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고종의 이름은 개똥이 미인박명 아명
고종의 이름은 이재황, 1852년생이다. 그는 갓난아기부터 걸음마를 뗄
무렵까지 '개똥이'란 아명으로 불렸다.
아명兒名은 일종의 별명으로 어머니가 꾸었던 태몽이나 출생 당시 겪은 일
을 바탕으로 짓기도 했으며, 귀한 집 자식으 저승사자가 일찍 데려간다는
믿음에 따라 양반가나 왕가의 아이는 '개똥이', 똘복이'처럼 한자를 쓰지
않은 천한 이름으로 불렸다.
예를 들면, 세종대황의 아볌은 '막동이', 황희정승의 아병은 '도야지',였다.
--
개똥 [개ː똥] 발음듣기 속담·관용구
[명사] 1. 개의 똥. 2. 보잘것없거나 천하거나 엉터리인 것을 비유적으로 '
이르는 말.
-네이버 국어사전
[속담]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표제어:개똥)
평소에 흔하던 것도 막상 긴하게 쓰려고 구하면 없다는 말.
[속담] 개똥 밟은 얼굴 (표제어:개똥)
좋지 아니한 일을 만나 일그러진 얼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고사성어] 미인박명 - 미인과 천재는 일찍 죽는다?
미인박명美人薄命
美 아름다울 미 사람 인 人 薄 엷을 박 命 목숨 명
비슷한 말: 가인박명(佳人薄命)
소동파가 아름다운 비구니를 두고 읊은 시인 박명가인시(薄命佳人詩)의 한
구절인 "자고가인다박명(自古佳人多薄命)"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미인박명
은 가인박명의 변형인 듯 하다.
아름다운 사람은 제명에 못 살고 요절한다, 또는 인생이 불행하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다만 무조건 적용되는 건 당연히 아니다.
박명(薄命)이란 수명이 짧다는 뜻이 아니라 원래는 팔자가 기구하다는 뜻.
소동파가 출가하여 속세를 떠날 정도니 그 인생이 얼마나 기구했을까 하여
지은 시이다.
특히나 과거 신분 제도일 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하층민이 어떻게 다뤄질
지는 안 봐도 뻔하다. 상류층의 노리개가 되거나, 혹은 그 측근의 질투의
대상이되거나, 아니면 같은 계층간에도 과거엔 여자의 권위가 낮았기 때문에
험하게 다뤄졌기 때문이다.
흔히 양귀비가 미인박명의 대명사처럼 꼽히는데,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끝내 안록산의 난 도중에 살해당했다. 흔히 호사가들이 중국 4대 미녀로 꼽
는 양귀비의 죽음을 비롯해,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효과가 큰 쪽은 후대에 박
명=요절로 뜻이 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미인'이 팔방미인(八方美人)의 용례처럼 아름다움이 아니라 재주를
뜻하는 쓰임새도 있다. 이럴 땐 당시사걸의 한 사람인 시귀(詩鬼) 이하처럼
평생 쓸 재주를 미리 당겨서 다 썼기 때문에 일찍 죽는다는 의미로 쓴다.
아예 100%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어르신들이 자녀들에게 성인이
되기 전 본명 전에 개X이 같은 천한 이름을 아명으로 지어준 이유가 이름마
저 아름다우면 가인박명처럼 장수하기 힘든 건 물론 기구하게 살아간다고 생
각하며, 천한 이름을 지어주면, 귀신들이 천하다고 여겨 목숨을 안 뺏어가서,
그런 전통이 있던 거라는 설도 있다.
-출처: 나무위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