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8.
[예화] 아버지의 유언장
[예화] 아버지의 유언장
예루살렘에서 먼 곳에 살고 있던 한 슬기로운 유대인이 아들을 예루살렘에
있는학교에 넣었다. 아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동안에 아버지는 병에
걸려 도저히아들을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유서를 썼다.
전 재산을 한 노예에게 양도하며, 단 그 중에서 아들이 바라는 것 하나만은
아들에게 주도록 하라는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죽고 노예는 자기의 행운을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달려와 아버
지의 죽음을 아들에게 고하고 유서를 보였다.
아들은 몹시 놀라고 슬퍼했다. 상을 치르고 나자 아들은 어찌하면 좋을까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는 랍비댁을 찾아가 형편을 설명하고
"아버지는 어째서 내게 재산을 남기지 않으셨을까요?
아버지를 화나시게 하는 따위의 일을 나는 한번도
저지른 적이 없었는데"하며 불평했다.
랍비는
"천만에. 자네의 아버님은 슬기롭고 또한 마음으로부터
그대를 사랑하고있었네. 이 유서를 보면 그것을 잘 알게
아니겠나"하고 말했다.
아들은
"노예에게전 재산을 주고 아들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습니다."하며 저주스럽게 말했다.
랍비는
"자네 아버님과 같은 만큼 자네도 머리를 슬기롭게 쓰게.
아버님이 무엇을바라고 있었는가를 생각한다면 그대에게
훌륭한 유산을 남기셨다는 것을 알 것이네" 했다.
그런데 이 유서에서 독자라면 무엇을 취할 것인가?
랍비는 그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버지는 우선 자기가 죽었을 때 아들이 없으므로 노예가 재산을
가지고 도망치거나 재산을 써버리거나, 당신이 죽은 일마저 아들
에게 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생각해서 전 재산을 노예에게 주었네.
재산을 전부 주면 노예는 기뻐서 급히 아들을 만나러 가게 되고 재산도
소중히 간직해 두겠지...... 그렇게 생각하셨던 것이네."
아들은 "그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랍비는
"젊은이는 아무래도 지혜가 모자라는구먼. 노예의 재산은 모두 주인
에게속해 있음을 모르는가? 그대의 아버님은 그대에게 하나만 준다고
하시지 아니하셨는가? 그대는 노예를 고르면 되네. 이것은 아버님의
매우 애정깊은 슬기로운 생각이 아니신가?" 했다.
젊은이는 겨우 깨닫고 랍비가 말한 대로 훗날 그 노예를 택하여 재산을 찾게 되
었으며, 노예는 해방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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