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1. 18.

[예화] 이 여자는 누군가






[예화] 이 여자는 누군가



어느 마을에 초상화를 그려 파는 화가가 살았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손님이 단 한 명도 없었다. 화가는 너
무도 실망하여 친구를 찾아가 하소연 하였다.

"어찌된 일인지 초상화를 부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네."

친구가 조언을 하였다.
"그건 아마도 자네가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까 자네와 자네
아내의 초상화를 그려서 대문 앞에 걸어놓으면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당신이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인 것을 알 수 있지 않겠는가?"

화가는 그 말을 듣지마자 자기와 자기 아내가 나란히 앉아있는
초상화를 그려 대문 앞에 걸어놓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손님은 찾아오지 않았다. 어느날, 화가의
장인이 그 집을 찾아왔다가 대문에 걸린 그림을 보더니 말했다.
"이 여자가 누구인가?"

화가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장인어른의 따님이지 않습니까?"

그러자 장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림을 살피더니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내 딸이 모르는 남자와 같이 앉아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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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질이 없는 분들이 악착같이 그 일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다.
더구나 남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표절까지 하면서 명예에 집
착하기도 한다. 위 예화의 화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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