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 중독사] 수면제 과다복용 부작용 수면 유도제 졸피뎀 스틸녹스 약물
얼마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수면제의 부작용을 다룬 사건을 심층보도한 적이 있다.
나야 커피마시고도 잠이 잘오는 사람이니 수면제를 전혀 모르는데, 내용을 시청하고
나니 아주 심각했다. 혹 모르는 분들이 수면제를 남용하다 사고날 수도 있어 연관자료를
찾아보니 엄청 많이 보도된 바 있는 사건이었다.
한번 읽어보시고 복용한다면 바로 끊길 권합니다. -연우
------------------------------
스트레스에 잠 못 드는 대한민국…수면제의 '치명적' 유혹
갖은 스트레스에 약물에 의존하는 청년들 늘어
손쉽게 구할 수 있어 자칫 중독될 우려 큰 상황
전문가들 "수면장애 겪는 근본적 원인 해결해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6:44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피곤한데 잠은 안 오고 내일 출근 걱정에 수면제를 먹어요.”
직장인 김 모 씨(여·26)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2년여 전부터 종종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
받아 먹는다는 그는 “상사가 괴롭히고 그에 따른 업무 압박이 굉장히 심했다"며 "출근
스트레스 때문에 불안해서 잠이 안 왔다. 내일 출근은 해야 하니 동네 병원에서 수면제를
타다 먹었다”고 털어놨다.
진학과 취업, 결혼, 사업 등 갖은 스트레스로 대한민국이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 약에
의존해 잠을 청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수면제 천국'이 될 지경이다. 전문가들은 “수면제가
치료제로 쓰이는 게 아니라 ‘뗌질용’으로 쓰이는 게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수면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 대중적으로 쓰이는 수면제는 최면진정제로 분류되는데
최근 3년 동안 최면진정제 처방일수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최면진정제 총 처방일수는 약 1588만3000일, 2016년엔 약 1718만일, 2017년엔
약 1795만8000일이다.
박현아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젊은이들은 취직도 안 되고 취직해도 고용이 불안해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제를 자주 찾는다”며 “정신건강의학과보다 문턱이 낮은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도 수면제 처방을 받아서 먹는다”고 말했다. 그만큼 접근성이 쉽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수면제와 달리 의사의 처방이 별도로 필요 없는 수면유도제 또한 많이 찾는 추세다.
정 모(남·28)씨는 “수면제는 의사 처방을 받아야해 번거롭기 때문에 수면유도제를 먹었다”며
“연인과 헤어져 괴로움에 잠이 안 와서 몇 번 복용했다”고 토로했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엄연히 다른 약이다. 박 교수는 “수면유도제는 감기약이라고
이해하면 쉽다”며 “수면유도제는 수면 유도 효과가 많이 있진 않다. 이와 달리 수면제는
수면 유도 효과와 유지 효과가 동시에 있다”고 설명했다.
수면유도제의 효과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결국 병원을 찾게 된다. 20대 직장인 여성 A씨는
“불면증 때문에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를 사다 먹었는데 약효가 없어서 병원에서 수면제를 타다
먹었다”며 “요즘엔 수면 유도 음료도 나오기 때문에 수면유도제나 수면제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약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교수는 “물론 횟수
제한이 있지만 처방이 쉽다는 점은 문제”라며 "수면장애를 겪는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낮 동안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시고, 휴대폰을 끼고 살거나 스트레스 조절을 못
하는 등 근본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에 밤에 잠이 오지 않는 것”이라며 “담배와 술을 끊는
것보다 약을 먹고 자는 게 쉽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습관적인 수면제 복용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수면제는 잠깐 수면장애를
도와줘야 하는 상황에서 쓰여야 한다”며 “아침에 눈을 뜨는 동시에 약효가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2차 사고 위험이 높고 내성이 생겨 약물 중독에 알코올 중독까지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출처:뉴스핌
http://www.newspim.com/news/view/20181016000493
------------------------------------
무엇이 은지를 죽음으로 몰고 갔는가
필자: 노환규 작성일: 2016-07-04
1. 갑자기 떠난 딸
딸을 사랑한 아빠…
외동딸이었기에 딸을 더욱 사랑한 아빠…
그리고 아빠를 사랑한 딸…
얼마 전, 그 딸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녀의 나이 29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딸은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한 달 후,
아빠와 남편의 곁을 영영 떠났습니다.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정말 갑자기 떠났습니다.
아빠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빠만큼은 아니어도 많은 사람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딸이 왜 갑자기 떠나게 되었는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왜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떠나게 되었는지,
아빠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몇 명의 의사들도 그 이유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믿기 어려운,
그러나 이 사회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은 딸이 겪은
비극이 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아빠의 용기 있는 결단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준 아빠의 양해 아래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젊은 딸이
어떻게 순식간에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지를 공개합니다.
2. 은지
은지(가명)는 1988년 2월생이었습니다.
아빠의 사업이 일본과 교역을 하는 것이었기에 아빠의 권유에 따라 일본에서 대학에
진학하여 공부를 마쳤습니다. 유학 2년 만에 일본인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완벽하게
일본어를 구사해서 아빠를 놀라게 했던 영민한 딸이었습니다. 은지는 일본에서
돌아와서 아빠가 운영하는 회사에 입사해서 아빠 일을 도왔습니다. 딸은 항상 밝았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딸이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예쁘고 조신한 은지가 평소와 다른 모습으로 게걸스럽게 폭식하는 것을 봤습니다.
또 어떤 날 은지는 개 먹이로 냉동시킨 닭고기에 케첩을 뿌려 정신없이 먹어치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날은 집안에서 옷을 다 벗어 던지고 돌아다니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은지는 자신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딸의 비정상적인 행동을 이상하게 여기던 아빠는 딸에게서 고백을 듣게 됐습니다.
“아빠, 나 스틸녹스에 중독됐어.”
스틸녹스(성분명 ‘졸피뎀’)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면제로서 환각작용이 있는 약물입니다.
딸의 이상한 행동은 스틸녹스를 복용한 후 환각 상태에서 일어난 일들이었고, 가(假)수면
상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부작용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스틸녹스 복용 후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폭식하거나 돌아다니거나, 심지어 운전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부작용이었습니다.
은지는 아빠에게 약속했습니다.
“아빠, 나 반드시 약을 끊을 거야.”
그러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마약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처럼 은지도 스틸녹스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사후(死後) 발견된 은지의 노트에서는 스틸녹스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은지의 몸부림치는
노력이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은지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초기 한 번에 한 알씩
먹던 스틸녹스. 하지만 내성이 생기자 은지의 복용량은 심지어 1회 약 50알까지
늘어났습니다. 이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동시 복용한 것이 아니라 환각 상태에서
늘어나게 된 복용량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은지는 스틸녹스로 인한 환각 상태에서 칼로 손목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가(假)수면 상태에서 벌어진 일로 은지는 스틸녹스 약효가 떨어진 후 깜짝 놀라
아빠에게 연락하여 병원에 실려 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은지는 아빠에게 그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해를 한 행동이 어렴풋이 기억은 나는데,
마치 내게 일어나는 일이 아닌 것처럼 무감각했어요.
아, 피가 나는구나. 그냥 그 정도. 왜 자해를 했는지도 전혀 모르겠고…”
아빠는 상황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아빠는 딸을 데리고 정신과 의사를 만났고,
스틸녹스 중독에 대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스틸녹스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스틸녹스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관리되며 최대 28일까지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전자 차트에 탑재된 DUR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중복 처방이 어려워 다량의 약을 구입하기가 힘듭니다.
그렇다면 스틸녹스를 다량 복용했던 은지는 어떻게 스틸녹스를 구할 수 있던 것이었을까요?
처음, “잠을 이룰 수 없다”는 증상을 호소하며 자신의 이름으로 처방을 받던 은지는 점차
더 많은 약이 필요하게 되자 아빠 등 가족의 이름을 이용해서 처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약이 충분하지 않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약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약이 필요하게 되자 은지는 스틸녹스 중독자 모임을 통해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불법으로 처방전을 타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결국 이 방법까지 사용했습니다.
아빠의 고백에 따르면 연말정산을 하는 시기가 다가오면 은지가 많이 불안해했다고 합니다.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것이 발각될까 봐서였습니다.
아빠도 딸도 스틸녹스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아빠는 정신과 의사와 상의한 후
두 달간 딸을 격리입원치료를 시켰습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도 끝내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딸에게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은지의 스틸녹스 중독 문제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딸은 아빠에게 다시 약속했습니다.
“결혼하면 아기를 낳아야 하니까 반드시 약을 끊을 거예요.”
사위도 “이젠 제가 은지를 잘 지켜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사위에게 딸을 보내며
홀가분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이 조금 지난 어느 날, 충격적인 소식이 날아왔습니다.
“은지가 죽었습니다.”
3. 스틸녹스(졸피뎀)와 ‘자살 충동’
아빠는 딸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더는 이 세상에 딸이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딸은 전화 한 통화도 없이,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채 남편과 부모의 곁을
떠났습니다.
신혼부부인 두 사람은 친구들을 만나 즐겁게 술을 마시고 송도에 있는 집으로 돌아온 2016년
4월 30일은 은지가 약을 끊기로 남편과 약속을 한 날이었습니다. 4월 30일부로 약을 끊고
6개월 후 아기를 갖기로 남편과 약속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은지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또 약을 복용했습니다. 그 날, 4월 30일도 집에 들어서자마자
남편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은지는 스틸녹스를 복용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남편과
은지는 약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남편이 집을 나왔습니다. 은지는 약에 취해 비틀거리며
남편을 따라 나왔습니다. 남편은 다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새벽까지 이야기하다가 거실에 은지를 남겨둔 채 방으로 먼저 들어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남편은 베란다 난간에 목을 맨 은지를 발견했습니다. 베란다 난간은 매우
낮아 목을 맬 높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은지는 그렇게 떠났습니다. 갑자기, 그리고 너무도 허망하게…
은지 아빠는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은지는 남편을 끔찍이 사랑했고, 늘 밝았습니다. 아기를
예뻐했고, 빨리 아기를 갖고 싶어했습니다. 그리고 중견 기업가의 외동딸인 은지에겐 금전적인
걱정거리도 없었습니다. 은지는 사고가 난 당일에도 다음 날 엄마가 담가놓은 김치를
가져가겠다고 말했었습니다.
한 마디로 은지가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갑자기 세상을 떠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은지가 떠난 후 은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다량의 스틸녹스 약물이 발견되었고, 함께 발견된
은지의 메모장에서 은지가 얼마나 스틸녹스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지만,
그것만으로 설명되지 않았습니다. 대체 은지는 왜 갑자기 떠난 것일까.
아빠는 전에 은지가 자해를 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그때도 은지는 환각 상태에서 손목을
그었다가 환각 상태에서 깨어난 후 자신이 그런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자신이 미국 여행 중에 경험했던 일도 생각났습니다. 시차 적응의 어려움에 더해
같은 방을 쓰는 일행이 심하게 코를 골아 잠을 못이루게 되자 스틸녹스 반 알을 먹었는데 중간에
깨어나게 되어 한 알을 더 먹고 잔 후 생겨난 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여행을 함께하던 일행이
방으로 찾아와 함께 식당에 내려가서 아침을 먹고 단체사진까지 찍었는데, 나중에 식당에서 밥을
먹은 사실도 단체사진을 찍은 사실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조금 더 알아보니 스틸녹스를 복용한 사람들 중 가수면 또는 환각 상태에서 여러 다양한 행동들을
하고 나중에 그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틸녹스가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중대한 부작용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8년 10월 최진실 사망
2010년 3월 최진영 사망
2010년 6월 박용하 사망
2010년 보도된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연예인들의 갑작스러운 사망사건의 이면에 졸피뎀(스틸녹스)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스틸녹스 중독자들의 경험담을 소개했습니다. 방송에는 환각 상태에서 폭식 증세를 보이는
사례들과 자신도 모르게 자살 시도한 사례들이 나왔습니다. 모두 은지가 보였던 증세들과 정확히
같은 증세들입니다.
당시 방송에는 젊은 여성이 등장하는데, 그녀는 수면제의 환각 상태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도
모르게 목욕탕 샤워 꼭지에 스카프를 맸다며 또다시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런 일이 생겨날까
두려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녀는 스카프를 맨 샤워꼭지가 무게를 지탱하지 못하고 흘러내리는
바람에 살 수 있었지만, 베란다 난간에 목욕 수건을 고정한 은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배우 최진실은 욕실에서 목을 맸습니다.
그녀의 동생 배우 최진영도 자택 자신의 방에서 목을 맸습니다.
배우 박용하도 자택에서 목을 맸습니다.
은지는 거실의 베란다 난간에서 목을 맸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죽음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미리 예상할 수 없는 갑작스러운
죽음이었고, 모두 집에서 목을 맸으며, 모두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진실은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면제가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지인들은 술과 수면제에 의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사저널 2008.10.6)
그리고 최진영을 제외하고는 ‘과연 죽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낮은 곳에
목을 맸습니다. 심지어 박용하는 침대 기둥에 목을 매어 죽음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은지가
목을 맨 베란다 난간도 허리 높이 정도밖에 안 되는 낮은 높이로 목을 매기에는 아주 낮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그 낮은 높이에서 목을 맴으로써 자살에 ‘성공’했을까요. 그것은 아마도
‘악마의 속삭임’을 들었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평소 같으면 생각도 하지 못하거나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은 방법으로 어이없게 한순간에 떠나게 된 것입니다.
졸피뎀과 자살 충동 (관련 증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화면은 2010년 보도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장면 중 일부입니다.
4. 아직 심각성을 모르는 의사가 많습니다
저는 의사협회를 떠난 지 1년 반 만에 개원을 했습니다. 다른 흉부외과 의사들이 그렇듯
하지정맥류 수술을 주로 하는 흉부외과의원을 개설했습니다.
새로 개원했기에 개원 초기 환자는 매우 뜸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지정맥류와는 전혀
상관없는 젊은 남자가 내원했습니다. 그는 ‘야간 근무조라서 낮에 자야 하는데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스틸녹스 처방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복용해왔으며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고, 병원에 자주 오기 어려우니 28일 치 처방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몇 가지 기초적인
질문만을 하고서는 아무런 의심 없이 처방해주었습니다.
며칠 후 젊은 여성이 왔습니다. 웬일인지 그녀도 스틸녹스 처방을 요구했습니다.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교대근무를 하는데 밤잠을 이룰 수 없어 너무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녀의 요구대로 28일 치 처방전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처방해 드릴게요.”라고 말하자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이 꺼림칙했습니다. 그녀가
“선생님은 참 좋으시네요.”라고 말한 것입니다.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에게 전화해서 스틸녹스 처방에 관해 물었습니다. 후배는 말했습니다.
“형님,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중독자가 꽤 있어요.
저는 초진환자는 절대 5일 치 이상 주지 않습니다.”
저의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스틸녹스 처방을 원하는 환자 여러 명이 온
것이었습니다. 스틸녹스를 복용하는 중독자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 의원 정보가 공유된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틸녹스 처방전을 받기 위해 내원한 환자들은 마약중독자처럼
눈에 초점이 없고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5일 치 이상 약을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환자들은 출장 등 다양한 이유를
대며 강하게 28일 치 처방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더는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래 문구를 접수처에 붙였습니다.
“졸피뎀(스틸녹스) 처방은 반드시 본인 확인 절차에 동의하셔야 가능합니다.”
그러자 스틸녹스 처방을 받으러 오는 환자의 발길이 순식간에 끊겼습니다.
그러던 차에 은지의 비극적 소식을 접했습니다. 은지 아빠는 저의 13년 지기 지인으로 저의
절친한 선배님이시며 의사협회 전 의료정책연구소장인 최재욱 교수와도 절친한 지인입니다.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은지 아빠를 위로하기 위해 셋이 함께 만난
자리에서 은지 아빠는 딸의 얘기를 상세히 털어놓았습니다.
그것은 감추고 싶은 이야기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은지의 아빠는 자신의 가정에 닥친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느닷없는 비극이 다른 가정에서 또다시 되풀이 되는 것을 막고 싶어 하셨습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은지 사건을 접하기 전까지 스틸녹스 부작용의 심각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최재욱 교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두 명의 의사뿐 아니라 많은 의사들이 그
심각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성분명 ‘졸피뎀’의 스틸녹스는 대표적인 수면제입니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매우 안전한 약으로 알려져
있고, 그 때문에 의사들이 비교적 저항감 없이 처방하는 약이기도 합니다.
스틸녹스가 마약 수준으로 환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
스틸녹스 복용자 중 많은 사람이 중독에 빠져있다는 사실
가수면 상태로 이상한 행동을 하고 후에 그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살 충동으로 인해 적지 않은 이들이 갑작스럽고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
스틸녹스의 자살 충동과 관련한 대규모 연구에서 뚜렷한 상관관계가 밝혀졌다는 사실 등
일반인은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실입니다. (대다수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과
일부 선생님들께서는 졸피뎀의 위험성을 잘 알고 처방하시지만, 저처럼 몰랐던 의사들도 많습니다.
이 글은 그런 의사들과 졸피뎀의 위험성을 모르고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은지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과 작별한 후, 은지의 아빠는 은지의 책상서랍에서 다량의 스틸녹스를
발견했고, 딸의 메모장도 발견했습니다. 딸의 메모장에는 얼마나 간절하게 스틸녹스 중독에서
벗어나기를 원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들이 많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은지는 끝내 벗어나지
못하고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은지의 소지품에서 발견된 약물들입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스틸녹스입니다.
이 글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틸녹스(졸피뎀)의 위험성을 알릴 필요
스틸녹스는 중대한 위험성을 내포한 수면제입니다. 그러나 그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위험성을 스틸녹스를 처방하는 의사와 복용하는 환자 양측이 모두 제대로
알아야 하겠습니다. 자살 충동이라는 부작용은 실제 자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부작용은
단순한 부작용이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입니다.
2. 좀 더 엄격한 신분확인 필요
현재 향정신의약품은 엄격히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 내에서 엄격히 관리되고
투약이 통제되는 주사제와 달리 처방전을 통해 환자가 약국에서 약을 받는 향정신성의약품은
환자가 보관하며 복용을 책임지게 되므로 처방의 기준과 처방 시 본인의 신분확인에 더욱
엄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은지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 사람은 은지의 남편 외에 은지의 부모일 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딸의 명예를 지켜주고 싶은 사람도 가족일 것입니다. 그러나 은지 아빠는 은지의 죽음을
헛되지 않도록 개인사를 공개하는 어려운 길을 택했습니다. 털어놓기 어려운 일을
공개함으로써, 평범한 가정의 평범한 한 젊은이가 얼마나 어이없이 우리 곁을 떠나갈 수
있는가를 경고하고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스틸녹스의 부작용 중 자살 충동은 드물게 일어나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우리 주위에서 은지와 유사한 사례들이 적지 않게 있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격무에 시달리다가 갑자기 유서 한 장 없이 목을 매어 가족을 떠난 어느 소방대원도
평소 수면제를 먹고 있었다고 아내가 말했습니다.
최근, 대만에서 자살 시도자 2,199명을 대상으로 한 졸피뎀(스틸녹스)과 자살시도와의 연관성
연구에서 저자들은 정신질환의 유무와 관계없이 졸피뎀과 자살 시도 또는 자살의 실행과는
매우 깊은 연관관계가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29살의 아름다운 신부 은지는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남편과 사랑하는 부모를 두고 유서 한 장 없이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의 곁을
떠났습니다. 이 사회를 위해서도 할 일 많은 유능한 젊은이가 떠났습니다.
은지는 마치 위험한 곳에 서 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처럼 떠났습니다. 그녀가 서 있던
곳이 위험한 곳인 줄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그녀도 그 사실을 전혀 모른 채 서 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같은 사고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가져야 할 일입니다.
은지는, 자신이 서 있던 곳이 얼마나 위험한 곳이었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떠났습니다.
정말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은지 아빠께, 깊은 존경과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늘나라에 있을 은지가, 많은 또 다른 사람들의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않습니다.
대다수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과 졸피뎀을 처방하는 많은 선생님들께서는 졸피뎀의 위험성을
잘 알고 신중하게 처방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저처럼 모르고 처방을 해 온 의사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글은 그런 의사들과 졸피뎀의 위험성을 모르고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드리기 위해 쓴 글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더불어 피해자 이름을 가족 요청으로 가명인 ‘은지’로 바꾸었음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피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공개하는 것은 동의하셨습니다.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틸녹스(졸피뎀 성분)의 다른 이름
졸피뎀
졸피움
스틸렉스
졸피드
졸피람
졸피신
졸피아트
졸뎀속붕
필자 소개 : 노환규
초대필자. 전 의사협회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해 흉부외과 전문의로
의사생활을 했습니다. 전국의사총연합 대표(前)와 대한의사협회장(前)으로 일했습니다.
-원문출처:슬로우 뉴스 사진과 본문 전체를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lownews.kr/55628
---------------------------------
수면제 먹고 잠든 줄 알았는데…위험한 부작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6.07.06 20:59
<앵커>
불면에 시달리다 보면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지만 가족이나 친구끼리 나눠 먹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독성이 없고 안전한 약이라 알려진 수면제조차도 개인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까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연속보도 '꿀잠의 비결' 마지막 순서, 수면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수면제 처방은 한해 200만 건이 넘습니다.
중독성과 부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 드물지만 개인에 따라선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한 여성이
지난해 쓴 글입니다.
수면제를 먹기 전 자신의 발을? 침대에 묶어놓은 사진을 올렸는데 수면제 복용
후 자신도 모르게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걸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성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가족은 수면제와 관련 있다고 주장합니다.
[노환규/전 의사협회장, 사고자 지인 : (이전에도) 손목을 긋고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었 고 그때 본인이 나중에 보면서 스스로 놀라서 아버지한테 연락한 겁니다.
(아버지가) ' 너 기억 안 나니?' 그랬더니 (본인은)'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습니다.]
호주의 이 여성도 수면제 복용 후 잠들지 않고 돌아다니다 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은연/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 기억력 감퇴와 약을 복용하고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알 수가 없는 것. 또 하나는 음식을
과다하게 먹어요. 살이 굉장히 찐다거나….]
수면제 복용 후 위험 행동은 우울증 같은 기저질환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최근 타이완 연구에선 정신적 기저 질환이 없더라도 수면제 복용이 자살 행동
위험성을 최대 2.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제로 불면증을 무조건
없애려고 하기보단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내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65713&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
수면제 먹고 잤는데 운전했다고?
졸피뎀 성분 때문에 몽유병 증세 속출…되도록 짧게 복용해야 부작용 최소화
입력2007-04-18 20:08:00
수면제 먹고 잤는데 운전했다고?얼마 전 40대 초반의 이모 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잔 뒤 일어나 보니 냉장고 문이 활짝 열려 있고, 누군가 뭔가를
잔뜩 먹어치운 흔적이 곳곳에 널려 있었던 것. 의아해하던 이씨는 나중에 자신이
저지른 일임을 알고 깜짝 놀랐다. 한번은 가스레인지 불에 음식을 올려놓고 잠이 들어
화재가 날 뻔하기도 했다.
50대 후반의 여성 김모 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수면제를 먹고 잠을 자다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음식을 먹고 다시 잠드는 일이 빈번해진 것.
김씨는 그나마 중간 중간 자신이 한 행동을 기억할 수 있었다. 일종의 ‘필름 끊김’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두 사람에게 이런 몽유 증상이 나타난 것은 ‘졸피뎀’ 성분이 든 수면제 때문이었다.
최근 국내외에서 수면제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다. 잠자다 음식을
먹거나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는 비교적 흔하게 보고되는 부작용이다. 운전을
하거나 심지어 섹스를 하는 희한한 경우까지 등장하고 있다. 결국 3월1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졸피뎀 성분으로 만들어진 수면제 ‘암비엔’ 등 13종류의 수면제에서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FDA “수면제 13종류에서 부작용” 경고
그렇다면 졸피뎀의 어떤 성분이 이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일까. 졸피뎀은 10년 전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수면제의 혁명을 가져온 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약효 지속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던 다이아제팜이나 로라제팜 같은 기존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약효 지속시간이 길면 뭐가 문제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약효가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까지 계속된다고 생각해보라. 저녁에 먹은 약 때문에 다음 날 하루 종일 잠에
취해 있어야 한다. 업무를 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은 졸음운전으로
위험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는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강력한 향정신성 약물이어서
신체적 의존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다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장기 복용으로 의존성이
생기면 약을 끊었을 때 더 심한 불면증에 빠질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심한 두통
같은 숙취 증상이 나타난다.
졸피뎀은 기존 수면제의 이러한 단점을 거의 완벽하게 해결한 약으로, 지난 10여 년간
수면제 시장을 석권하다시피 했다. 잠이 빨리 들 뿐 아니라 약효 지속시간이 8시간
이내로 짧아 빨리 깨어날 수 있고, 신체적 의존성이 거의 없어 의사와 환자 모두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약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졸피뎀도 결국 완전무결한 약은 아니었다. 졸피뎀의 부작용이 확인되면서 의학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만큼 졸피뎀에 대한 의학계의 신뢰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수면제 먹고 잤는데 운전했다고?수면제의 부작용으로 몽유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수면이란 원래 뇌의 휴식을 의미한다. 수면제란 뇌의 활동을
강제로 억제해 잠들게 하는 약이다. 만일 뇌가 스스로 깨어나려 한다면 수면제의 작용과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몽유 증상은 이 과정에서 일어난다. 뇌와 수면제의 줄다리기에서 타협이 이뤄져, 뇌에서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사고나 기억, 판단의 영역은 계속 수면을 취하고 비교적 깨기 쉬운
나머지 영역만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래서 잠에서 깬 뒤에는 잠든 사이에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과거 전통적 수면제의 경우, 긴 약효시간과 강력한 수면효과 때문에 몽유 증상의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았지만, 졸피뎀은 지속시간이 짧고 수면력이 약해 몽유 증상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수면제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현재 수면제의 부작용은 일부
사람들에 한해 나타나는 것이어서 예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수면제를 복용하기에 앞서
몇 가지 사항에 주의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다.
먼저 수면제를 술과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 폭음한 뒤 많은 양의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뇌의
호흡중추가 억제돼 숨을 못 쉬어 자다가 돌연사할 수도 있다. 또 술은 분해될 때 뇌를 강하게
자극해 잠을 깨우는 성향이 있다. 만일 수면제의 효과가 지속되는 와중에 체내의 술이
분해되기 시작한다면 수면효과와 각성효과가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몽유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수면제 대용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수면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은 습관이다.
잠을 자는 중에도 뇌 일부분이 깨어 있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다음 날 피곤함이 지속된다.
폭음·카페인 과다섭취 금물
커피도 수면제와 상극이다. 커피나 차, 콜라에 든 카페인은 강력한 중추신경 각성제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잠이 잘 안 오는데, 이럴 때 수면제를 찾기 쉽다. 하지만 카페인의 작용 부위와 수면제의
작용 부위가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 한쪽에서는 잠을 재우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잠을 깨우는
꼴이다. 결국 각각 지배하는 뇌 일부분이 따로 놀게 돼 몽유 증상이 일어나기 쉽다.
잠을 잘 때는 주위 환경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소음이 계속되거나 불빛이 지나치게
환하면 그 자체가 뇌를 자꾸 자극하기 때문이다.
불면증은 현대인의 병이다. 인간은 잠을 자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데, 현대인들은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점점 더 잠을 박탈당한다. 자의든 타의든 말이다.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면
잠을 자둬야겠는데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니 미리부터 스트레스가 쌓이고 잠은 더 오지 않는다.
현대인들이 끊임없이 수면제를 찾는 이유다.
만일 현재 사용하는 수면제에 부작용을 보인다면 다른 수면제로 바꿔보라. 부작용이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근본적인 치유법은 아니다. 수면제를 먹어야 한다면 되도록 짧게, 최대 한 달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의 도움을 받는 한 달간 자신의 수면 습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점검한 뒤 고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면증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
Tips
지켜야 할 것
●항상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라.
●늦게 잠들더라도 제 시간에 일어나라.
●낮잠은 되도록 피하되 꼭 자야 한다면 30분 이내로 하라.
●시간만 있으면 눕거나 자려고 하지 말라.
도움이 되는 것
●저녁시간에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라.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부터는 술, 담배, 카페인을 피하라.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 따뜻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라.
●잠자리에 들기 전 배가 고프다면 부담 없는 스낵을 먹거나 우유를 마셔라.
●잠자리에 들기 전 나쁜 일을 정리한 뒤 5분 정도 마음을 가라앉히는 명상을 하라.
침실 5계명
●안락하고 소음이 차단된 편안한 잠자리 환경을 만들라.
●침실에서는 휴식만 취하고,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일을 하지 말라.
●잠잘 때만 침실에 들어가라.
●잠이 오지 않을 때는 계속 누워 있지 말고, 일어나서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책을 읽는 등 다른 일을 하라.
●시계를 보지 말라. 자꾸 보게 된다면 시계를 보이지 않는 곳에 둬라.
주간동아 2007.04.24 582호 (p64~65)
신재원 MBC 의학전문기자·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처:
http://weekly.donga.com/List/3/all/11/82155/1
-----------------------[부록: 시간날 때 보세요]
수면제 睡眠劑 / hypnotic
중추신경성을 억제하여 수면을 유도하는 약제이다. 불면증에 대해 사용한다.
수면도입을 위해서는 nitrazepam[벤자린(benzalin), 네르본(nervone)], 에스타
졸람(estazolam)[유로진(eurozine)] 등도 작용이 강하다. 그러나 작용지속시간이
비교적 짧은 것으로는 트리아졸람(triazolam)[할시온(Halcion)] 또는 바르비투르
(barbittur)산계인 라보나 등이 있다.
최면 진정제로 분류되며, 약사법상 일정 함량 이상이나 일정 효과 이상의 약품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구분되며, 중추신경계에 작용하기 때문에 일부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말 그대로 신경계에 작용하여, 일시적(최장 8시간 내외)의
감쇠기를 가지는 마취제인 셈.[*]
*약성분이나 정의상 마취제와 비슷하거나 똑같다
불면증에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만, 장기복용할경우 중독증세(지속적 금단증상형
불면증 등)가 심한 편이라서 장기복용은 제조사에서도 권장하지 않는다.[**]
**대부분 4주 이상 연속복용은 금지하고 있다.
수면제로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품은 벤조디아제핀계통과 이미다조피린 계통의
약물이다. 벤조디아제핀 계통의 약물인 자낙스(알프라졸람)의 경우 미국 쪽에서는
수면제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이며 바리움(디아제팜), 할시온(트리아졸람), 로히프놀
(플루니트라제팜)등도 널리 쓰인다. 또한 이미다조피린 계통의 졸피뎀(스틸녹스정)도
매우 자주 쓰이는 수면제이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수면제, 수면유도제가 향정신성의약품인건 아니다. 수면을 유도
한다는 목적 한 가지로 분류하자면, 감기약에 들어가는 알레르기증 치료 목적의
항히스타민제 또한 수면제에 포함된다.
히스타민 신경은 각성을 시키는데, 이런 각성을 막아서 잠이 오는 것. 디펜히드라민
성분과 독실라민 성분이 여기 속하며 독시라민 성분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반의약품이라 그냥 약국에서 살 수 있다.
다만,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을 마취시키는 것이 아니며(각성상태를 꺼버리는 것)
아래 서술된 약품과 달리 효과가 미비하고 주목적과 다른 즉, 부작용이기때문에
향정신성의약품에 속하지는 않는다.
이 외에도 멜라토닌 수면유도제인 서카딘도 출시되었으나 비급여항목이다.
과거에 사용되던 바르비탈 성분의 경우 수면제로서의 효과는 뛰어나지만 벤조디아제핀
계열에 비해 엄청나게 높은 독성과 부작용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과거 먼
옛날에 누군가 자살을 목적으로 수면제를 과량 복용하고 사망했다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된 이유가 바르비탈 성분의 수면제 탓이었다.
2. 효과
마취와 같이 즉시성, 흔히 상상하는 먹자마자 쓰러지는 그런 효과를 기대하면 곤란하다.
물론 다량 섭취의 경우 즉시성효과가 날 수도 있지만, 이건 수면이 아니라 작용제
과다로 인한 마취증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말 그대로 술먹다가 필름이 끊기는
것과 비슷할 정도. 먹으면 최대 30분 이내에 수면전조증상이 나타나며(이건 약제에
따라 다르다.) 이때 수면을 청할 경우 쉽게 수면으로 도입할수 있다. 효과만 보자면 좋은
작용제 같지만, 신경작용제이기 때문에 장기복용할 경우 아래 서술된 부작용이 아주
심각한 편. 안 졸려서 이 항목을 검색한 위키러는 부작용편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정말 단순한 불면증때문에 수면제를 찾는 분들이라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 혹은
백색소음이나 ASMR을 들어서 잠을 청하는 것을 권한다.)
3. 부작용
긍정적인 부작용(side effect)[*4]으로는 항경련효과[*5]를 가진다는 점 정도가 있다.
항히스타민같은 경우엔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알러지 환경에 있어도 멀쩡하다(...)
[*5]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말한다. 비아그라의 발기부전 치료 효과처럼
[*5] 이미다조피리딘류의 졸피뎀 등에 한정
하지만 부정적인 효과도 있는데 장기복용 시, 일시적인 불면증으로 이 약을 접한 환자가
만성불면증으로 병세가 악화될 수 있고 이 때문에 수면제에 의존증상이 생길 확률이
높다. 또한 내성이 생겨서 처음에는 한 알(참고로 대부분의 수면제의 적정복용량은 하루
한 알이다.)로 수면이 가능했지만 장기복용 시 두세 알을 한번에 먹어도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약물의 대사작용이 잘 안될 경우 반감기가 길어져서 잠이 깼다고 생각하고
일상 활동 중에 약이 작용하여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즉, 이 약을 먹고 운전을
하거나 고위험노동을 할 때 마취효과로 사고위험이 높아진다는 소리다. 그리고 장기복용할
경우 몽유병등의 비각성활동증상[*예를들어서 비몽사몽상태에서 먹을것을 먹는다든가,
아무때나 새벽에 임의로 전화를 거는 등]이 관찰되며 심하게는 자살 충동까지 부추길수
있으니 이것은 이것대로 심각하다. 말 그대로 비각성상태로 돌아다닐 수도 있다는 소리다.
2010년 전후 최진실 주변인을 비롯한 몇몇 연예인들의 자살 이유가 이 부작용으로 인한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http://blog.naver.com/ipudo/220749655360
그리고 과량복용할 경우 중추신경뿐만 아니라 부교감신경까지 마취되어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다. 흔히 "수면제먹고 죽었다"라고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이는 과거
바르비투르산 화합물 성분의 경우가 심했고, 요즘의 벤조디아제핀, 이미다조피린 성분의
경우 이렇게 될려면 말 그대로 약이 목구멍으로 넘어올 정도로(....) 먹어야 겨우 나올까
말까이며, 과량섭취하더라도 대부분 다음날 지옥같은 속쓰림과 깨질 듯한 머리를 느끼면서
깨게 된다. 수면유도제 200알 이상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사람의 글에 의하면 전엔
몇시간 동안 집중해서 책을 읽었지만 그 이후론 집중을 조금도 못 하게 되어 시험 준비하던
것도 포기했다고 한다.엄한 생각하지 말자. 2000년 발생한 무기수 김신혜 사건에서도
수면제를 먹여서 죽였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의문을 받은 이유가 이것이다. 상대적으로
매우 안전한 축에 들어가는 수면 유도 물질인 독시라민이 소량 검출되었을 뿐이다. 그외에도
졸피뎀 정도는 수십 알을 먹어도 죽지는 않는다고 한다. 문제는 상기한 중독 증상으로 인해
자살 등으로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것.
4. 악용
범죄자들이 수면 마취 효과를 이용하여 데이트 강간, 살인을 하여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로 뉴스란에 많이 뜬다. 이같이 데이트 강간 약물로 활용하기 위해 술에 수면제를 탈
경우 잘못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이유는 술과 수면제가 GABA 수용체에 같이 작용하는
작용제이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부교감신경 억제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면증 환자에게도 약을 처방할 때 절대 술과 함께 복용하지 말라는
의사 지시가 꼭 뒤따르며 일부 수면제의 경우 여성에게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위다. 이런 식으로 의도적으로 수면제를 먹여 강간한 경우에는
준강간이 아닌 강간으로 처벌될 수 있다.
또한 이를 남용하는 사례도 보고되어 있는데, 방송인 에이미가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를 불법
구매했다가 기소되기도 하였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졸피뎀계 수면제 부작용의 심각성에
대해서 2010년, 2016년에 보도한 바가 있다.
이런 문제가 너무 많아서, 수면제 처방을 받을 경우 신분증을 확인하는 병원이 많다. 심지어
직원도 아닌 의사가 직접 확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그리고
건강보험 누수방지를 위하여 마련된 적법한 절차(국민건강보험법 12조)다. 의사가 직접
확인하는 병원이면 정말 제대로 된 병원이라 봐도 좋다.
5. 비유
재미가 없거나 너무 잔잔해서, 보고 있거나 플레이하면 잠이 오는 영화나 애니, 게임, 경기
등을 일컫는데 쓰이기도 한다(...). 일례로 ARIA, 디아블로 3, 앙상블 스타즈!,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작품들 등등. 예술가들에게도 종종 붙는 별명인데, 공각기동대를 감독한
오시이 마모루의 경우 세계적인 거장으로 추앙받지만, 그 동시에 지나치게 난해하고 현학적인
스타일로 인해 수면제(...)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 또한 가지고 있다.
그 외에 학교 교사들의 수업이 너무 재미없어서 잠 밖에 안 오는 경우에도 쓰인다. 이 경우에는
주로 인간 수면제라고 불린다.
6. 천연수면제
식용 갈조류의 일종인 감태에서 천연 수면제에 가까운 성분이 많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기사가
났다. # #2
발표된 내용의 골자는 감태에 다량 함유된 플로로탄닌(Phlorotannins) 성분이 GABA 수용체의
벤조디아제핀(A-benzodiazepine) 수용체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즉,
GABAa 수용기에 벤조디아제핀이 수용되어 중추신경계를 억제시켜 수면을 유도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키는 성분이 감태에 함유되어 있다는 얘기다.
물론 감태를 무작정 다량으로 섭취한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잠이 쏟아지는 것은 아니다. 수면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브라질 너트, 상추 등도 직접 섭취로는 한계가 있는 것처럼, 감태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감태추출물을 이용하도록 하자.
감태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은 ‘수면 영양제’라는 별도의 카테고리화가 되어 시중에 우후죽순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천연 추출물을 원료로 하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다는 문구를 내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도 있다.
7. 수면유도제
수면제와는 별도로 수면유도제라는 것이 있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인 졸음을 이용한 것.
수면유도제는 독시라민 혹은 디펜히드라민 성분으로 수면제와는 엄연히 다르다. 원래 목적이
수면이 아닌 만큼 수면제와 비교시 효과가 크지는 않다.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수면제와는 다르게
수면유도제는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히스타민제 참조.
-발췌출처: 나무위키 '수면제'
----
수면제와 수면유도제, 어떻게 다를까?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2017.12.27. 10:22
지난해 국내에서 불면증 등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46만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면제와
수면유도제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사실 수면제와 수면유도제는 다른 약물이다.
수면제는 주로 항불안제를 말한다. 항불안제란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약물을 가리킨다.
즉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항불안 효과를 가진 벤조다이아제핀 약물은 불안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수면유도 기능, 이 밖에 근육 이완 , 경기나 발작 예방 등의 다른 작용도 일으킨다. 오랜
기간 사용 시 약물의존도가 높아지는 부작용 중에 하나이다. 이런 항불안 효과를 가진 수면제들은
대부분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이다.
수면제, 즉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이런 문제를 보안해서 수면유도기능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끔
만든 것이 비벤조다이제핀 수면유도제이다. 대표적인 비벤조다이제핀 계열의 약물이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이다. 졸피뎀은 잠만 유도하고 몸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벤조 계열의 항불안제 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오남용할 경우 상당히 위험한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과
관리가 꼭 필요한 약물이다. 수면장애를 이유로 무조건 졸피뎀을 치료 용도로 계속 먹게 되면 문제가
발생된다는 지적도 있다. 졸피뎀의 자려고 하는 힘과 수면장애의 자지 않으려고 하는 힘이 충돌하게
되면 몽유증상, 수면 중 섭식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졸피뎀이 위험한 이유는 자주 복용하게 될 경우 졸피뎀의 양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졸피뎀의
양이 점점 늘어나면 수면장애 증상도 점점 심해지게 되기 때문에 수면을 취할 수도 없게 되고
부작용도 점점 심해지게 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 시 무조건적인 수면제, 수면
유도제 복용은 부작용을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불면증 원인에 따라 대표적인 비약물치료법인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을 유발하는 높은 각성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인지치료를 통해
역기능적 사고(수면과 관련한 비합리적 생각들)를 보다 적응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로 바꿔주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수면제, 수면유도제을 복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정해진 용법, 용량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불면증 증상 때문에 3주 이상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의 원인을 찾고, 근본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밖에도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복용해서는 안되는 경우도 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약물
복용 시 호흡 기능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인 후 치료해야 안전하다.
-출처: 뉴스
https://www.msn.com/ko-kr/news/living/%EC%88%98%EB%A9%B4%EC%A0%9C%EC%99%80-%EC%88%98%EB%A9%B4%EC%9C%A0%EB%8F%84%EC%A0%9C-%EC%96%B4%EB%96%BB%EA%B2%8C-%EB%8B%A4%EB%A5%BC%EA%B9%8C/ar-BBHoeyl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