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신과의 대화
많은 신자를 거느린 큰 교회가 있었다. 교회의 담임 목사는 설교 때마다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만인의 존경과 인기를 한 몸에 받았으며,
덕분에 그의 교회는 나날이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서서히 그의 교회에서 사람들이 떠나가기 시작
했다. 눈에 띄는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목사는 여전히 유창한 어조로 설교를 했으며, 교회 내의 모든 시설도 오
히려 전보다 훨씬 좋아진 상태였다. 어쨌든 목사는 차츰 인기를 잃어가고,
교인들의 신앙심도 약해져갔으며, 과거에 충만하던 영적인 기운도 교회 안
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어떤 사악한 힘이 교회를 파국으로 몰아간 것이 아니었다. 목사가 갖고 있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린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특별히 매력적인 요
소가 사라진 것도 아니었다.
문제는 그 목사에게 있었다. 그가 저지른 결정적인 실수는 이것이었다.
그는 하느님과 대화하는 대신, 하나님에 대해 얘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
았던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는 서서히 영적인 죽음에 이르렀던 것이다.
-프레드 크레독-
-씨뿌리는 사람의 씨앗 : 브라이언 카바노프 :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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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목사의 설교는 재밋는지는 몰라도 진심이 느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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