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범죄 사고] 수면제 이용 편취 성추행 폭력 강간 그리고 자살 위장 살인
수면제의 남용과 부작용을 다룬 앞의 글에 이어 이번에는 수면제를 이용한 범죄와 사고, 그리고
자살문제까지 자료를 찾아 올린다. 수면제 관련해 우리가 알아야 할 생활정보로 생각하시고,
천천히 둘러보시길..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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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집에서 여자 술에 수면제 탄 소개팅남 봤어요”
입력 : 2018.05.18 06:07 오후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웬만해선 절대 받아먹으면 안 되겠죠. 음식에 뭐가 포함돼
있을지 모르니까요.
실제로 나이트클럽이나 술집 등에서 헌팅하는 경우, 술에 수면제 등을 타는 범죄도
많다고 합니다.
이런 범죄를 직접 목격한 여대생이 사이다 제보를 전했습니다. 개그우먼 허안나의 유튜브 채널
‘안나포차’로 확인하겠습니다.
여대생 A씨는 막창집에서 친구들과 막창을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아름다운 여성,
그리고 소개팅남으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왔죠.
A씨는 “친구들과 막창에 소주를 신나게 먹었는데, 자꾸 시야에 그 남자분이 보였다.
여자분에게 엄청 어필하려고 하는 걸로 봐서 커플이 아닌 소개팅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다 해당 여성은 화장실을 가게 됐는데요. A씨는 친구들과 “저 언니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고
있었죠. 그 때 이 남성이 뭔가를 꺼내더니 여성의 맥주잔에 섞었습니다.
이 모습은 A씨 및 일행들이 모두 목격했죠. 예상 외로 여성이 빨리 돌아오자, 남성은 당황했는지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나갔습니다.
A씨는 재빨리 “언니 아까 그 남자가 언니 화장실 갔을 때 맥주잔에 뭐 탔어요”라고 속닥여
줬습니다. 이 여성은 잠시 당황하더니 “고맙다”고 인사했습니다.
여성의 선택은? 남성 앞에 놓였던 맥주잔과, 본인의 맥주잔을 바꿨습니다. 즉 뭔가가 들어간
맥주잔은 남성이 먹게 된 것입니다.
이 남성이 돌아오고, 두 사람은 ‘짠’ 하고 서로 잔을 들어 원샷했습니다. 그 남성은 5~10분 후
테이블에 엎드려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A씨는 “와. 수면제 탄 거였네 하고 답이 딱 나오더라. 완전 욕을 하고 있는데, 언니가 남자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더라”고 전했습니다.
이 여성은 남자 지갑에서 꺼낸 카드로 계산을 마쳤고요. “고맙다”고 재차 인사하며 A씨 일행
테이블까지 계산했다네요.
A씨는 “우리도 언니 나가고 10분정도 있다 나가서 그놈이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세상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사연을 마무리했습니다.
허안나도 비슷한 제보를 접한 적이 있다는데요. ‘크라임’이라는 팟캐스트 방송에 나왔던 사연입니다.
한 여성이 어떤 아저씨로부터 캔커피 음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그 자리에서 먹지 않고,
집까지 가져왔는데요.
그런데 가방을 열어보니 캔의 커피가 다 흘러나와 있었던 겁니다. 뚜껑을 분명 따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허안나는 “자세히 보니 주사바늘 같은 것으로 얇은 알루미늄 캔을 뚫었던 거다.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문출처: 디스패치
https://www.dispatch.co.kr/130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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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택시기사, 한국 여성 손님에 수면제 먹여 성폭행 | 일요신문
온라인 | 17.01.15 18:35
[일요신문] 대만 타이베이의 택시기사가 여행 중이던 한국 여성 3명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인 뒤 이 중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15일 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관광을 하던 한국인 여성 3명은 12일(현지시간)
택시투어를 하다가 현지 택시기사가 준 요구르트를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이후 의식이 깨어난 여성이 다른 여성들을 부축해 호텔로 돌아갔고 이들은 다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가 지나 의식을 되찾은 이들은 성범죄를 당했단 사실을 인지하고 주 타이베이 대표부에
연락해 14일 현지 경찰 당국에 신고를 마쳤다. 피해 여성들은 15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로 지목된 택시기사는 경찰 당국에 체포돼 여성 2명을 택시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인정
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김상훈 기자 ksanghoon@ilyo.co.kr
-출처; 일요신문
http://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22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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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하룻밤에 천만 원" 수면제 먹여 손님 돈 빼돌린 업주 '덜미'(종합)
대전CBS 김미성 기자 메일보내기2017-07-24 11:41
대전 중부경찰서는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수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특수강도)로
유흥주점 업주 A(35)씨 등 10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전 중구 유천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손님에게 수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돈을 가로채는 등 6개월 동안 피해자 5명에게 모두 3305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하룻밤 술값으로 1천여만 원의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업주 등은 주로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혼자 귀가하는 사람을 노렸는데, 미리 업주와 상의한 택시
기사들이 "좋은 곳이 있다"고 유도해 해당 술집으로 데려다주곤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취객을 꼬드겨 술을 판매하면서 "카드는 30만 원이고 현금은 20만 원"이라며
현금 결제를 유도했다.
취한 손님들은 신용카드를 건네준 뒤 종업원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줬고, 종업원들은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피해자 카드로 현금 인출 및 결제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소위 '삼촌'과 '부장'이 손님의 통장 잔액을 확인한 뒤 잔액이 많으면 '작업대상'으로 선정했고,
여종업원들에게 "잘 놀아드려"라며 '작업 대상'이라는 신호를 줬다.
손님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 술을 많이 마신 것처럼 빈 양주병과 안주 접시 등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사진 촬영도 했다.
다음날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결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들은 업소를 찾아 항의했지만,
업소 관계자들은 해당 사진을 보여주며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이후에도 손님이 계속 항의하면 1백~2백만 원을 돌려주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술을 마셨는데 기억이 없고 카드 결제가 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업소 급습, 유흥주점과
종업원 숙소 등 야간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처음에 여종업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수면제를 사용한 일이 없다"며 범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업주 역시 "바가지는 씌웠으나 수면제를 먹이지 않았다. 참고인과 대질조사하게 해달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할인의 유혹에 속아 함부로 타인에게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말 것"이라고 당부했다.
-출처:
http://www.nocutnews.co.kr/news/48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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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가장한 강도, 수면제 두 알 때문에 '철창행'
전북CBS 김민성 기자 메일보내기2018-03-13 09:27
"전화도 안 받고, 노크해도 안 나오고. 설마 '그거' 아닐까."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A씨는 엄습하는
불안감에 몸을 떨었다. 시간이 다 됐는데 객실서 나올 생각을 않는 손님 때문이었다.
뉴스에서만 보고 듣던 일을 마주하는 게 아닐지 두려웠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한 남성이 죽은 듯이 잠을 자고 있었다. 유모(58)씨였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A씨는 황급히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는 유씨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겼다.
의아하기는 병원도 마찬가지였다. 술 냄새도 안 나고, 바이탈 사인(생체 사인·vital sign)도
정상이었다. 당최 일어나질 않는 유씨를 보며 의사는 마약 투약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뒤늦게 잠에서 깬 유씨. 경찰 조사에서 '성매수를 하려다 이렇게 됐다'고 털어놨다.
모텔에서 여성에게 음료수 한 잔을 받아 마시고 깜빡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병원이었다는
것이다. 지갑에 둔 100만 원도 사라진 뒤였다. 채팅앱에서 여성을 만나려다 봉변을 당한 셈이다.
경찰은 채팅기록을 토대로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통신수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지난 9일 대구 일대에서 이모(25?여)씨 등 여성 둘과 박모(25)씨 등 남성 둘을 일망타진했다.
조사 결과 이씨와 박씨는 성 매수자와 매매자로 처음 만나 사회 친구로 발전했다. 이후 강씨와
김씨가 차례로 합류해 팀을 이뤘다. 이들은 경북 안동과 대전, 전주 등 전국을 다니며 성매매에 나섰다.
그러나 벌이가 시원치 않았다. 일을 치른 뒤 돈을 못 주겠다는 성매수자들과 승강이질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월 하순부터 4인조 강도가 되기로 뜻을 모았다.
남자들은 채팅앱으로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여자들은 이들을 모텔에 데려가 수면제를 탄 술이나
음료수를 먹였다. 수면제는 불면증을 핑계로 병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승승장구하던 4인조의 덜미를 잡은 건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들의 '겁'이었다.
이씨와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남성들이 잠이 들지 않을까봐 가루 수면제를 두 알 분량씩
먹였다"고 자백했다. 앞서 유씨가 죽은 듯이 잠에 빠진 이유였다.
경찰은 이씨 등 4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해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3명이다.
-원문출처:노컷뉴스
http://www.nocutnews.co.kr/news/493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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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女강사에 수면제 음료…12명 성폭행 인면수심 학원장(종합)
송고시간 | 2018/01/06 17:38
불면증 핑계 약국서 구입한 수면제 범행 사용…법원 징역13년 선고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강사가 되기 위해 찾아온 여성들을 면접하면서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정신을 잃으면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20대 학원장이
징역 13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이현우 부장판사)는 강간·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학원장 A(29)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또 A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관할 기관에 신상 정보를
등록하도록 명령했다.
피해 여성들은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 사이 강사 모집 공고를 보고 A씨가
운영하는 학원을 찾았다가 그가 건넨 음료수를 마시고 변을 당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학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려던 대학생도 있었다.
A씨는 음료를 마신 여성들이 정신이 혼미해져 항거 불능 상태에 빠지면 모텔로
데려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시간 강사 자리를 구하려고 A씨의 학원을 찾아갔었다.
피해자들은 강사 자리를 얻기 위해 학원장이 권하는 음료를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여성들에게 건넨 음료수에는 수면제 성분이 들어 있었다.
A씨는 불면증을 이유로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청주 지역에서 개인 과외 교습으로 명성을 얻은 A씨는 수년 전부터 보습학원을
차려 직접 운영해왔다.
2016년 12월 A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 여성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피해 여성들을 추가로 밝혀내 그를 구속했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들의 체내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고 그들의 진술이 일관된
반면 범행을 부인하는 피고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반성도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logos@yna.co.kr
-출처: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1/06/0200000000AKR201801060274510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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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놀자"고 유인해 금품 훔친 30대에 징역 6년
[뉴시스] 입력 2018.11.11 14:21
【의정부=뉴시스】이호진 기자 = 의정부지법 형사합의 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사기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 대해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씨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하고, 관할기관에 15년간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동의 없이 성적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촬영해 협박하는 등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범죄를 반복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경기 구리시의 노상에서 술에 취한 B(32)씨에게 접근해 “여자를 불러
같이 놀자”고 유인해 숙박업소에 투숙한 뒤 여자와 놀려면 현금이 필요하다며 B씨의
카드와 비밀번호를 받아 현금 300만원을 인출해 가로챘다.
돈을 찾아 숙소로 돌아온 A씨는 B씨에게 마약 성분이 들어간 수면제를 맥주에 몰래 타
마시게 한 뒤 금목걸이와 금반지, 현금 등 378만원 상당의 금품까지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6년 4월부터 경기 의정부와 구리시, 서울 강북구 등을
돌며 30~60대 피해자 15명에게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가 결국 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이 이 사건 조사 과정에서 밝혀낸 A씨의 혐의는 강·절도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사기, 협박,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마약류 관리법 위반, 여신전문
금융업법 위반 등 8가지에 이른다.
asake@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출처:
https://news.joins.com/article/2311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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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인 후 ‘십년지기 생매장’ 주부, 징역 30년
[중앙일보] 입력 2018.08.13 06:25
10년 넘게 친분을 맺어온 지인을 생매장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자에게
법원이 처벌을 가중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10일 이모(55·여)씨와 아들 박모(25)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0년, 박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각각 징역 22년, 15년을 내린 바 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는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
성장해 올바른 가치관이나 준법정신, 타인과 긍정적 관계 맺는 법 등을 학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씨도 어머니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중학교를 중퇴하고
불우하게 성장, 애정결핍 등으로 어머니의 비합리적 선택에 쉽게 동조하거나 미성숙한
판단으로 인해 이 사건과 같은 행동으로 나아간 점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 유족들이 고통 속에 서 살 수 밖에 없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유족들에게 용서를 받거나 피해보전 조치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검찰 주장처럼
1심 선고는 너무 가볍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A씨(사망 당시 49세)에게 수면제가 든 커피를 먹인 뒤 렌터카에
태워 강원도 철원으로 데려가 자신의 남편(62·사망) 텃밭에 산 채로 묻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A씨를 유인하고 렌트카를 준비해 철원까지 직접 운전하는 등 범행 전반에
가담한 혐의이다.
(하략)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원문출처: 중앙일보] 수면제 먹인 후 ‘십년지기 생매장’ 주부, 징역 30년 전문보기
https://news.joins.com/article/22880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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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판례氏] 전 여자친구 성폭행…수면제 먹인 게 상해?
[the L] 대법원 "정신적 기능에 장애 초래해도 상해"
머니투데이 송민경 (변호사) 기자 |입력 : 2018.04.06 05:05
수면제 등 약물을 사용해 피해자를 성폭행한 경우 상해죄에도 해당돼 단순 강간이 아닌 강간
치상으로 처벌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수면제 등으로 피해자의 정신적 기능을 침해한
것도 상해라는 논리에서죠.
A씨는 2006년부터 연인 관계로 지내던 B씨와 2008년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둘은 계속
친구로 지냈는데요. A씨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처방·조제 받아 가지고 있던 수면제를 피해자에게
몰래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다음 성폭행을 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2012년 A씨는 드라이브를 하던 중 커피에 몰래 수면제 성분을 집어 넣고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DVD방에 데리고 가 성폭행 하는 등 4차례의 성폭행과 9차례의 강제추행을 저질렀습니다. 수사
결과, B씨는 평소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수면제 성분으로 인해 A씨의 범행 때마다
잠이 든 이후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고 가끔 정신이 희미하게 든 경우에도 바로
기절하다시피 깊은 잠에 빠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어떤 범죄 혐의를 적용할지가 문제가 됐는데요. 단순 강간이나 강제추행이 아니라
상해죄도 함께 했다는 의미로 강간치상과 강제추행치상을 적용할 수 있을지가 쟁점이었습니다.
어떤 혐의를 적용하는지에 따라 실제 형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문제였는데요.
대법원은 ‘강간치상죄’ 또는 ‘강제추행치상죄’ 등에서 ‘상해’의 의미는 꼭 육체적 기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해당 혐의를 적용해 유죄 판결을 내린 원심을 받아들였습니다.
(2017도3196 판결)
대법원은 “상해는 피해자의 신체의 완전성을 훼손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을
말하고 생리적 기능에는 육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정신적 기능도 포함된다”고 봤습니다.
대법원은 “수면제와 같은 약물을 투약해 피해자를 일시적으로 수면 또는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것은 강간치상죄나 강제추행치상죄에서 말하는 상해에 해당한다”면서 “약물로 인해
피해자의 건강상태가 불량하게 변경되고 생활기능에 장애가 초래됐다면 자연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거나 외부적으로 드러난 상처가 없더라도 마찬가지”라고 판시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대법원은 “약물 투약으로 정보나 경험을 기억하는 피해자의 생리적 기능에는
일시적으로 장애가 발생했고 △피해자의 신체와 정신상의 구체적 상태 △사용된 수면제의
종류와 용량 △투약방법 △피해자에게 발생한 의식장애나 기억상실의 정도 등을 종합해 봤을 때
상해에 해당한다”며 상해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도 밝혔습니다.
◇관련조항
형법
제297조(강간)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제298조(강제추행)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에 대하여 추행을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301조(강간 등 상해ㆍ치상) 제297조, 제297조의2 및 제298조부터 제300조까지의 죄를 범한
자가 사람을 상해하거나 상해에 이르게 한 때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4041604823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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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만 먹어도 보험 가입 힘들다?
불면증·우울증 등 ‘가벼운’ 정신질환 앓아도 보험 가입 여전히 힘들어
김예린 인턴기자 ㅣ yerinwriter@naver.com | 승인 2017.08.03(목) 18:00:00 | 1450호
#사례1. 학업 스트레스로 원형탈모가 생긴 고등학생 김아무개군(18)은 감정기복이 심해져
정신과병원을 찾았다. 상담을 받고 약을 두 달간 복용했는데 민간보험 가입을 거절당했다.
가입하려면 5년 동안 약도 안 먹고 진료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보험사 직원 설명에 김군은
결국 가입을 포기했다.
#사례2. 2년 동안 신경안정제를 복용해 온 최아무개씨(여·24)는 국민건강보험 혜택 없이
정신과 진료비와 약값을 온전히 부담해 왔다.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민간보험 가입이
힘들다는 보험사 직원 말에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건강보험 혜택을 거절한 것이다.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아 세 배 비싸진 치료비가 부담스러워 최씨는 약을 안 먹고 참아
보려 애썼다.
정신질환을 겪는 인구는 증가하는데 민간보험 가입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신질환 진료기록 보유자는 질환의 종류나 경중과 상관없이 보험 가입 및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정신질환에 대해 더 합리적이고 세분화된 보험 가입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한다.
(하략)
-출처:시사저널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70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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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던 여성은 깨어난 후 '검게 변한 손가락'을 보고 경악했다
2017-01-11 14:54|편집부
호주에 사는 10대 소녀 엘 리초우 SNS 스타다. 그녀는 채식주의자로 육류를 이용하지 않는
여러가지 요리를 SNS에 소개해 큰 인기를 얻었다. SNS 속에서 그녀는 건강하고 밝은 소녀였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달랐다. 그녀는 자존감이 몹시 낮은 상태였으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그녀는
현실과 SNS의 괴리감으로 인해 고통스러워 했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2016년 3월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삼키고 자살을 시도했다.
운 좋게도 그녀의 부모가 그녀를 일찍 발견해 그녀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녀의 부모는
그녀를 즉시 병원으로 옮겼고 병원은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면제의 영향으로 그녀의
혈압이 떨어지자 병원은 그녀를 인위적 혼수상태로 유도했고 그녀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깨어날 수 있었다.
결국 그녀는 목숨을 건지긴 했지만 그녀에게는 자살의 흔적이 남고 말았다.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한
3개의 손가락 끝이 괴사한 것이었다. 그녀가 깨어났을 때 그녀의 손가락 끝은 새까맣게 변해 있었다.
그녀는 괴사한 손가락을 잘라낼 수밖에 없었다.
검은손가락
ⓒ Facebook Elle Lietzow
현재 그녀는 손가락을 다시 붙이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자살 시도를
했음에도 극적으로 살아난 자신에게 감사하며 새 삶을 살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손가락의
치료 뿐만 아니라 자신을 자살로 몰고간 우울증도 함께 치료 받을 예정이다.
* 해당 기사는 '엘 리초우'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문출처:
http://www.ohfun.net/?ac=article_view&entry_id=1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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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희의기도 : 나의 자살경험담
20대 후반에, 나는 죽고 싶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그냥 쉬고 싶었다.
자세한 상황을 다 말할 순 없지만 당시의 나는 수천만원의 빛을 지고 있었으며
어렸을 적부터 나를 괴롭혀온 모진 운명의 굴레에도 더 이상 버틸 힘을 잃은 상태였다.
그래서 죽음을 결심하였는데 문제는 그 방법이었다.
소중한 인생은 포기했지만 적어도 내 몸만은 성하게 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만큼 나 자신을 너무나 많이 사랑했다는 뜻인데,
그 때에는 이 소중한 사실을 바로 인식하지 못했다.
고민끝에 선택한 방법은 수면제복용인데
다른 여타의 방법들보다 가장 덜 고통스럽고
사후에 시신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초보의 자살자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방법이지만
또 그만큼 실패율도 높은 방법이다.
그래도 나는 약을 구하기 위해 시내로 나갔다.
소량의 분량으로는 어림없다는 얘기는 들어서 잘 알고 있었기에
많은 약국들을 다녔는데 이는 한 약국에서 한꺼번에 10알 이상은 팔지 않기 때문이었다.
근데 약을 사면서도 과연 수면제로 자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란 의심이 들어서
자주 가던 한 약국의 약사에게 나의 의도를 최대한 숨기고
불면증때문에 사러온 것처럼 억지로 멀쩡한 표정지으며 물어보았다.
"저, 수면제를 많이 먹으면 진짜 죽숩니까?"
약사는 대답하기를,
"에이, 그거 다 거짓말이에요. 괜히 깨어나서 죽도록 고생만 하고,,,"
하지만 이 사람 다 눈치 챈 표정이다.
표정은 아무리 아닌 척 하고 물어보았지만 나의 절망적인 눈빛과
몸전체에서 흘러나오는 죽을 사람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는 속일래야 속일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 약사가 자살하려고 수면제 사러 오는 사람을 어디 한 두번 보았을까?
후에 나는 그 약사의 말을 새겨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였으나 그 때 당시는 내 속내를 들킨
것만이 부끄러워 황급히 약국을 빠져나오는 데에만 급급했었다.
그렇게 해서 사 모은 수면제가 50알이다.
나는 같이 사가지고 온 캔맥주 9개와 약을 삼키며 유서를 쓰지도 않은 채 마지막 유희를 즐겼는데
지금에 와서는 왜 그 때 유서를 쓸 생각조차 하지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보니
그것은 바로 읽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냥 단순히 읽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조금이라도 마음으로 내 심정을 헤아리면서 읽어줄
사람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오히려 세상을 더욱 미련없이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어째든 나는 술기운에 편안한 마음이 되어 사후세계에 대해 최소한의 정보도 모른채
어리석게도 막연히 육신을 벗어나면 허공을 훨훨 날아다닐 줄만 알고,
눈을 뜨면 펼쳐질 또 다른 낙원세계를 꿈꾸며 잠이 들었다.
한 대여섯 시간쯤 지났을까? 눈이 떠졌다.
어! 아직도 여기 아닌가?
그냥 그대로 집이었다.
그 때 드는 그 엄청난 실망감!
마치 영화 "혹성탈출" 의 라스트씬에서 쓰러진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좌절하는 찰튼 헤스톤의
그것이었다. 근데 그런 실망감을 즐길 여유도 없이 나에게는 슬슬 약기운의 고통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일단 코 안을 중심으로 머리전체와 뱃속까지 약냄새로 진동을 하는데 꼭 수돗물의 약냄새를
100배로 농축한 듯한 그 냄새는 역겨움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온 몸이 마비된다고 해야하나, 특히 팔다리의 사지가 굉장히 저려오기 시작했는데,
예를 들면 화장실에서 오래 앉아있었을 경우에,
볼일을 보고 일어날 때까지는 다리가 그다지 많이 저리진 않지만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있게 되면 슬슬 다리로 피가 통하면서 느끼게 되는 고통,
그것과는 완전히 같진 않지만 그래도 비유하자면 그 느낌과 상당히 흡사하다 말할 수 있었다.
다만 그 고통이 한 열배쯤 더 하다는 것이 다를 뿐이었다.
그냥 열배가 아니라 정확하게 열배다.
몸이 저리는 현상은 팔다리를 주무른다거나 아니면 팔다리를 높은 곳에 올려놓고만 있어도
최소한 어느 정도 완하가 되는데 이것은 아무리 몸을 뒤틀고 비비꼬아도 소용없어서
고스란히 그 고통을 맛봐야 했다.
수면제를 먹으면 오장육부가 다 뒤틀린다고 하는데 나는 먹은 양이 적어서 그런지 그런 현상까지는
없었고 구토의 욕구가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너무 고통스러워 그냥 그대로 있을수가 없었다.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우선 화장실에 가서 구토를 했다.
하지만 내용물이 이미 다 소화가 되었는지 나오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냥 있자니 너무 고통스러웠고 그렇다고 이렇게 멀쩡한 정신에 수면제 먹었다고 하면서 병원에
가기는 더더욱 싫은 일이었다.
물을 들이켰다.
병원에서 하는 위세척이 생각나, 물을 한 바가지씩 들이킨 다음 다시 손가락을 입에 넣어 구토를
유발하였다. 그렇게 억지로 구토를 하니 위장을 지나 소장에 있던 약의 액기스들이
물과 함께 어느 정도 같이 나오는 듯 했다.
이 과정을 몇 번이나 반복했을까?
한 대여섯번 쯤, 아니 한 예닐곱번 쯤 아니 한 열번쯤?
그랬더니 진은 많이 빠졌지만 어느 정도 몸에 기운이 도는 듯 한 느낌이 오면서
일단 큰 고비는 넘긴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침대에 돌아와 누워있으려니 이번에는 기분이 이상해진다.
누워서 천장의 벽지들을 응시하고 있는데 그 벽지의 무늬들,
별 의미없이 그냥 좌우 대칭으로 무늬를 짜맞춘 그 무늬들,
뱅이라 생각하고 보면 뱀감고, 사람얼굴이라 생각하고 보면 또 그렇게 보여지는,
그런 무늬들이 지금 당장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만 같지 않은가?
그것은 엄청난 공표였다.
영화 "피라미드의 공포" 를 보신 분이라면 잘 아시리라 믿는다.
옷걸이의 고리부분은 새대가리로 변하고, 긴 줄은 뱀으로 변하는 공포.
비록 환시이지만 그 공포는 현실과 전혀 다르지 않으며
설사 그것이 환시라고 알고 있어도 그 공포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내가 응시하고 있는 천장의 벽지 무늬는 마치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
당장에라도 내 앞으로 뛰어나올 것만 같은 기세였다.
나는 감당이 안되어 눈을 감았다. 그래도 무서움은 그치지 않았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그 무서운 기운들,
당장에라도 귀신의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날 것만 같은 그 음산한 기운,
평소에 나는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었다.
친구한테도, "제발 귀신 좀 봤으면 좋겠다.
만약 귀신이 내 앞에 나타난다면 내가 잘못한게 없으니
어디 해볼테면 니 마음대로 해봐라."
고 따질거라며 호언장담하곤 했었다.
근데 그 때는 이부자리를 덮어 쓰고 벌벌 떨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자꾸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집앞에는 초등학교 운동장이 있어서 아이들이 공차고 노는 바람에
낮에는 항상 시끄럽다. 그런데 그 소리와 더불어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같이 들리는 것이 아닌가?
마치 아줌마들 두분이서 귀속말로 뭐라 뭐라 속닥거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꼭 듣지 않으려해도 자꾸만 들리길래 도대체 어디에서 떠드는데 여기까지 다 들리나 해서
창가로 나가 확인을 하는데 아무도 없는 것이 아닌가?
창문밖은 초등학교담장사이로 조그만 골목길이 나 있는데 길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도 떠드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리는 것이 아닌가?
아!
그것은 환청이었다.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아닌 바로 내 귀에서 들려오는 환청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비록 환청이지만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한번 확인해 보고싶어 최대한 정신을
차리고 들어 보았다.
얼핏 들었을 때는 그냥 아줌마들 둘이서 수다떠는 소리로 들리더니,
자세히 들어보니 그것은 꼭 아줌마라고 할수도 없는
꼭 방송국에서 테잎을 빨리 돌리는 소리같이 성별이 없는 목소리였으며,
글자로 표현이 안되는 명확치 않은 말이었는데 억지로 표현하자면 이랬다.
"아더고러 녀녀더오 마냐어고 자애래거 마녀춛휴 아넘쳐,,,,,,,,,,,,,,,,,"
이렇게 말도 안되는 단어들을 마치 두 사람이 멀쩡하게 대화하듯,
계속해서 내 귀에서 테잎 돌아가듯 되뇌어지고 있었다.
참 이것도 사람을 정신적으로 미쳐버리게 하는 일이었다.
그날 난 위와 같은 수면제의 후유증에 하루종일 시달려야 했으며
처음의 약 대여셧 시간동안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나의 오감은 완전히 뒤틀어져 어리석은 판단을 했었던 댓가를 톡톡히 치루고야 말았다.
지금 나는 건강하다. 혹 자살시도로 큰 사고사를 겪으신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우스울수도
있겠으나, 당시의 나는 누가 나를 죽여준다면 큰 절을 올리겠다는 마음을 가졌을만큼 심각했었다.
이 경험으로 내가 얻은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사람의 살고자하는 육체의 본능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단히 질기다는 것,
그리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처럼 육체를 벗어난 사후의 세계는 다 그렇다고는 할 순
없어도 거의 대부분이 살아있을 적보다 엄청나게 고통스럽다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부처님께서 돌보아주신 덕분에 아무런 후유증 없이 이런 큰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이 일이 있은지 얼마 안되어 나는 라디오방송을 통해 불법을 만나게 되었고,
그것은 죽지못해 살고 있던 당시의 나에게 고통은 곧 본인이 과거에 저지른 일에 대한 철저한
과보이며, 그것은 완전히 피해갈 순 없으나 순응하는 자세로 살아갈 때에,
오히려 그 댓가가 상당부분 축소된다는 것, 나라는 존재 역시 내가 아니라
나의 욕심과 세상의 모든 존재들의 욕심과 더불어 생겨난 주관적이면서 상대적인 하나의 결과물
이라는 것 뿐, 그리고 그 욕심의 최초동기는 무명이라는 생명체 본연의 원인이 있다는 것,
그렇기에 삶은 곳 물거품과 같은 허망한 곳이며 집착할만한 곳이 못 된다는 것,
그렇지만 또한 인간이 부처라는 최고의 인격에 도달하기위한 좋은 수행처이며,
나 처럼 괴로움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크나큰 의무도 함께 공존하는 곳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다.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삶을 포기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후략)
---댓글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08-31
-열심히 사세요! 08-31
-^-^ 수면제 안에는 잠깨는 약이 소량 첨가돼있답니다. 한알먹으면 효과 가 안나타나고 10알 이상 먹으면 잠깨는 약의 효과가 나오죠. 08-31
-그래요 생각 잘하셨어요. 자살에 성공하셨더라도 이생에 못한 일들 다음 생의 짐으로 고스란히 떠안고 가셨을테니까요..열심히 사시 길.. 08-31
-나라는 존재 역시 내가 아니라 나의 욕심과 세상의 모든 존재들의 욕심과 더불어 생겨난 주관적이면서 상대적인 하나의 결과물이라는 것 뿐, 그리고 그 욕심의 최초동기는 무명이라는 생명체 본연의 원인이 있 다는 것, 그렇기에 삶은 곳 물거품과 같은 허망한 곳이며 집착할만한 곳이 못 된다는 것, 그렇지만 또한 인간이 부처라는 최고의 인격에 도달하기위한 좋은 수행처이며, 나 처럼 괴로움에 빠진 많은 사람들을 도와줘야 하는 크나큰 의무도 함께 공존하는 곳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것이다.
-너무 길어....이글 읽고 살려던 사람도 글 읽다가 죽것다..ㅋ 08-31
-수면제먹고 와서 죽은 사람 아무도 못 봤음.... 현직 가노사.. 08-31
-저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가 생각났다는.... 08-31
-힘내시고 열심히 사세요. 울 언니는 출가해 스님 이십니다. 헌데 백 혈병으로 지금 투병중이십니다. 삶에 의연하시던 모습이시더니..이 제 몇달 남지 않았다는걸 알면서도...점점 삶에 대한 의지가 너무 절실해지시나봅니다. 보는 내가 맘이 아픕니다. 우리에게 건강의 복이 주어졋을때 몸을 잘 관리하고 감사하는 맘으로 살아야겠습니 다. 08-31
-약국에서 파는건 수면 안정제에여 수면제가 아니져 수면제를 사려면 의사의 진단서가 필요합니다. 진짜 수면제 사려면 수면 안정제 많이 먹어봤자 위만 버려여 08-31
-이렇게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주변에 자살하려던 사람이 있었죠. 불 면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수면제를 구할 수 있었 고 오직 죽겠다는 생각에 치밀하게 수면제만 조금씩 모았답니다. (자세한 건 모르겠고) 그래서 엄청난 양의 수면제를 먹었었는데, 살 았어요. 그 후론 줄곧 정말 내장이 뒤틀린듯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 도 엄청난 거식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모르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 지만 거식증은 옆에서 듣기만 하는 사람도 괴로울 정도로 (맨날 힘 들다 힘들다 .. 그 소리 들어보신 분들은 아실껍니다) 힘든 증상입 니다. 그게 정신적인 것 뿐만이 아니라 속에서 안받는다고 생각해보 세요. 자살, 결코 자랑 아닙니다. 죽고싶다는 생각 자체도 부끄러운 일입 니다. 그리고 자살, 결코 쉬운 것도 아니고요. 언뜻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참 많지만, 자살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이 많구요, 그렇 게 되면 그 후유증 때문에 자살 자체는 너무 두려워서 다시 시도 못 하면서도, (해봤자 손목 긋는 정도인데.. 사람이 약아져서(표현이 좀 그렇지만) 죽을 정도론 안긋습니다. 본인도 알고 주변에서 봐도 보여요.) 후유증으로 엄청 힘들어 집니다. 08-31
-영심이 나랑똑같다 벽에서 귀신들이 막 일하고놀고-_- 남자랑여자가 둘이 얘기하고;; 저도 그때고통이후로 죽을생각못합니다;; 08-31
-사랑이란 전 90알 먹었었는데요..정말 세상에서 가장 고통스러워서 전 결국 병원에 실려갔었어요..그다음에 혼쭐이나고 세상역시 만만한게 아니 니 열심히 살자!!는 자세로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열심히 삽시 다!! 08-31
-Miae 사는게 고통이라고 하지만, 열심히 삽시다. ㅠ 잘 읽었습니다. 가 끔 수면제를 통한 자살을 생각해보곤 하는데.. 좋은 충고 얻고 갑니 다. 살아야지.. 열심히. 08-31
-보이는어둠 *그러 도대체 안졍제가 아니고 수면제는 몇알을 먹음 죽는다는 말?? 외국연예인들 대부분 약물이나 수면제과다로 죽지 않앗나요?그럼? 그 사람들은 몇알을 먹은고얌??궁금.. 08-31
-"∩_∩γ㉯점델끄㉮∪_∪ㆀ 수면제를 먹고 죽는사람이 많아서 요즘수면제는 많이 먹어도 안죽 게 만들어놨다고 하던데..-_-;;ㅋㅋㅋ요즘에는 아주 많이먹어도 안 죽는데요.. -0- 님처럼 고통스럽기만한듯하네요.. 죽지마시고 그냥 사세요.. 08-31
-미남 저으님의견이 맞아요.약국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건 수면 유도제나 보조제예요.이걸 구입해서 자살하려는 건 어리석은 짓이며 다량의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나 간기능장애로 평생을 후유증에 시 달리며 살아야 할 지도모릅니다.님도 다시 태어났다 생각하시고 하 루 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사세요. 어쩌면 이미 저보다도 더 행 복한 삶을 살고 계신지도 모르지만...... 08-31
-메르셰드 수면제 적당히 먹은 뒤에 자는사이에 조용히 죽을 수 있도록 방법 을 취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음.-ㅅ- 진짜로 죽는 사람들은 운이 좋아(?) 성공하거나 지대 치밀하게 계획 짜서 죽는거임.. 08-31
-치즈 센드위치 죽지 마셈 .... 08-31
-한글실명 눈을 뜨면 펼쳐질 또 다른 낙원세계를 꿈꾸며 잠이 들었다....????? 불교에서는 자살해도 낙원에 갈 수 있나봐요...??? 참 알았음!!!! 그리고 좀 어이없음!!! ㅡ_- 08-31
-호이호이^^* 아는 언니가 병원에 근무하는데요 수면제 몇천 몇억알을 먹어두 안 죽는대요.. 08-31
-비누0806 불교는 윤회인데 뭐놈의 낙원? 열반에 들어야 윤회를 멈추는 건데 자살하면 다음생에 더 비참해진다. 08-31
-새하늘 좋은일 행복한일만 즐기는게 아닙니다 고통과 불행도 즐길줄 알아 야 한답니다 편식하면 안되잖아요 ㅎ 공수래공수거 ^^ 08-31
-나 진짜 죽을 자신 없는 사람은 약을 먹거나 투신이나 등등 단번에 죽 는걸 택하지만, 정말 이 세상 무엇보다 죽는게 더 낫다고 진짜 생각 하는 사람은 굶어 죽거나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들어 내서 자학하다 시피 그렇게 죽어요..나도 사람들 몰래 2달 동안 물만 먹고 살다가 나중에 들켜서 결국 살아났지만..근데 그거 알아요? 진짜 사는게 힘 들면 그렇게 몇달을 자학해도 고통이 없어요.. 08-31
-아톰소녀v 정말?..수면제 먹어도 안죽나요?..드라마에선 죽던데..-_-...헐... 이거 놀라운 사실인걸요?ㅋㅋ 08-31
-64의 qlalf 현직 의사....약국에서 그냥 구입할 수있는 신경안정제나 수면 유도 제 먹고도 죽을 수있습니다.....너무 많이 먹다가 배 터져셔.ㅠ.ㅠ 08-31
-발레를꿈꾸다 이글쓴분리포트쓰시나봐요-_- 주제는 자살?ㅋㅋ 조낸 길군요. 말은뭐그리 또 복잡한지.. 리포트쓰시나보넴.ㅋㅋ 08-31
-PowerOfTheVoice 수면제 50알정도면 그냥 불면증때문에 먹은듯..? 아무리 드셔도 안 죽 고 오히려 병원 응급실가서 라베지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위세척 을 합니다.. 그때 나죽겠네~ 라는말이 나오실 껍니다.. 자살 하지마 시 고 살자 하세요 08-31
-아이리어펠 그냥 심장에 칼박거나 손목에 칼로 그어버리세요. 가족들도 생각한 다면 그러지말고 그냥 보험하나 들어놓고 트레일러 지나갈때 뛰어드 세요. 왠만하면 횡단보도 있는데서 뛰어드세요. 뭐..그거야 당신 목숨값이 억밖에 가치가 없다면 .. 08-31
-김광석 내 증상과 비슷했네요 당신이 드신건 수면제가 아니라 수면유도제입 니다 ㅋㅋㅋ 08-31
-물골 수면제로 죽을 수 없시요. 치사량 정도 먹으면 저절로 토합내다. 08-31
-비 저도 고딩때 수면제로 4일동안 잠만자고 어느누가 깨워주질 않았다면 존재 하지도 않았을꺼에요 자살도 충동적이라 어떤심정인지 알지요 08-31
-칭기즈칸 저도 자살 시도 해본 적이 있답니다. 추천 누르고 갈게요. 08-31
-凸 자살 경험담이라면서요. 죽었다가 살았나보죠//.?? 08-31
-16급입니다 제일 쉽게 죽는 방법 숨을 안쉬면 된다. 아무나 못한다. 정말 죽을 마음을 먹으면 할수 도 있을것 같은데요 08-31
-level 포항제철 용광로에 잠입해서 뛰어 들어! 흔적도 없이 깨긋이 죽을 수 있지... 08-31
-elekto 삶이 힘들땐 종교에 의지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08-31
-ㄴ ㅏ 정신이 흐릿해지면 귀신을볼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공포같은거 좋아 라하는편이지만 믿지 않아서 귀신을 봤다고 하는사람들이 신기했다 .뭐 어쨌든 이분 열심히 사세요!쓸데없는짓 하지말고. 08-31
-닉네임 단순히 기독교처럼 자살한다면 지옥간다는 논리로 겁주기 보단.. 불 교적 논리가 자살희망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군요..많은 분들 이 시도만 못했을 뿐 죽고 싶던 기억을 무수히 많을 껍니다...하지 만 자살한다면 결국 가족,친구들의 고통과..자신을 알지고 못하는 대중들의 비웃음만 남기에...윗글처럼 자살의 마음을 가지신 님들.. 종교든 친구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삶의 의미를 다시 찾으시길 간절 히 바라네여,,, 08-31
세븐 뭐!~~~~ 대략 글의 주제는 자살은 수면제로 하지 말자에서 끝은 ~~~~ 불교는 아무나 믿을수 있는것이 아니므로 열심히 불경듯고 ~~ 뭐!! 거시기 해서 부처 믿으면 죽을 마음은 없어진다 그래서 불교 를 거시기 하는그런 글인듯 하네요 ~~맏나?? 하두 글이 잡다 해서리 ~~~ 08-31
-광끼 약 5년 전 어느 날 밤 11시쯤, 동생놈한테서 전화가 왔다. 죽을려 고 수면제를 먹었는데 살고 싶으니 병원에 데려다 달란다. 차를 급 히 몰아 20여분만에 병원에 데리고 갔다. 응급의가 호스를 위에 넣 고 세척을 하자 동생은 아파서 죽겠다고 엄살이다. 걔는 한 40알 정 도를 먹었단다. 의사에게 물으니, 약이 아직 다 흡수된게 아니고, 또 그 정도면 큰 후유증은 없을 거란다. 난 그 의사에게 물었다. 몇 개를 먹으면 죽을 수 있느냐고? 의사왈, 65kg 정도의 몸무게라 면 적어도 80알 정도는 먹어야 죽을 가능성이 있단다. 난 병원을 나 오며 동생에게 말했다. 혹, 다음에 필요할까봐 알려주는데, 그때는 90알 이상을 먹으라고.(내가 너무 잔인한 놈인가?) 08-31
-싸가지나라대마왕 수면제 먹으면 안 죽는다는 분 많으신데 모르면서 그런소리 하지마 세요,,, 체 친구는 수면제를 머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답니다. 사람 나름이겟지만 수면제 먹어도 죽습니다,,, 친구를 애도하며,,, 08-31
-사대부 그러지 마세요! 극닥적인 방법을 ... 저는 저의 사후를 대비하여 각막/장기그리고 시험용으로 시신도 기증했답니다. 어차피 한줌의 흙으로 돌아갈 육신..살아가는 동안 남에게 피해 안주고 욕먹지 않 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신 08-31
-morji2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세 상 만물은 다 의미있고 소중한 것이죠. 절망의 끝에서 포기하지 마 십시요. 인생 새옹지마란 말도 있듯이 바닥까지 내려가면 그 다음 은 올라갈 일만 있는거죠. 또한 인생의 쓴맛을 본 사람들은 인생의 소중함을 절절히 느끼게 되겠지요. 죽을 힘이 남아 있다면 그 힘으 로 다시 한번 도전하세요. 건강한 몸만 있어도 재산이랍니다. 병원 에 누워 있는 환자들에게는 그토록 소중한 하루이니까요. 08-31
-소라껍띠기 자살 얘기하니까 예전에 제가 고3때 디자인을 했었는대 집에서 그림 을 그리던 새벽 2시에 머가 쿵 하고떨어졌었는대 바로 옆 라인같은 동갑 남자아이가 떨어졌었던거였어요.... 그아이..참.. 명복을ㅡㅡ; 08-31
-착한아줌마 다시 뒤지고 싶은 얘기해라~ 목탁으로 좃내 죽을때까정 패줄탱께~ 그래야 성불?에 도움이 될듯하다~ 그래 죽다 산놈이 겨우 선택한것 이 불교란 종교냐? 불쌍한 놈이로세~ 08-31
-akfirmm 맞아요.....딱 저 느낌이죠......전 수면제로는 요즘 죽기 힘들다 는 말에 병원 다니면서 이것저것 모아두었던 약 다 섞어서 먹었거든 요............정말.그 고통........그 후로 전 심한 위경련도 자 주 겪게 되었고...절망 힘들어요...피부는 당연히 시커멓게 갔꾸 요...(속이 안 좋으니) 세상에 머릿결까지 푸석해졌답니다..거울같 이 반짝이던 머릿결이라 다들 부러워했었거든요...정말 여러분~~이 런 어리석은 짓 하지 마세요~ 08-31
-땡순이 다음부터 요약점 해서 간단하게 적어주세여 ㅡㅡ;; 중도 포기 암튼 잘살아여~^^; 쪽~ ㅋㅋㅋ 08-31
-깜찌기소다 몇일전 생각했던 방법이 수면제였는데... 좋은글 감사드려여...... 08-31
-토표맹환 ㅅㅂ 수면제 약합니다 저 30알 다 소화 시켰습니다. 약간의 환각을즐기다가 조낸 편히 잡들었음-_-다음날 학교가서 조낸 축구했음;; 08-31
-이쁜공주 죽지말고 해피하게 살자구요,^-^~~ 08-31
난천재다 이사람 말은...죽고 싶을정도로 괴로웠는데, 자살하려다가 살고..결 국에는 종교를 믿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는 말이지..처음부터 불 교를 믿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알겠어? 글좀 똑바로 읽으시지들..글 에 나왔듯이 불교믿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고. 왜 하느님 아니라 고 미친놈이라고 욕하냐? 웃긴다..하나님을 믿던 부처님을 믿던, 자 신이 마음가는쪽 믿는거다. 자기랑 다르다고 욕하는건 바보나 하는 소리지. 그렇게 하나님이 있다고 우기는 기독쟁이들..하나님 봤냐? 봤어? 하여간..지랑 다르면 다 욕해. 08-31
-skylove 타이레놀 50알이면 그냥 가요....... 08-31
-큐 글을 잘 쓰시는 분입니다. 내공이 많이 높아 지셨습니다. 죽음을 겪 고나서 그런지 안정된 느낌이 듭니다. 부디 용왕매진하여 성불하십 시오. 08-31
-Bobae Youn 사세요... 죽지말고. 08-31
-최고를 향할 뿐 자기 손으로 목을 졸라! (의지가 강해야해!) 08-31
-짱★돌이 저도 그런거 먹고 뒤질꺼 같다가 갑자기 귀신같은게 보였는데 이상한 말 지꺼리고 정말 무서운 표정으로 마치 저를 나무라는 듯이 노려보면서 이상한말을 하더군요... 저승의 언어 인지 그때 그목소리가 아직도 얼얼하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다신 자살할 맘을 가시게 하는 무서운 목소리 다시는 듣기싫어서 죽을 생각하지 말자라고 생각되는 목소리 어떤사람은 자살을 시도했는데 순간 몸이 땅속을 파고 들며 계속 밑으로 내려가다가 정말뜨거운 탕속에 빠져서 괴로워 하는데 무서운 사람의 얼굴들이 보이고 근처에는 탕속에 빠져서 괴로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대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너는 왜 여기 왔느냐면서 다시 이승으로 보냈고 그사람은 자살을 하면 그런 벌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자살은 생각도 안했다네요 08-31
-서의석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하셨군요. 전 100알을 먹었는데 08-31
-수정테이프 길어도 그말이 그말이네. 그냥 죽을 생각으로 죽을때까지 자알 살자. 08-31
-SeventeenWoney 그건 수면제가 아님 약국에선 수면제를 안팝니다 정신과전문의가 불 면증이란 진단을 내려야 처방해주고 정신과약은 그 해당 병원에서 만 받을 수 있습니다 엄한 약 먹고 단순한 중독인 듯...물론 과다 복용했으므로 단순복용이라기엔 좀 글치만...영양제도 한 100알 먹 으면 죽을지도... 08-31
-Interpreter 갈 사람은요- 몇 알 안먹어도 가구요, 안 갈 사람은 몇십알을 먹어 도 안가요- 제 생각은 그래요.. 사람죽는것도 때가 있고 운명인거라 고.. 08-31
-전지현 그러이 죽을려면 확실하게 죽어야지...죽을용기있으면 살자구여!!! 08-31
-상서기 전 지금 중3입니다만.. 중2 1학기 중간쯤부터 우울 증을 겪었습니다. 현재는 정신과 상담 치료는 끝냈 고 앞으론 약만 한달정도 먹으면 완전히 끝납니 다.. 저의 경우엔 '우울증'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꼈 던 것이지만.. 정말 그 고통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 습니다.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자해하고, 또 어리석 은 줄 알면서도 자기 자해를 멈출수 없는 그 자신 을 또 자해하고.. 이런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가족 들한텐 항상 난 괜찮다는 모습을 보이고.. 억지웃음 을 보이고.. 그리고 내 방에만 들어오면 낮잠잔다면 서 누워선 눈물로 베개를 적시고.. 그런 생활이 몇 개월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기 시 작한건 중2 9월달부터였지만 12월달까지도 자살충동 은 시도때도 없이 찾아왔죠.. 그러고보니 중1 말에 는 유난히도 외로움을 많이 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항상 우리 아파트(24층입니다) 옥상을 학 교 끝날때마다 올라갔었죠.. 정말 그 공간만이 절 이해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끝없는 슬픔에 빠져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옥상 난간에 다리 를 올렸던 적이 있습니다. 이것만 넘어가면 이 고통 도 다 끝이라는 생각에.. 하지만 밑을 바라보는 순 간 정신이 버쩍 들더군요..
언제는 정신과 치료땜에 복용했던 소 량의 신경 안정제를 엄마 몰래 모아서 한꺼번에 먹 으려고 하기도 했지만.. 왠지 겁이나서 조금밖에 못 삼키기도 했습니다. 뭐 잠만 잘 자고 말았죠.. 어쨋 든..; 글이 두서없이 됐네요..;; 이런 우울한 느낌 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가장 잘 이해할겁니다.. 하지 만 전 이 우울증이 꼭 저에게 상처만 남겼다곤 생각 하지 않습니다. 그 덕에 제 자신이 조금은 '성숙'했 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삶 자체에 생각해보게 되 고.. 저의 좌우명은 '완전한 흑, 완전한 백 모두 존 재하지 않는다'와 '비온 뒤 땅이 굳는다'입니다. 완 전한 흑, 완전한 백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은 완전한 어둠도, 완전한 기쁨도 존재할순 없다는 거 죠.. 하지만 그 중간의 '회색'에서 우리 인간들은 살아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회색의 농도를 조 절해가면서 말이죠.. 그리고 '비온 뒤 땅이 굳는 다'는 말은.. 전 상처를 겪은 뒤 오히려 더 강해진 다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쨋든;; 저의 이 부족한 글솜씨로 쓴 리플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08-31
-너에게로사랑이 참복을이용한 복어알탕이나알죽을 고농축으로 해서 맛있게먹고 디비자면 죽어요 좋은뎅~ 08-31
-상서기 복어독 같은것도 고통은 클텐데;; 뭐 직빵이긴 하겠 지만요ㅡ_ㅡb;; 가장 좋은거는 멀쩡히 살고 다 늙어 서 편히 쉬면서 살다 잠자다가 죽는것;; 이건 사실 심장마비로 죽는거지만요.. 가장 조용히, 그리고 고 통없이 행복하게 죽는게 아닌가 싶네요.. 저희 증조 할아버지께서 94세에 그렇게 돌아가셨죠..;(완전 삼 천포로 빠졌네,...;;) 08-31
-소낙비와 장맛비 수면제는 안죽는디 .. 살충제 먹으면 죽음 . 08-31
-이름없는 새 저도 언제간 자살할 생각입니다 방법은 술을 잔뜩먹고 바다로 뛰어 드 는 것, 지금 당장은 삶이 너무 아쉬워 죽지는 않지만 아마도 2~3 년 후면 저는 죽어 있을것입니다 이변이 없는한. 위 글을 올리신분께는 대단히 죄송한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저는 이 세상을 전혀 살고 싶은 생각이 들지가 않네요 특히나 쓸데없는 종교문제로 태클이나 거는 대한민국 사람들때문에... 08-31
-닉네임 이름없는 새 님 ...님은 세상살 이유가 없다 하지만..전 님이 세상 를 꼭 살아주시길 바랍니다...초중고 동창인 제일 친구가 자살시도 만 2번 해서 절망 놀랐습니다...군대도 갔다오고 직장도 있고 항상 웃은 녀석이기에 그러 줄 모랐죠..제가 절망 한심하게 느껴지더군 요..이름없는 새 님을 저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언젠간 인연이 될 수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만날 수도 있겠져.. 그 때 님의 밝고 행 복한 모습이 분명 저의 삶에 기운이 될겁니다...세상을 살아가는데 목표따윈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저와 제 친구들 가족들에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부터 님의 삶이 제 삶의 의미가 되었기에 어떤일이 있어도 자살은 않됩니다... 부디 작은것에라도 삶에 의미를 찾아보세여...시간이 걸릴지언정 분 명 발견하리라 믿네여..... 08-31
-2005 요즘 약이 좋아서 왠만하면 안 죽습니다. 손목 긋는 것도 너덜거릴 정도로 깊게 그어야 동맥에 닿는데 그렇게 독하게 그을 수 있는 사 람도 별로 없고요. 뛰어 내리는게 그나마 확실한데 그것도 운 나쁘 면 안 죽고 몸만 불편해져서 평생 주변 사람 고생만 시킬 수도 있습 니다. 그냥 죽을 생각하지 말고 열심히 사십쇼. 그게 주변 사람들 을 위해 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최선의 길입니다. 뭐 어차피 죽으려 고 했던 몸 죽을 만큼 열심히 하면 못 할 일 있겠습니까? 정 안 되 면 그때가 서 죽으면 될 것 아닙니까. 08-31
-2005 이름 없는 새님, 웬만하면 자살은 하지 마셨음 하지만 정 그렇게 하 시겠다면 제발 주변에 사람 없는 거 확인하고 뛰어내리세요. 어떤 의로운 분이 살려 주겠다고 나서면 괜히 열심히 사시던 그 분까지 같이 큰일날 수도 있으니.. 08-31
-김영훈 수시로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힘들게 사시는 어머 님을 생각하면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먼저 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 이 듭니다. 젠장 아마 글쓴님 처럼 유서읽어줄 사람이 없다면 저두 아마 자살을 시도해보지 않았을까........... .. 08-31
-베니와 준 저도 약 40알 정도를 먹고 시도 했었는데 삼킨 순간 의지와는 상관 없이 반정도 바로 토하고 그날 약기운때문에 머리를 누군가 둔기로 내려치는 것만 같이 엄청난 통증을 느끼며 어지러워서 미치는 줄 알 았습니다. 거기다가 목과 위는 쓸린것만 같이 너무도 쓰리고...가 끔 모든걸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마다 그때 자살시도 실패했던 날을 회상합니다. 당장은 모든게 끝난것 같이 괴롭고 죽고 싶어도 조금 지나고 나니 참 우습게도 예전처럼 웃고 먹고...잘 지내게 되 더군요. 해결못할것 같은 일로 죽고 싶어도 견디고 나니 다 해결할 방법이 생기더군요. 08-31
-monochrome_ 이야.. 여기 보니까 수면제자살시도를 한 사람이 많으시군요.. 저 도 죽고싶을때가 있는데.. 정말 죽어버리고싶을 때가 많은데 그래 도..아직은 내 몸을 다치게 하는건 무섭더군요... 08-31
-서휘 요즘 수면제는 구토유발제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09-01
-skdfjjjj 정말힘들땐 이일만 어떻해서든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그후엔 분명히 좋은 일이 있습니다 그고통으로 성장하고요 인생은 성장통의 연속이니까...... 09-01
-마약 패션에서 태을방직 회장인가. 그사람이 마신게 수면제 아닌가? 09-01
-리쌍부루스 인턴할때 수면제 먹고 자살시도해도 응급실로 온 20대 젊은이가 있 었는데 위세척한다고 밤새 손가락 부르텄음. 다음날 아침 피검사하 러 가서 바늘로 혈관을 찔렀더니 아파 죽겠다고 병실이 떠나가게 엄 살을 떨더이다. 속으로 열불나 디지는줄 았았소. 자살하지 마세요. 살아있다는것 그것자체가 행복이고, 감사함이요 09-01
-다어코스 솔직히 말하자. 우리모두 죽고싶은 때가 있지 않았을까? 세상이 엿같더라도, 죽을 용기로 살아보자구요. 츠펄... 09-01
-쌍나쌍나 꼬릿말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글 쓰신 분 뿐만 아니라 그 외 에도 많은 분들이 자살시도를 해보셨으니까요. 정말 자살이라는 거 생각조차 하지 못하겠군요. 산다는 거 자체를 감사하면서 살겠습니 다. 그런데, 사실 저도 어렸을 때 집이 너무 싫어서 칼로 손목을 그 어봤어요. 그렇게 해서 안 죽을 걸 알지만서도, 그만큼 살기가 싫었 으니까요. 그러나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사람은 정말 생각 하기 나름인가봅니다. 09-01
-달바다 글쎄, 내가 절대로 이해못하는 말 두 가지. 1.자살할 용기 있으면 그걸로 한번 죽기살기로 살아보아라. 2.살아있는 사람은 어찌하고 무책임하게 자살할 수 있으냐. 이 말들은 전혀 도움이 안되는 쓰레 기같은 말에 불과하다. 09-01
그래도 30년 정도 살아오면서 후회하는 유일한 일은 손목에 깊은 흉 터를 남긴 것. 09-01
-여름엔팥빙수 잘사셨어요 근데 님...실패한게 당연하네요 수면제먹고 자살하려면 약 한통은 다먹어야 한다네요 목까지 차서 더먹으면 토할정도로 많 이 먹어야 한대요,,,,,근데 40알....ㅋㅋㅋ당연히 고통만 느끼고 말 죠ㅋㅋ 09-01
-제로스 나도 죽고 싶었던 적있다..누구든 굉장히 힘들면 죽고싶은 심정 이해한다..하지만 죽는다는거 멍청한 짓이다. 더더욱이 당신 자신에게 죽지말고 살다보면 나중에 그 해답이 나올꺼다 언젠가.. 열심히 살다가 돌이켜 보고서 생각해봐 자신에게.. 왜 죽고 싶었던 걸까 하고..후회하게 될꺼다. 09-01
-조심하자 진짜 죽으려면 농약이 직빵이죠...중국여성 자살 성공률 높은 이유 가 마로 그거 랍니다. 09-01
-모름 너무 길어서 대충 읽었는데요~죽고 싶어서 매일같이 그 궁리만 한적 도 있죠~하지만 겁나더군요^-^자신 스스로 자신을 죽인다는게 공포 스러워서 그런 생각 못하겠더라구요~힘내서 사세요! 09-01
-달바다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에 대한 혐오, 막연한 동정... 그리고 그 사 람들에 대한 우월감.. 이것이 자살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더욱 고립 시키는 것은 아닐까? 그들도 존중받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내게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가 있으면 한껏 두들겨 패줄 것이다.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위로이기에... 09-01
-swindler ★★★★150알 이상 먹어야 죽는다 몰랐니??? 목메달아 죽는게 안아 퍼...현실과 멀어지는 그 느낌이란 ★★★★ 09-01
-나는너 불교에서는 깨달음을 얻었으면 자살을 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불교 자체가 깨달음을 위한 삶이기때문에.... 교양시간에 배웠어요..ㅋ 09-01
-No11_NEDVED 타이레놀 50알보다...정로환 30알이 직빵입니다...죽고싶은분들 정 로환 30알 드세여... 09-01
-너말이다 나두 이혼하구 나서 자살하려구 졸로프트(우울증 치료제) 12병 먹었다. 죽으려구 누으니까 정말 오만생각이 다 나더군. 딱히 슬프지도 않았는 데 왠 눈물이 그렇게 나던지... 한 시간쯤 있는데 속이 뒤틀리더니 채 녹지두 않은 약들이 피랑 섞여서 나오더군. 다 토하구 쓰러져 3일 누워 있었지. 젤 좋은 건 발륨에 위스키. 고통없이 잠들어 죽구, 타일레놀은 위출혈로 죽는 건데 3일 걸림 09-01
-파도를훔친바다 자살이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살고싶은 욕망으로 가득찬 육체를 버려야 하니까요. 정말 자살하고싶으신 분들이라면 그러한 욕망도 저버려야 하기에 엄청 독한 마음을 갖고 하셔야 할것같아요. 저도 가끔가다 그런 생 각을 많이 하지만 곧 두려움에 수그러드는데요. 어차피 한번 태어 난 인생이니까 후회없이만 살면 될것같네요. 09-01
-18_and_MelSMe 자살경험 홍보하는거냐, 수면제로는 자살이 안된다는거냐, 아님 불 교 홍보 하는거냐!? 09-01
-사라화 정말....수면제 몇알정도론 고통만 받더군요...전 수면제 50알 정 도 다른 두통약및 진정제 소화제 하여튼,.-_-벼러별 약 100알 정도 를 먹었는데..1시간뒤 어떤 미친넘이 깨워서 인나서 고통 받았네 요..ㅠㅠ수면제로 죽겠다는거...미친짓입니다.. 죽지도 않을뿐더러 괴롭기만 괴롭고...위세척 한후엔 자기가 한일 을 정말 후회할겁니다..위세척....정말 죽고 싶은겁니다 09-01
-소원 죽을만큼의 결심이생겼다면 열심히살수있는마음도길려보세요..화이 팅! 힘내세요 09-01
-xiwang 자살의 경험의 당신의 삶을 소중한 가치로 바꾸게 해줬다면 그건 크 나큰 삶의 배움이지요..경험만이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거든요... 근데 또 다른 위험한 짓(?)은 안 하겠죠 ^^ Life is cool 을 외치며 열심히 사십시오^^ 09-01
-솔바람 그런데 정말 죽을 때는 수면제 먹고 본 그 귀신들을 다시 본답니 다. 죽음이란 그렇게 무섭고 공포스럽죠. 죽어가는 사람들을 많이 곁에서 지켜보는 직업이라 잘 알고 있죠. 죽기 싫어 발버둥치는 사 람들, 무언가가 보인다고 겁에 질려 죽어가는 사람들. 위글을 읽으 니 생각나는군요. 죽음은 인생에 내려진 저주입니다. 그건 불공을 쌓아도 안돼는 것 같더군요. 정말 끔찍할 것 같아요. 죽음을 경험 한다는 것은... 09-01
-태양가득히 우리는 부모님으로 인하여 태어날때 부터 죽음의 종착역으로 향해가 는 인생입니다.행복하던불행하던,잘살던못살던,죽음은 거스를수없 는 숙명인데 왜굳이 자기의연출에 의해서 먼저가려합니까? 태어나서 사는게 그렇게도 고통스럽습니까"힘내세요" 고통없시 죽고싶다는 사람의내면에는 살고싶다는 욕망이 더강하다는 것을 저는 잘알고있습니다.저도 제자신에대해 자악하면서 자살을 생 각하며 실천해옮긴시절이 있습니다.고통없시 죽고싶퍼 추운겨울을 기다렸고 그해 겨울이오던날 수면제몇알을 준비해서 강원도 주문진 에 도착해서 이틀동안을 잠한숨자지않고 바다구경 까페에서 p.c방에 서.속초 호텔나이트에 돌아다니다가 졸음이 쏟아질때쯤,따뜻한물과 소주한병,준비해간 수면제을 챙겨 오대산으로향하는 버스에올라타습 니다.이제 내가태어난 이세상과 마지막 작별이구나를 생각하니 만감 이 교차하던군요,오대산중턱쯤에서 내려마냥 깊은산속으로 올라가다 보니 눈도펑펑쏟아지고 pm4시도 않된는데도 어둑어둑 해지고있었습 니다.반듯하게 누울수있는 공간을 찾던중 작은폭포가 얼어붙은곳에 넓은바위가 있써서 그곳에앉자마자,2부에서..... 09-01
-jet dk 나이 먹으면 자동으로 죽는데 그..를 못참아서 지랄 법석이야... 09-01
-Casper 그건 수면제가 아닙니다. 수면유도제지요. 80년대말경부터는 약국에서 수면제를 팔지 못했습니다. 현재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처방전이 있어야만 약국에서 수면제를 내줍니다. 제가 92년에 약국 돌아다니면 모은 수면제(?) 80알 먹고 죽을 고생 만 했었지요. 나중에 알고보니 수면제랑은 성분이 판이하게 다른 수 면유도제 였더군요. 그건 아무리 먹어도 죽지 않는다고 합니다. 09-01
-발췌출처:
http://cluster1.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yKm&fldid=9Mff&datanum=11709&openArticle=true&docid=1yKm9Mff1170920050901095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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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먹으면 잠자듯 죽는게 아니였어;;
엄마가 머리 말려주시다가 해주신 이야기에요.ㅎㅎ
공포게에 쓰는게 맞나 싶지만
시작해 볼게요.
일단 저희 엄마는 지역 이름이 붙은
ㅇㅇ여고(근처에 ㅇㅇ남고가 있는)를 나오셨어요.
지역 내에서 꽤 알아주는 학교라 기숙사도 옛날부터 있었다고 들었음.
여튼 그 당시 엄마의 2년 선배 중에 총각 선생님을
좀 심각하게 짝사랑 했던 분이 계셨다고 해요.
엄마가 지금 환갑이 넘으셨으니 40년도 더 전이었겠네요.
당연히 엄청 보수적ㅎㅎ인 분위기라 주변 반대가
장난 아니였다고.... 선생님도 제자가 귀엽지만 이건 좀;; 대충 이런 반응이었던 듯?
결국 절망하신 선배분께서는 학교 뒷산에 올라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기도를 하셨음.
마침 그 날은 비가 오는 날이였음.
주말인가? 휴일인가 그래서 뒷산과 가까운 기숙사에는
여고생 5~6이 한 방에 모여서 게임(술자리 게임 같은 그런거)을 하는 중이었다고 함.
그런데 한 사람은 졸리다고 게임에서 빠지고 초저녁부터 주무시고 계셨는데
갑자기 기숙사 방문이 덜컹- 울리는 거예요.
게임하고 있었으니 기숙사 감독 선생님 오신 줄 알고 쫄아있었는데
바스락 바스락 마룻바닥 긁는 소리가 나더래요.
다들 에이 쥔가? 이러고 게임을 계속하는데
잠깐 조용하더니 쾅!쾅쾅쾅!!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는 거임.
거기에 자고 있던 분? 언니?도 깨고.
그래서 에이 뭐야 ㅡ ㅡ^ 이러면서 나가려다가
자다 깨신 분에게 시켰다고 함.
게임 중이니까 니가 좀 나가보라고.
그 분도 잠결에 ㅇㅇ 하면서 나갔는데...................
그리고 나가신 분은 심장마비로 돌아가심.
나가보니 뒷산에서 수면제 먹고 자살기도 하신 분이
고통에 못 이겨 피거품을 물고는 반쯤 미쳐서
혼신의 힘으로 진흙탕 산길을 기어내려오신 거임ㅜㅜㅜㅜ
손톱은 다 뒤집혀 있고 흰자 희번뜩 거리고 입에선 피거품 질질에
머리랑 옷은 진흙탕 구르느라 엉망이니 자다 깨서 그거 보고 그대로 심장마비.....
그런데 막상 자살기도 하신 분은 병원으로 실려가서 살았다는게 함정;;
음 끝을 어떻게 내야할지 모르겠는데 엄마한테
여쭤보니까 진짜래요. 돌아가신 분 집이 철물점 했다고
위치 정확히 짚어 주시면서 나중에 친구분이랑
그 선배 기억나냐고 통화까지 하셨음ㅋ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75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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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려다 병원 오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마
기사등록 2017-10-09 10:16:13조용수 칼럼 기자
-명절엔 자살도 대목이다, 자식들이 제사상 두번 차릴까봐 미안해서들 그러시나?
-험난한 치료 겪으면 진짜 죽고 싶어진다, 치료비 때문에 경제사정도 더 악화된다
-사람 죽일만한 약물은 의사들이 모두 대처방법 만들어놔서 죽는 것도 쉽지 않다
자살 시도한 사람을 살리는 과정은 고통이 너무 커서 다시 죽고 싶게 만들 정도다.
명절에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이유는 모르겠다. 자식들에게 제사상 두번 차리는
번거로움을 끼치기 싫어선가?
응급의학과 의사라서, 자살 시도한 환자들을 많이 본다. 오늘은 그 경험을 나누려한다.
양이 많아서, 일단 중독 환자만 다루겠다. 말했다시피 나는 임상독성학 분야의 대가니까
(1,500 손가락 안에 드는…).
다른 자살법도 다룰지는 반응봐서 결정하겠다.
총론
약물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 오면? 어떤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까? 혹시 자살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내 글에서 어떤 도움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약물이 뭐가 됐든, 응급실에 오면 일단 주사를 놓는다. 피 검사 할 게 많으니까, 되도록
큰 놈으로. 샤프심 두께는 얇아서 안되고, 사비연필 심 두께는 되어야 피가 잘 뽑힌다.
바늘이 굵어서 찌를 때 좀 아프다.
그담엔 수액치료다. 보통 여러 개 잡아서 빠르게 틀어주게 된다. 팔이고 다리고 링겔을
주렁주렁. 역시 좀 두꺼운 놈으로 혈관을 잡아야 수액이 잘 들어간다. 혈관이 잘 안나오는
사람은 발등 같은 델 찌르는데, 주로 비명을 지르더라.
중심정맥관이라고 몸통에 있는 큰 혈관을 잡기도 한다. 투석이 필요한 경우에도 큰 혈관이
필요하다. 이럴 때 바늘은 색연필 심 두께는 되는듯하다. 팔다리 혈관은 피부에 튀어나와
있거나 파랗게 보이거나 하는데, 중심정맥 혈관은 몸 속 깊이 있어 안보인다. 감으로 계속
찔러가며 찾을 수밖에 없다. 걸릴 때까지 계속.
소변량 측정도 중요하다. 보통 요도를 통해 소변 줄을 꽂는다. 관이 좀 굵다. 새끼 손가락
두께 정도 될 듯. 가끔 잘 안들어가는 사람들 있는데. ‘젤’만 믿고 전진시킬 따름이다. 죽어도
소변줄은 싫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픔 때문인지 굴욕감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건
옵션이 아니라 필수 치료라 포기할 수 없다.
중독이 심하면 인공호흡기를 달게 된다. 목 안 기도에 튜브를 넣는다. 그러면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목이 불편하니까 자꾸 튜브를 뽑으러 드는데, 그랬다간 숨 못 쉬어 죽는다. 따라서
팔다리를 묶던지, 전신마취를 하든지 하게된다. 나중에 팔다리 묶인 채 깨어나면 좀 놀라는거
같더라.
이렇게 험난한 치료 과정을 겪으면, 진짜로 죽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죽으려고 시도한 사람을
살리는 과정에서, 다시 죽고 싶어지게 하다니. 아이러니하다.
당연히 치료비도 많이 나온다. 경제적인 사정 때문에 죽으려 했는데, 살아났더니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 사정이 더 나빠진다. 악순환이다. 이건 또 다시 뭔가 아이러니하다.
그렇다고 내가 환자를 죽게 내버려둘 리 있나? 나중 일이 어찌되든 내 알 바 아니다. 나는 무조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서 환자를 살린다. 독한 맘 먹고 죽겠다고 자살 시도하고선, 정작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되면, 제발 살려달라는 사람들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그래서 난 죽고싶단 말
안 믿는다.
각론
죽으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확실할까?
수면제
많이 먹으면 당연히 잠을 잔다. 몇날 며칠 깨지 않고 잘 자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영원히 잠들기는
쉽지 않다. 구하기 쉬운만큼 사고가 잦을까봐, 적당히 자다 깨어나게 만들어 뒀기 때문.
대신 의식이 쳐지면 흡입성 폐렴 같은 합병증이 많이 생긴다. 총론의 코스를 고스란히 밟게 된다.
고생만 죽도록 하고 죽지 못할 확률이 무척 높다. 고로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약국에서 일반 의약품용 수면제를 다량 음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로 즉사하려면, 많이 먹어서 배 터져 죽는 걸 노리는 편이 더 확률이 높을 정도.
정신과 약
아무래도 우울증 있는 사람이 자살 시도를 많이 하니까, 평소 복용중이던 정신과 약을 다량 복용하는
일이 많다. 그럴 줄 알고 개발 단계부터 신경써서 약을 만들어두었다. 어지간해선 많이 음독해도
죽지 못하게 말이다.
치료 방법들도 약물 별로 연구가 잘 되어 있다. 총론의 치료 코스에 해독 코스가 추가된다. 물론 그
과정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게 많다. 별로 권해주고 싶은 방법은 아니다.
타이레놀
아세트아미노펜이라고 유명한 진통제. 이거 구하기 쉬워서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복용한다. 근데
전세계적으로 워낙 유명해서 치료법이 완전히 정립되어 있다.
NAC이라는 해독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삼키는 순간 구토가 나올 정도로 맛이 쓰다. 콜라나 쥬스에
섞어서 삼켜야 한다. 직접 먹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삼키는 순간 표정보면 대충 감 오더라. 심지어
4시간 간격으로 먹어야 한다. 밤에 자는거 깨워서 먹이는데, 그때부턴 토하다 잠 못 자더라.
어지간하면 타이레놀도 비추다.
농약
한때는 높은 치사율을 자랑했다. 예를 들어 푸른 악마라고 불리던 그라목손(파라쿼트)은, 한 모금만
입에 머금었다 뱉어도 100% 죽는다고 알려졌었다.
“실수로 한 모금 마셨는데 어떡하죠?”라고, 지식인에 질문 올린 후, 다시는 로그인 기록이 없단 식의
도시괴담이 많다.
하지만 치사율 높은 농약들은 차례로 시판금지되었다. 따라서 지금은 구할 수 없다. 현재 구할 수 있는
농약들로는 글쎄?
독성은 다른 약물에 비할 바가 아니다. 굉장히 악독하다. 따라서 험난한 치료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예를 들어 유기인계 농약은 온 몸의 근육을 마비시킨다. 호흡근까지 못 쓰게 되면 숨도 스스로 못 쉰다.
몇 달씩 기계 호흡기를 떼지 못하게 되는 거.
독성이 심한만큼 독성학 전문가들의 주된 관심 분야다. 치료에 대한 연구도 잘 되어있고, 일단 요주의
환자니까 전문가가 끼고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중독이 심한 경우에도 어떻게든 살려낸다.
전문가들이 치료해 보다가, 이런 농약은 치료가 쉽지 않더라 싶으면 시판금지 때려버린다. 의사들이
치료 해볼 법하다 싶은 것들만 남겨두고.
예전만큼 치사율이 높은 것도 아닌데, 치료 과정의 고통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지라. 이것도 좋은
선택은 아닌 셈.
(하략)
-출처:국민일보
http://kookminnews.com/news/view.php?idx=15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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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너무 아파, 이럴 줄 알았다면 제명까지 살 걸” 후회 남기고…
- 중앙일보·안실련·자살예방협 공동기획 20180131
한국은 한 해 평균 1만3000명가량의 아까운 목숨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자살 과정이 고통스럽고
남은 가족도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중앙일보·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한국자살예방협회는 자살의
문제점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생명, 그 소중함을 위하여’ 기획을 시작한다. 제도 개선과 자살
예방 인프라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 명이라도 마음을 돌리게 하는 ‘파파게노 효과’를 기대한다.
시리즈 1회로 남궁인 응급의학 전문의의 자살의 의학적 고통을 싣는다. 고통의 실태를 보여 주기
위해 다소 적나라한 표현을 그대로 담았다.
나는 무수한 죽음을 목격했다. 그만큼의 죽음을 앞둔 눈빛도 보았다. 대체로 그것들은 힘없이 감겨
있거나 초점 없이 풀려 있다. 어떤 감정도 전하지 못 하는 눈빛을 남기고 사람들은 그리 허무하게
죽는다. 하지만 분명히 무엇인가를 도려내는 눈빛을 남기고 가는 사람이 있다. 날카롭고 서늘하고
섬뜩한 기분에 빠트리는 검은 동자다. 그것은 목격한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저주를 남긴다. 그가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으로 남긴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전문적으로 본다. 흐린 날은 많고, 맑은 날은 적다. 그 흔한 충수돌기염
보다는 확실히 많다. 시내에 안개가 자욱이 내려앉은 날, 하루에 열 명을 만난 적도 있다. 내가 지금도
잊지 못 하는 그녀는, 그날 일곱 번째 자살 시도자였다. 아무렇게나 뜯어진 약봉지와 도저히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독극물과 정성스럽게 쓰인 유서와 같이 온 사람들 사이로 그녀는 왔다.
의식이 미약했다. 90세의 노환으로 쪼그라든 육신이 간신히 숨을 쉬고 있었다. 처음 나는 그녀가
노인성 질환이나 패혈증인 줄 알았다. 구순을 넘긴 사람들은 그런 것들로 쉽게 죽거나 의식을 잃어
버리니까. 하지만 그녀와 같이 온 것은 한눈에 보기에도 수북한 약봉지였다. 그것들은 아무렇게나
찢겨 한 알도 남지 않았다. 보호자는 그녀가 늘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거동이 불편해 약을 많이
받아 두었다고 했다. 그리고 방금 그녀의 방에 들어가니 약이 전부 빈 봉지가 되어 있었다고 했다.
[단독] “잠자듯 편안한 죽음? 그건 다 거짓말”
"할머니. 할머니. 이걸 다 드셨나요?"
그녀는 가물거리는 의식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거, 너무 많아요. 목숨을 끊으려고 하셨나요?"
그녀는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숨길 이유도 없는 것 같았다. 나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 정도 양이면 곧 의식이 완전히 사라지고 생사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었다.
고령을 감안하면 사망 쪽의 무게가 더 무거웠다. 나는 중환자 구역에 할머니를 눕혀 달라고 소리치곤,
같이 온 처방전을 노려보았다. 수면제 중에서도 나쁜 경과를 보이는 종류였다. 즉시 보호자를 불렀다.
"이 정도면 생을 장담하지 못합니다. 곧 상태가 악화하면서 바로 고비가 올 겁니다. 평소에 우울증이
있으셨나요?"
"너무 많이 살았으니 늘 죽겠다고 하셨어요. 마치 그게 소원이신 것 같았어요. 하지만 노인이 흔히
입버릇처럼 하는 말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진짜로 약을 드실 줄은... 거동도 못 하는 몸으로 우울증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고요."
흔하게 듣는, 어쩔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굳은 결심으로 많은 양을 먹은 것은
드물었다. 누군가의 마지막 기력은 가끔 이런 방식으로 발현된다.
나는 중환자실을 예약하고 중심정맥관과 투석관을 포함한 모든 의학적 처치를 한 번에 준비하도록
지시했다. 실은 죽음이 예정되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지 않았을 때 뒤늦게 찾아올
죄책감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녀는 집중치료실에 혼자 누워 있었다. 그 앞으로 수액 더미와 각종 관이 날아왔다. 동맥혈 분석
결과는 심각한 산증이었다. 약 기운이 벌써 전신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그녀는 괴로운 표정으로
호흡을 몰아쉬었다. 나는 굵은 관을 집어 들어 그녀의 신체에 마구 꽂았다. 그녀는 전신을 죄어드는
약 기운과 급박한 처치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던 그녀는 갑자기 전신을 떨며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
"항경련제, 아티반 2밀리 슈팅."
그녀는 마른 전신을 비틀고 있었다. 수면제 음독으로 기인하는 최악의 경과였다. 전신의 전기
신호가 어긋나 경기를 시작하고, 심장까지 그 영향이 닿으면 환자는 불응성 부정맥으로 죽는다.
그녀는 계속 노쇠한 사지를 격렬히 떨었다. 어떻게 저런 기력이 남아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약이 효과가 있었던지, 그녀의 경련은 점차 멈추기 시작했다. 추가로 항경련제를 투여하고 투석을
준비했다. 그녀는 의식을 되찾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할머니, 또 경기할 수 있어요. 힘들 거예요. 솔직히 이번에는 못 돌아올 수도 있어요.
마지막일 수 있어요. 최선을 다할게요."
"나, 나는 언제 죽나요."
"안돼요. 조금이라도, 더, 살아야 해요. 살 수 있어요."
"아파. 아파.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아…."
"할머니. 기운을 내요."
"나는 죽고 싶었어요. 살 만큼 다 살았으니 이제 죽고 싶었어요.
사는 게 지겨웠어요. 그런데 너무 안 죽길래. 내가 직접, 그런데…. 너무 아파."
그녀는 이를 다시 악물었다. 눈알이 뒤틀리는 것 같았다.
"아파. 후회스러워. 이렇게 아플 줄 알았다면, 안 먹을걸, 얼마 안 남았을 텐데.
제 명까지 살걸…. 나는 후회해요. 선생님. 미안…."
그렇게 고통스러운 눈동자를 별로 본 적이 없다. 노쇠한 안구가 죽음의 고통으로 날카롭게 덜덜
떨었다. 이윽고 그 눈동자는 한쪽으로 확 기울었다. 동시에 그녀는 혀를 빼물고 입가에 피를 뿌리며
사지를 떨었다. 두 번째 경기였다. 대사성 산증, 생체 신호가 어긋나는 인체의 비정상적인 움직임,
이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는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내가 목격하는 것이 죽음과 비견되는
고통이라는 것을 안다. 마치 몸이 부서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녀의 떨리는 고개를 왼쪽으로 잡아
돌리고 피를 뿜는 혀를 원래 위치로 집어넣었다. 항경련제가 다시 들어갔다. 경기는 지속되다가
멈춰갔고, 대신 그녀의 심전도도 같이 떨리기 시작했다. 맥이 없는 심실 빈맥, 심정지였다. 심장이
멈춰 경기가 같이 멈춘 것이었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올라타 가슴을 누르기 시작했다. 강력한 전류가 그녀의 몸을 2분마다 관통했다.
그때마다 축 늘어진 몸은 벌떡거리며 요동쳤다. 가차 없는 손길을 받아내는 축 처진 육신을 보고,
나는 방금 들었던 후회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의식이 없는 육신이지만 끔찍하게 고통스러워 보였다.
조금만 더 안락하게 살았다면, 기적처럼 우울해 하지 않았다면, 별안간 지금까지 잊지 못했던 한
눈빛이 떠올랐다. 기억 먼 곳에 치워두었던 두려움이 엄습했다.
몇 년 전 보았던 젊은 사내였다. 그는 빙초산 한 병을 다 마시고 몸부림치다가 발견되어 실려 왔다.
받아든 병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냄새는 역겨울 정도로 시큼했다. 죽고자 하는
열망이 아니라면 입도 대기 힘들었을 것이었다. 나는 그를 흔들어 대화를 시도했지만, 불가능했다.
식도와 위와 창자가 불타는 극도의 고통 탓이었다. 그 통증은 직접 겪지 않은 나도 아직까지 기억
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흔히 속이 쓰리다고 말하는 느낌이 실제 목숨을 잃을 정도라면 설명이 가능할까.
누군가가 당신의 장을 불로 녹이고 있다면 설명이 가능할까.
그는 집중치료실에 혼자 누워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대신 기괴한
표정으로 손을 허우적거리다가, 자신의 가슴팍을 마구 긁고 두들기기 시작했다. 광인의 눈동자였다.
타고 있는 식도는 너무 깊어 만질 수 없었으나, 대신 무엇이라도 뜯어내 고통을 줄이려는 것 같았다.
손톱이 가슴의 살을 실제로 파내자, 우리는 그의 손아귀를 붙들었다. 대신 몸통이 들썩거렸고, 할퀸
자리에선 피가 줄줄 흘러내렸다. 이것도 창자가 타는 고통에 비하면 보잘것없을 것이었다. 나는
마지막 선물처럼, 혈관으로 전신 마취제를 투여했다.
"잠들어요. 고통이 끝날 겁니다."
그는 거의 즉시 의식을 잃었고, 빙초산의 독성으로 곧 죽었다. 그러나 나는 그 미쳐버린 듯한 눈동자를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이 된 주사와 죽음과, 악착같은 손아귀와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내장이 녹아 없어지는 고통과 사방으로 움직이는 눈동자를.
나는 기억을 불러놓으며 마지막까지 그녀를 살려내기 위한 처치를 했다. 그것은 곧 육신을 부수는
것과 다르지 않았고, 쇠약한 몸으로 약을 삼킨 노구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더 이상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부릅뜬 동자를 눈꺼풀로 덮었다. 이제 끝내 시체 한 구가 남았다. 움푹 꺼진
가슴이 남았다. 급하게 찔러댄 주사기의 구멍이 커다랗게 남았다. 이것이 그녀가 바란 결과였던가?
터무니없는 소원은 이제서야 이루어진 것일까?
적어도 이 육체를 축복할 수 없었다. 사람을 살려야 하는 소명 때문이 아니라, 끔찍한 눈빛과 인간을
말살하는 고통 때문이었다. 그녀의 마지막 후회 때문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죽음을 편안한 결과로
여긴다. 그리고 그를 얻기 위해 정신 나간 시도를 한다. 하지만 나는 그 과정인 고통을 목격하고 온전히
받아내는 사람이다. 그것은 인간의 육신을 철저히 파괴하고, 마지막 남은 정신도 짓밟아 버린다.
살육의 과정이다. 이것들이 여기 만연해 있다. 그 실체를 모른 채, 사람들은 기어코 그것을 지나가려 한다.
왜 내 앞에서 사람들은, 학살과도 같은 이 과정을 지나려 뛰어드는가. 죽고자 하는 열망은 이것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것이던가.
나는 이제 막 끝나버린 고통을 두고 고개를 돌렸다. 치료실을 나오자 무엇인가를 도려낼 것 같은 동자가
어른거렸다. 당분간 또 편히 잠들 수 없을 것이었다. 또 그 눈빛, 눈빛과 같이 잠들어야 했다. 이것도
사방을 떠돌던 그 광인의 눈동자와 같이 나를 따라다닐 것이었다. 그리고 그날 세 명의 자살자가 더 왔다.
그녀는 그날 일곱 번째였다.
의사 남궁인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임상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응급실에서의 삶과 죽음의 경계를 그린 책 <만약은 없다>와
<지독한 하루>를 냈으며, 최근 독서일기 <차라리 재미라도 없든가>를 출간하고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활자로 느껴지는 감정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서울시 명예시장/최고경험관리자/공학박사/한국방재안전학회 교육훈련센터장
GNDR(세계 시민사회 재난경감을 위한 자원봉사 네트워크) 한국대표
방재안전관리사 마스터 - 이태식 박사@Caind2018 1 31
-출처:
http://www.caind.kr/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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