대지기는 만류하는 사람들을 제치고 배에 올랐다.
‘섬에 딸아이가 혼자 있는데….
이런 날은 조난사고도 많이 일어나니 빨리 가서 등대를 켜야 한다.’
등대지기는 어서 빨리 가서 등대를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배를 섬쪽으로 돌렸다.
배는 폭우 속에 가려 보이지 않게 되었다.
아버지를 섬머리에서 기다리다 지친 소녀는 등대로 돌아왔다. 평소 아버지가 늘 이
시간쯤이면 등대를 켠다는 것을 잘 아는 소녀는 등대의 맨 꼭대기로 올라갔다.
밖은 칠흑같은 어둠이 파도소리, 바람소리를 토해내고 있었다. 소녀는 얼른 손을 뻗
어 램프의 불을 켜려고 했으나 키가 작아 닿지 않았다. 소녀는 아버지가 보던 책을
의자 위에 올려 놓고 그 위에 올라서서 다시 손을 뻗었다.
한편 등대지기는 엄청난 폭우 속에 그만 길을 잃었다.
그는 눈앞의 집채만한 파도 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분간을 하지 못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저쪽 어디선가 한 줄기 빛이 강하게 뻗어왔다. 등대가 켜진 것이다.
등대지기는 자기 눈을 의심했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등대의 불빛이었다.
그 빛을 따라 등대지기는 무사히 섬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월간 <좋은생각>에서 발췌
------------
이런 미담을 들을 때마다 우린 스스로를 돌이켜 보며 반성하게 된다.
책임감과 사명... 하지만 시대가 달라지며 상황은 많이 변했다.
전화로 급한 일은 얼마든 해결할 수 있고, 핸펀이 있기에 이동 중에도
연락이 가능하다.
위와같은 상황에서 두사람의 행동은 충분히 감동적이지만, 너무 무리하
면 안된다.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면 십중팔구, 더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하되, 위기가 닥쳐올수록 원칙을 지키자는 말입니다.ㅎㅎ.
-연우생각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가장 많이 본 글
-
[죽음] 탈출구는 없었다 목매 자살 의사 ------------------------------------------------------------------------------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우울하...
-
[베스트] 뜻밖의 결말 반전영화 명작 스릴러 100 추천 리스트 오늘은 예기치 않은 결말에 깜짝 놀라게되는 명작 반전영화들을 소개한다. 대부분 스릴러지만, 때로는 공포물이나 멜로물에서도 예상못한 반전에 당황하게 되기도 ...
-
[상식] 전체 지하철 각 노선표 1~9호선 분당선 중앙선 경춘선 수도권 전철 -위키백과 수도권 전철은 서울역앞역부터 청량리역까지 개통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함께 경부선, 경원 선, 경인선과의 직결 운행을 개시한 것을 시초로 ...
-
[음악잡담] 살아있는 시체 좀비 Michael Jackson-Thriller [음악동영상 Michael Jackson | Thriller] 01 미국의 실제 좀비사건 영화에서나 등장하던 좀비사건이 미국에서 발...
-
[예화] 국수냐 국시냐 서울 총각과 경상도 처녀가 결혼하였습니다. 어느 날 남편이 “우리 국수 끓여 먹자”고 말했습니다. 아내가 “국시지 국수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둘이는 국수라는 둥 국시라는 둥 말다툼하다가 이장에게 어...
-
[웰다잉] 자다가 죽다 수면 사망 자다가 죽는 분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죽음이 최고라고 여기는데 과연 그럴까요? 한 번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검색결과는 어르신들이 늙어 돌아가시는 것이라면 웰다...
-
[예화] 영원의 상 아래에서 영원은 끝없는 현재이다. -크리스토퍼네스 오래 전에 철학자들이 영원의 상 아래에서 sub specie aelernitatis라는 표현을 지어냈는데, 이는 결국 밖으로부터 자신을 들여다보라는 의미다. 안...
-
[명언음악] 어머니 엄마 모성 - 옛동산에 올라 홍난파 [음악동영상] 01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 셰익스피어 02 아름다운 여성의 시기는 짧고, 훌륭한 어머니로서의 시기는 영원한 것이다. - 공...
-
[공포괴담] 아가야 열냥 벌러 가자 강원도의 어느 두메산골에서는 이상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다 이마을은 워낙 깊은산중에 자리잡고 있어서 장에가려면 꼭 앞산을 넘어가야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산을 넘다 죽...
-
[예화] 은밀한 쾌감 오래 전 불란서에 부유하고 욕심 많은 한 귀족이 살고 있었다. 그는 그의 재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하여 성의 구석진 곳, 아무도 모르는 밀실에 숨겨두었다. 밀실에 이르는 통로는 깊숙하고 협소하였으며 입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