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3.

[수리산-임도 한바퀴 돌기] 대화하며 걷기좋은 오솔길코스


[수리산-임도 한바퀴 돌기] 대화하며 걷기좋은 오솔길코스


오늘은 수리산 등산이 아닌 걷기코스로 가본다. 수리산 코스중 가장
걷기 좋고, 생각하며 사색에 잠길수도 있고, 친구나 애인이랑 대화
하기도 좋은 길을 찾았다.



-------------오늘의 코스 ----------------------

□ 산행코스 : 산본역- 중앙도서관 - 임도오거리 - 에덴기도원 - 산본역
□ 산행날자 : 2015년 10월16일(금)
□ 산행시작 : 산본역->중앙도서관(들머리)
□ 산행난도 : 하급하(자연을 즐기면 걷는 곳)
□ 소요시간 : 천천히 대화하며 4시간 반정도
□ 날씨온도 : 흐림 (간간히 산들바람). 13~24도



[오늘의 코스. 붉은 선들이 임도한바퀴코스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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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본역-중앙도서관-임도오거리

집이 수리산 근처니 나야 걸어갔지만,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은 산본역에서
하차하여 3번출구(2층 중심상가쪽)로 나와 중심상가로 내려와 직진한다.
끝자락에 이마트와 중앙공원이 나오는데, 마트 반대쪽으로 걸어가면 산본
아파트 8, 9단지를 지나 중앙도서관이 나온다.

아니면 산본역에서 나와 군포시청 건널목 앞 정류장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
면 바로 중앙도서관앞서 하차해도 된다.

동네라 중앙도서관 앞까지 천천히 걸어 2시 반경 도착했다. 들머리 약수터에
서 물한모금 마시고, 옆을 보면 수리산 산림욕장이 잘 꾸며져있다.



[들머리. 약수터. 옆은 도서관]


[약수터 옆 오른쪽  산림욕장입구]

산속에 야외공연장도 있고, 정자에는 도서관마냥 책도 비치되어 있어, 동네
분들이나 아이들도 자주 오는 곳이다. 물론 주말에는 엄청 사람들이 많다.



[숲속의 작은 책방. 군포에는 이런 곳이 많다. 책의 도시로 선정된 이유가 있다]


[야외행사장. 주로 유치부나 초등학교생들이 자연학습으로 온다]


[예쁜 화장실. 처음에는 카페인줄 알았다.]

계속올라가면 다시 두번째 약수터가 나오고, 그위로 '시가 있는 숲'코스가 나
온다. 주로 이지역 출신분들의 시화들이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읽으며 올라
가면 된다.



오른 쪽에 절(성불사)가 보이는데, 그위로 오르면 된다. 가는 길에 절에 들려
샘터를 보면 수많은 작은 조각물이 전시되어있다. 여러가지 형상이 재치있
게 묘사된 모양이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절 안의 여러 형상들이 익살맞다]

절을 지나면 두갈래길(아래는 도서관가는 포장도로)이 나오고 우로올라가면
시원한 나무그늘로 들어가게된다.


[갈림길의 인형]


[크고 늘씬한 나무들이 많아 언제나 그늘을 만들어준다]

언덕을 오르면 임도오거리가 나오며 하늘정이란 정자가 보인다. 이곳서 잠시
숨을 돌리고 방향을 잡는다(정자를 기준으로 슬기봉/수리사갈림길/8단지/용
진사/당고개의 오거리중 두번째 직진코스(수리사로가는 길)을 택한다.

수리사로 가는길은 호젓하고 인적도 드믈다. 약간 오르막인가 싶더니 계속
내리막이 이어져 걷기는 좋다. 약간 잔돌맹이들 때문에 두둘거리기는 하지만
거의 평지수준이라 노약자들도 자주 오가는 코스다. 임도길은 전반적으로 거
의 평지수준이며, 단조롭지만 걷기는 일품인 오솔길이 계속된다.


[임도오거리. 왠만한 코스는 이곳을 경유한다.
여기서 수리사로 가는 길을 택하면 된다]


[약간 오르는가 싶더니 곧 완만한 경사의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한참 가다보면 수리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곳서 직진하면 임도길이 계속 이
어지게 된다. 이곳길은 낙엽이 물드는 가을이 제일 경치가 좋아 한국 100대 걷
기좋은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리사로가는 갈림길. 4거리 직진할 것. 우로는 수리사가 나오고..]











한참 숲길을 가다보면 곳곳에 벤취며 쉬어가는 곳이 있고, 바람개비정이 나온
다. 그밑으로 내려가면 에덴기도원.' 아마 사유지인듯 경계표시가 되어있다.


[바람개비정]


[에덴기도원]

에덴기도원 밑으로 나오면  차도가 나오며 잠시 도로를 걸어야한다. 논밭엔 황
금물결 벼들이 익어있고, 바람도 산들산들...


[오늘 코스인 임도한바퀴 안내도가 나온 푯말]


[기도원을 나오면 이런 차도가 이어지고]


[차도를 걷다보면 이런 황금 물결이 출렁이고 있고...]

조금 더 걸으면 다시 임도길 입구가 나온다. 그곳으로 올라가면 다시 숲길이 시
작되며 한적한 오솔길이 이어진다. 멀리 수리산 슬기봉의 군부대도 보이고...


[도로에서 임도로 오르는 진입로. 역시 차단 봉이 설치되어있다]




[가끔 나오는 너덜길. 수리산 능선자락도 이런 길이 종종 있고...
지압이 저절로 된다.ㅋ]


[정자 근처에는 한부부가 막걸리를 곁들인 간식을 사이좋게 나누고 있다]


[이어지는 임도길. 트인 전망으로 수리산슬기봉의 군부대 건물이 보이고]

얼마안가 속달로 4거리가 나온다. 아래로가면 갈치호수가 나오고.. 가로질러 직
진하면 된다.


[4거리 직진. 차도를 가로질러 임도가 이어진다]


[진입로에는 차단봉이 두개 서있다]


[4거리 도로의 차도거울에서 인증샷...ㅋㅋ]


[속달로4거리에서 임도로 다시 들어가는 곳의 안내판]

이곳 길은 임도 중에서도 가장 평탄하고 걷기 좋다. 길을 찾을 필요도 없으며 힘
도 안들으니 이런저런 생각하거나 대화하기에 딱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체로 이런 길이다]


[수리산에서 가장 걷기좋은곳. 평평하고 넓은 오솔길에 피톤치트가 가득...]

이렇게 기분좋게 걷다보면 어느새 원점인 임도오거리에 도착한다. 비교적 편하
고 걷기좋은 코스지만 구간거리는 약 16km 넉넉잡아 4시간반정도 걸리는
제법 긴 코스다.


[임도오거리. 임도의 시작점으로 되돌아왔다]




[임도한바퀴 도는 시작점이 되었던 곳. 인형이 들고 있던 게 뭐더라
공기청정도인가 뭔가를 측정하는 수치같았는데...]

오후에 시작한 산행길은 어느새 날이 저물어 중앙도서관 앞에 이르니 컴컴한
밤이 찾아들었다.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


[중앙도서관앞 약수터. 여섯시반인데 벌써 어둡다.
해가 그만큼 짧아졌다는 얘기...여름철 이시간은
대낮처럼 훤하다]




[코스평]

초보산행가에게 적합한 코스다. 뭔가 생각에 잠기고 싶거나 친구와 실컷 대화
하고 싶다해도 적격인 곳. 임도 한바퀴 돌고, 근처 먹거리 식당서 가벼운 맥주
한잔하고 헤어지기도 좋다.

사시사철 부담없지만, 너무 준비없이 오면 난감, 목이 마를 수도 있고, 오래
걸어 발이 아플수도 있으니 최소한 경등산화와 물 정도는 준비할 것, 가벼운
간식을 가지고 오면 여기저기 널려있는 쉼터에서 쉬어갈 때 좋다.


[오늘산행의 시간대별 기록]

-02:35분 : 군포시 중앙도서관앞
-02:40분 : 수리산 산림욕장-시가있는 숲
-02:52분 : 성불사
-03:05분 : 임도오거리
-03:30분 : 수리사갈림길
-04:16분 : 바람개비정
-04:39분 : 에덴기도원
-05:03분 : 덕고개정
-05:19분 : 속달4거리
-06:01분 : 임도오거리
-06:21분 : 도서관앞.

---- 산행종료(산행 약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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