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부드러운 힘 유연성
노자의 말에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몸이 유연하지만 죽으면 뻣뻣하게 굳어진다>
이 세상 만물이나 초목들도 생명이 있는 동안에는 유연하지만 죽으면 말라서 딱
딱하게 된다. 그러므로 유연성 없이 딱딱한 것은 죽은 것이고 유연한 것은 살아
있는 것이다.
군대 또한 마찬가지다. 강하기만 해서는 전쟁에 이길 수 없다. 나무도 딱딱하면
잘려서 재목이 되어 버린다. 한참 자라는 아이들을 보라. 세차게 잡으면 터질 것
같고 뼈가 없는 것처럼 유약하지만 웬만큼 높은데서 떨어져도 상처하나 생기지
않는 것은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늙으면 전신이 딱닥하게 굳어 팔다리 허리 등의 굴신이 어렵게 되고 잘못
하면 부러지기 쉽다. 나무도 살아 있을 때는 아름드리 큰 나무일지라도 바람에
따라 흔들려 쉽게 부러지지 않지만 일단 생명이 없어지면 손가락 크기의 가지마저
빳빳한 채 흔들리지 않다가 뚝하고 부러진다.
개인이나 단체 중에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고 자기만 옳다고 열 올리는 단체는 유
연성이나 타협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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