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에티켓의 유래/An Origin of Etiquette
‘에티켓( Etiquette)’이란 말은 원래 프랑스 말로 ‘꼬리표’
또는 ‘티켓’을 뜻하는 말이다. 과거 궁정에서는 궁정인이나 각국
대사의 주요 순위를 정하고, 그에 수반하는 예식의 절차를 정한 후
그 내용을 적은 티켓을 나누어 주었다.
루이 13세의 비(妃)이며, 루이 14세 초기까지 섭정한 안 도트리시의
노력으로 이 궁정 에티켓이 발달하여, 루이 14세 때에는 이것이 완
전히 정비되었다. 그것이 시초가 되어 사람들은 예의에 맞는 행동을
“에티켓대로 행동했어”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러나 루이 16세때 그 엄격성이 해이해지고 또한 혁명으로 인해 일
단 쇠멸했으나 나폴레옹이 다시 부활시켰다고 한다. 이러한 궁정 예
절은 후에 영국 및 스페인 왕실 등 서구 사회로 파급되었으며, 결국
부르조아 사교 계의 관례를 준수키 위해 지급되었던 바른 행실을 적
은 티켓이 오늘날 ‘옳다고생각되는 행위’나 ‘바른 처신’이라는
어의로 변천 되어 일반인에게까지 보편화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예(禮)의 사상은 서양보다 앞서 동양에서 발달하였다.
지금으로부터 2천5백년 이상이나 오래 전에 공자는 <예기(禮記)>라는
책에서 ‘사람을 바로 하는 법 가운데 예보다 필요한 것은 없다.’
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공자는 사회 관습상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만 그 때문에 인간 행동이 너무 번거로워져서는 안된다고 ‘이
의례나 의식은 지나침이 없도록 간소하게 하라’고 경고하여 그 현명
함을 오늘에 까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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