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23.
[예화] 창녀와 성인
[예화] 창녀와 성인
한 성인과 창녀가 집을 마주하고 살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그 둘은 같은 날 죽었다.
창녀의 영혼은 천국으로 인도되었고, 성인의 영혼은
어찌된 일인지 지옥으로 끌려갔다.
성인이 항의하자 사자가 대답했다.
"확실히 당신은 성스러운 사람이었지. 그러나 당신은
창녀를 부러워하고 있었어.
매일 밤 창녀의 집에서 벌어지는 파티나 향락에 관해
서 항상 깊이 생각에 빠져있었지.
창녀의 집에서 들려오는 떠들썩한 소음과 창녀가 발
목에 달고 있는 방울 소리까지 당신의 마음을 동요시
켜 놓았던거야.
신에게 기도드리고 있을 때조차 귀는 창녀의 집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향해져 있었다네.
그런데 창녀는 어떠했었는가?
비참한 생활 속에서 헐떡거리면서도 성자는 자기와는
전혀 다른 어떤 행복 속에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성인이 아침 예배를 위해 꽃을 들고가는 것을 볼때마
다 창녀는 생각했지.
나도 언젠가는 절에 기도의 꽃을 바치러 가기에 어울
리는 인간이 될 수 있겠지.
나는 이렇게 더럽혀졌고 그래서 절에 들어갈 용기가
나질 않아.
그녀는 눈물로 회개했다네. 성인은 결코 이 창녀만큼
향연 속에 램프의 불빛 속에, 예배 목소리 속에, 융합
되어 있지 못했어.
창녀는 항상 성인의 생활을 동경하고 성인은 항상 창
녀의 쾌락에 굶주려 있었던 거지."
---
마음이 있는 곳, 그곳이 바로 당신!
-연우생각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가장 많이 본 글
-
[죽음] 탈출구는 없었다 목매 자살 의사 ------------------------------------------------------------------------------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도움이 필요하거나 우울하...
-
[상식] 색깔 의미 색채심리 빨주노초파남보 상징 컬러 판단 뇌는 풀을 녹색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색깔과 관련해 기분이 오싹해지는 점은 그것이 아무데도 없다는 것이다. 풀이든 뇌든 그 사이의 공간이든 어디든, 물리적 ...
-
[감동예화] 못생긴 나의 도장 나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도장이 있다. 이미 20년이나 지난 초등 교 6학년 때의 일이다. 중학교에 입학하려면 입학원서에 찍을 도장이 필요하다며 선 님께서 도장을 가져오라고...
-
[예화] 죽음의 의미 성 마카리우스에게 그 제자가 물었습니다. “성경에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 ...
-
[팝송명곡] “Ghost Riders in the Sky” (하늘을 달리는 유령 목동들) [자니캐시 곡] An old cowboy went rid...
-
[유머] 수다 폰만 잡으면 길게 수다를 떠는 그녀가 어느 날 길에서 친구를 만났다. 한참 얘기를 나누다 헤어지면서 그녀는 무심코 이렇게 말했다. "그만끊어." ------ 어느날 전철에서 옆자...
-
[명시음악] 인생무상과 술 루바이야트 CUSCO - Pastorale [음악동영상 CUSCO - Pastorale] [오마르 카이얌의 루바이야트 Rubaiyat of Omar Khayyam] Illustrati...
-
[베스트] 무협영화 100 명작 추천 리스트 중국영화 지난번 무협지 베스트를 소개한데 이어 오늘은 무협영화 베스트를 소개한다. 80-90년대를 휩쓸었던 중국 무협류는 오늘날 거의 자취를 감췄고, 대신 미국 만화 ...
-
[미스테리] 뇌수술 후 타국어를 유창하게 하게 된 사람들 01 뇌수술을 받은 크리스 그레고리와 부인 매리 최근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에서는 뇌혈관이 파열돼 뇌수술을 받은 크리스 그레고리(30)가 평소 소박한 특유의 잉글랜드 북부 ...
-
[꿈상징] 꽃 꽃다발 주다 받다 시들다 피다 꽃말 01. 꽃을 꺽은 후 시들은 꿈 꿈에서 내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그런데 아침인지 환한 햇살이 눈에 비치 어 일어났다. 나도 모르게 방문을 열고 거실로 나왔는데, 거기 웬 상자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